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단순히 뷰티 산업의 역사와 현황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고대의 천연 재료 화장품부터 현대의 미용 성형, 유기농 열풍은 물론 미용 문신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까지 깊이 있게 천착한다. 헬레나 루빈스타인, 엘리자베스 아덴, 레블론, 에스티 로더, 로레알, 랑콤, P&G, 유니레버, 도브, 니베아, 맥스팩터, 맥, 바비브라운, 샤넬, 이브생로랑, 크리스티앙 디오르, 시세이도, 나투라, 아모레퍼시픽, 앱솔루션, 이솝, 세포라, 에이본, 바디샵.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유수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입지를 다졌으며 창업자, 경영자와 마케터들이 어떠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고 성장했는지 차근차근 짚어 나간다. 그리고 뷰티 산업이 환경, 인류, 도덕, 건강 등 다양한 분야와 어떤 연관을 맺고 있으며 어떤 미래 전망을 세워야 하는지도 명쾌하게 정리해 준다.
200자평
고대 이집트의 탄산소다 화장수부터 21세기 나노 화장품까지, 아름다움 추구는 인간의 본성이다. 역사와 함께한 아름다움의 추구는 그렇게 뷰티 브랜드가 되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했을까? 저자는 뷰티의 역사에서 출발해 뷰티 브랜드와 창업자의 스토리, 아름다움을 향한 분투, 마케팅 전략, 경영 철학까지 깊이 있게 분석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건강, 환경, 윤리 문제 등 인간과 다양하게 연결된 뷰티 산업의 미래까지 전망할 수 있다.
지은이
마크 턴게이트(Mark Tungate)
브랜드와 커뮤니케이션 전문 저널리스트다. 베스트셀러인 『패션 브랜드(Fashion Brands)』와 『애드랜드(Adland)』, 『럭셔리 월드(Luxury World)』, 『남성 마케팅(Branded Male)』, 『세계를 지배하는 미디어 브랜드(Media Monoliths)』의 저자다. 파리를 근거지로 프랑스 잡지 ≪스트라테지(Stratégies)≫에 주간 칼럼을 싣고 있으며, 광고와 스타일, 대중문화 등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관한 웹사이트 Stylus.com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글은 ≪타임스(The Times)≫와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물론, ≪프레임(Frame)≫이나 ≪CNN트래블러(CNN Traveller)≫에까지 게재되었다. 그는 매년 유럽 최고의 광고를 선정하는 ≪에피카 북(The Epica Book)≫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파슨스 파리 캠퍼스(Parsons Paris School of Art and Design)에서 브랜딩과 광고를 가르치고 있으며, 전 세계를 다니며 콘퍼런스 연사와 광고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좀 더 상세한 정보는 www.tungateinparis.com을 참고하라.
옮긴이
이상훈
영산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뉴욕의 호프스트라대학교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20년간 제일기획과 우리커뮤니케이션의 AE와 상무이사로 일하며 그동안에 석사·박사를 마쳤다. 공저로 『제일기획 출신 교수들이 쓴 광고홍보특강』(2007)이 있으며 역서로는 『페이지 원: 뉴욕타임스와 저널리즘의 미래』(2014), 『미국 대통령 선거 포스터 1828∼2008』(2013), 공역서로 『애드랜드』(2015), 『100전 99승 광고 크리에이티브 전략』(2008), 『소비자행동과 문화』(2007), 『광고 비즈니스』(2002) 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이환희
아모레퍼시픽 기업문화팀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광고홍보학과 영어통번역학을 전공했다. 광고 대행사 TBWA KOREA에서 카피라이터 인턴으로 일했으며, 대한화장품협회의 자료 번역과 여러 권의 마케팅 도서 초벌 번역에 참여했다. 공역서로 『애드랜드』(2015)가 있다.
차례
추천사
감사의 글
서문
01 클레오파트라 따라잡기
02 매혹적인 직업
03 드러난 발톱
04 코로나의 아름다운 여왕
05 프랑스 화장품 공장
06 욕실의 거인들
07 황홀한 요인
08 5% 해결책
09 사치의 유혹
10 크림의 출시
11 영원한 젊음에 대한 희구
12 글로벌화되는 아름다움
13 군중의 얼굴: 틈새시장 찾기
14 선반에서 거리로
15 디지털 뷰티 산업
16 미용 성형
17 남성들의 새로운 질서
18 윤리, 유기농, 지속 가능성
19 바늘의 예술가들
20 뷰티의 미래
결론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책속으로
화장먹은 사실 방연석에서 추출한 아황산염 분말에 점착성을 주기 위해서 동물성 지방을 혼합한 것이다. “작은 나뭇가지나 막대기, 나무 바늘, 동물의 뼈나 상아 같은 것으로 지방을 얼굴에 바른다. 고대에는 바늘과 그것을 담는 상자가 있었다. 바늘과 상자는 아주 정교하게 만들었다.” 이집트 국립관광청이 만든 관광 안내 팸플릿 <고대 이집트의 미안술(Beauty treatment in ancient Egypt)>은 이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 미안술은 파리를 막아 주고 태양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며, 눈물샘을 자극해 지속적으로 청결 상태를 유지해 주었다고 한다.
