책소개
영국, 캐나다, 미국의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가 형성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읽어내면서 미디어를 사용하여 표현해가는 능력) 실천 사례를 취재한 책. 1장에서 3장까지는 3개국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4장에서는 미국에서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풀뿌리 미디어 활동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5장에서는 디지털 시대가 진전되면서 인터넷이나 멀티미디어에 대한 미디어 리터러시의 선진적인 시도를 소개했다.
미디어 테크놀러지의 진화에 의해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미디어는 우리를 현명하게 하고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통신과 방송 등 미디어의 융합을 앞두고 있고 세계적인 규모에서 미디어의 재편성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거대 기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거대 비즈니스화되고 있는 미디어가 앞으로 어떠한 세계관을 보내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우리는 비판적이고 전향적인 시점을 견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0자평
텔레비전, 라디오, 영화, 광고, 케이블 텔레비전, 위성방송까지. 각종 매체는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는데 우리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로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판단의 기준이 없는 아이들은 무비판적인 수용자가 되어 그대로 모방한다.
이 책은 텔레비전, 라디오로 대표되는 미디어를 어떻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한 책이다. 저자는 그간의 교육 방법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이 분야의 선진 외국을 직접 발로 찾아다니면서 현지의 상황을 생생하게 취재.정리했다.
일본은 이 책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붐을 일으켰다. 사정이 그리 다르지 않은 한국 또한 이 책을 통해 배울 점이 많으리라 기대된다.
지은이
스가야 아키코(菅谷明子)
1963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캐나다에 유학을 한 뒤 미국의 시사 잡지인 ≪뉴스위크≫ 일본어판 기자가 되었다. 1996년 뉴욕의 콜럼비아대학 대학원에서 국제관계론과 미디어 저널리즘을 연구하고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환의 MELL(Media Expression, Learn, Literacy) 프로젝트의 치프 디렉터이기도 하다.
옮긴이
안해룡
다큐멘터리스트, 사진가, 저널리스트, 편집자, 사진 큐레이터. 직함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본의 전쟁 책임 문제를 중심으로 동북아를 넘나들며 일본과 중국, 러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역사를 취재해 왔다. 최근에는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와 이를 둘러싼 재일(在日) 커뮤니티에 대해 집중 취재하고 있다. 다큐멘터리로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재일조선인 위안부 송신도의 투쟁>, <침묵의 외침> 등이 있다. 『북녘의 일상풍경』, 『분단의 경계를 허무는 두 자이니치의 망향가』 등의 사진집을 편집했고, 역서로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있다.
차례
제1장. 전세계에 확산되는 미디어 리터러시
1. 미국의 교실에서
2. 미디어 왕국에서도 시작된 미디어 리터러시
3. 활발한 세계의 움직임
제2장. 영국에 뿌리를 둔 미디어 교육
1. 왜 미디어를 공부하는가?
2. 영국의 교육 현장에서
3. 미디어 교육을 지원하는 영국영화협회
4. TV제작자가 본 미디어 교육
5. 학교 개혁의 계기로
제3장. 캐나다의 독특한 실천
1. 교사들의 끈질긴 활동이 결실
2. 온타리오주의 교육 현장에서
3.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교실에서
4. 미디어 리터러시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방송국
제4장. 미국의 시민 미디어 활동
1. 어린이 저널리스트의 활약
2. 미디어를 감시하는 감시견
3. 시민이 만드는 또 하나의 미디어
제5장. 디지털 시대의 ‘멀티’미디어 리터러시
1. 디지털 교재가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화
2. 디지털 미디어를 위한 리터러시
3. 멀티미디어 제작으로 리터러시를 육성
추천글
독자들의 평가는 각각 다르겠지만, 이 책은 대단한 힘을 들인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은 미디어 선진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을 취재한 다양한 인터뷰를 싣고 있다. 저자는 ≪뉴스위크≫(일본판)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저널리스트로, 취재 대상의 코멘트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 자세, 자신의 취재 수법에 대해서도 솔직한 반성을 하고 있는 점 등 전반적으로 호감도 만점의 책이다.
_ 일본 ≪이코노미스트≫, 2000년 9월 26일
이 책은 세계 각국을 5년에 걸쳐 돌면서 미디어 교육을 시민 참가라는 관점에서 자세하게 조사 취재한 책이다. 취재 중 인터뷰를 한 사람은 100명에 달한다. 적어도 이 책을 읽으면 우리들이 애매모호하게 생각하고 있던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서 구체적인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_ 마에자와 테츠지(前澤哲爾) 일본 ≪뉴미디어≫, 2000년 12월호
현대의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 수준을 뛰어넘어 오락, 취미, 교양, 뉴스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회나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 또한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미디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되는지, 그리고 수용자들이 미디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영국, 미국, 캐나다 등 각국의 미디어 리터러시 현장 사례를 통해 재미있고 쉽게 보여 준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건강한 국가의 기틀이 되고 개개인에게 올바른 도덕적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이 되고 있음을 각국의 사례를 통해 설명해 준다. 한국의 미디어 교육에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
_ 김용술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이 책은 각국의 미디어교육 현장 사례와 교수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외국에 비해 역사가 짧은 국내 미디어 교육 현장에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관련 교재가 빈약한 현실에서 여러 단체와 기관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_ 최창섭 미디어교육학회 회장,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장
미디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학교 현장에서 적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느낀 것은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쉬우면서도 밀도 있게 정돈된 이론 체계와 현장수업 사례중심의 미디어 교육 길라잡이가 필요하던 때에 이 책은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와 같이 해갈의 기쁨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_ 이규철 안양성문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