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동족 일가친척의 부락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존재로 살아가는 깨철의 이야기다. 두메산골의 국민학교로 첫 발령을 받은 수옥은 동네 어귀에서 마주친 남루하지만 안광이 예사롭지 않은 깨철에게서 왠지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이후 수옥은 깨철이 철저히 바보가 되어 익명의 존재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수옥은 마을을 떠나던 날 새로 부임한 여선생을 향해 빛나는 깨철의 안광을 다시 보게 된다. 원작은 소설가 이문열의 작품으로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대종상 수상 경력을 가진 스탭과 캐스트만으로 제작됐다.
지은이
이문열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영양 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 『사람의 아들』, 『젊은 날의 초상』, 『황제를 위하여』, 『영웅시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시인』, 『선택』, 『호모 엑세쿠탄스』, 『불멸』, 『리투아니아 여인』 등이 있으며 평역소설 『삼국지』, 『수호지』와 대하소설 『대륙의 한』, 『초한지』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시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아가』 등의 작품이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20여 개국 15개 언어로 번역·출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