‘01 클레오파트라 따라잡기’ 중에서
페이스페인팅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멸시의 대상이었다. 도덕성이 의심스러운 여성이라고 연관 지어서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였다. 이러한 관념이 할리우드로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섹스어필의 매력적인 요소로 떠오른 것이다. 헬레나 루빈스타인은 재바르게 착색용 페이스 파우더와 립스틱, 최초의 방수 마스카라에 이르는 색조 화장품을 제품 구색에 추가했다. 하지만 스킨케어 제품이 주력 상품이었다. 헬레나는 일생 동안 고객들에게 태양광의 위험성을 늘 경고하면서 선탠이 유행하던 시절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강조했다.
‘02 매혹적인 직업’ 중에서
에스티가 결정한 것이 잠재 고객과 우편으로 직접 접촉하는 일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에스티는 삭스핍스애비뉴(Saks Fifth Avenue) 백화점 다이렉트 메일 관리자의 친절로 엄청난 데이터베이스를 넘겨받을 수 있었다(금발의 작은 체구 덕을 본 것이다). 고객들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추가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는 매우 정중한 편지를 받았다. ‘사은품’ 전략은 현재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미 립스틱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효과가 입증되었던 전략이다.
‘04 코로나의 아름다운 여왕’ 중에서
실제로 로레알의 유명한 슬로건 “당신은 소중하니까요”를 생각해 보았다. 이는 뷰티 회사의 슬로건으로는 완벽한 것이었다. 사실 이 슬로건은 1973년에 시작한 “나는 가치 있기 때문에”를 시작으로 몇 차례 변화를 겪었다. 이 슬로건은 매캔에릭슨의 23세 카피라이터 일론 스펙(ILon Specht)이 쓴 것이다. 여배우 시빌 셰퍼드(Cybill Shepherd)에 의해 처음 알려진 이 슬로건은 여성의 평등권 요구가 증가하던 시절에 아주 이상적인 슬로건이었다. 이 슬로건은 2004년 말까지 지속되었다.
‘05 프랑스 화장품 공장’ 중에서
나노 기술은 자외선 차단제에 처음 사용되었다. 수년간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를 통해 장파장과 중파장 자외선 차단을 전담했다. 이러한 재료들은 물에 용해되지 않는데, 그래서 선크림이 피부에 바를 때 두터운 흰색 기름막이 생기는 것이다. 화장품 회사들이 ‘나노 미립자’ 형태의 티타늄(titanium)과 아연(zinc)을 사용해 얇고 투명하고 바르기 쉬운 선크림을 만들면 소비자들에게 더 환영받을 것이다.
‘20 뷰티의 미래’ 중에서
추천글
그동안 꾸준히 발전해 온 뷰티 산업은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만개의 시점을 맞고 있다. 뷰티 산업은 지구상에 여성이 존재하는 한 소멸되지 않을 것이다. 뷰티 산업은 BT, NT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이미지 산업이다. 또한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적고 오염 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산업이다. 부존자원은 부족하지만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뷰티 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으며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는 효자 산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의 뷰티 산업에 시금석이 될 수 있는 『뷰티, 브랜드가 되다』가 출간되어 기쁘다.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전무이사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분 짓게 하는 것은 여러 가지지만 그중 하나가 아름다움을 알고 추구한다는 것 아닐까? 사랑 등 사람 사이의 관계와 주변의 자연경관 등 환경의 아름다움에 대해 수많은 글을 쓰고 노래하면서 세상은 더욱 사람다워지고 발전했다. 더불어 사람의 몸을 아름답게 하는 것도 발전을 거듭하면서 산업으로 정착했다. 이젠 뷰티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만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력의 창조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산업인 뷰티 산업이 급성장하여 효자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화장품이 더 발전하고 글로벌화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뒤를 받쳐 주어야 한다. 그래서 선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사를 잘 정리한 『뷰티, 브랜드가 되다』의 출간이 반갑다.
김덕중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