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디어 블록체인은 콘텐츠 생산, 유통, 소비의 주도권을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니라 콘텐츠 생산자와 사용자에게 돌려준다. 미디어 산업의 중심이 플랫폼의 비즈니스인 광고에서 콘텐츠 생산자의 비즈니스인 저작권으로 이동한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를 통해서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리라는 기대는 지나친 환상일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에서도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미디어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 대처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블록체인과 미디어의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초 개념을 소개하고 블록체인 관련 미디어 특성과 논쟁점,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의 진화 가능성을 살폈다.
지은이
박주현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다. 시사·인문·학술 계간지 <사람과 언론>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다. 전북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나타난 인터넷 매체의 의제 설정, 의제 파급 및 게이트키핑에 관한 연구”(2008)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학교에서 ‘미디어 정치와 선거’, ‘글로벌 미디어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가짜 뉴스』(2018), 『기자 없는 저널리즘』(2017), 『정치광고 걸작 10선』(2015), 『선거보도의 열 가지 편향』(2015), 『인터넷 저널리즘에서 의제의 문제』(2014), 『이것이 미디어 정치다』(2013), 『기사를 엿으로 바꿔먹다뇨?』(2008) 등이 있다.
차례
01 콘텐츠 생산의 변화
02 콘텐츠 소비의 변화
03 콘텐츠 유통의 변화
04 여론조사 결과 도출과 전달 방식의 변화
05 시청률 조사 결과 도출과 전달 방식의 변화
06 광고의 변화
07 수용자 참여 형태의 변화
08 미디어 서비스의 변화
09 미디어 산업의 비용 구조 변화
10 팩트체크의 변화
책속으로
블록체인이 기존 산업과 결합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서비스 중에서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블록체인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 분야이지만, 최근에는 거래 투명성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한 의료 서비스 분야나 보험, 그리고 트레이드오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무역·해운업 분야, 공급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통 산업 영역에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미디어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중에서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 공유가 일상화되면서 콘텐츠 소유권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공유된 글들을 누가 썼는지, 공유된 사진은 공유한 사람이 직접 찍은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공유한 것인지 알기 힘들다. 그래서 기존에 공유되는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려는 제작자들은 이를 망설이게 된다. 콘텐츠 생산자, 즉 창작자 입장에서도 소유권을 명확히 밝히고 콘텐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싶어 하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콘텐츠 생산의 변화” 중에서
디지털 콘텐츠 영역이 확장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 기술도 함께 발달하고 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컴퓨터그래픽, 홀로그램, 오감 인터랙션, 지능형 스마트 미디어 유통 기술이 그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기술은 스마트 미디어 유통 시 해킹으로부터 데이터 원본을 보호해 안전을 제공하고 유통 시 필요한 저작권 관리 및 유통 기록을 위·변조 없이 관리할 수 있다.
“콘텐츠 소비의 변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