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시나리오 걸작선〉 제2권. 〈한국 시나리오 걸작선〉은 한국 영화 역사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신작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휴대하기 편리한 판형으로 만들어, 시나리오를 쉽게 접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최금동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김유영이 감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 원작은 동아일보사 제1회 시나리오 현상 모집에 당선된 최금동의 〈환무곡〉이다. 영화 소설로 쓰인 〈환무곡〉은 이효석에 의해서 촬영용 대본으로 각색되었고 제목도 〈애련송〉으로 게재된다. 최금동은 이 작품이 당선할 무렵 불전 3학년을 고학으로 다니던 21세의 약관 문학 청년이어서 당시의 문단을 놀라게 하였다. 21세 문학 청년이 쓴 이 작품은 미남 음악도 이철민(이백수 분)과 애인 안남숙(김신재 분)의 맺어지지 못한 사랑을 뜨거운 낭만적인 감상과 열정으로 그려내, 1930년대 말 이 땅의 암담한 사회에 훈훈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동아일보사의 현상 모집에는 팔도의 명승고적을 작품 속에 적절히 엮어 넣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었는데, 이 영화의 배경에 그려진 조선 땅의 모습들은 민족적인 정서가 흠뻑 풍긴다. 영화 속에서는 당시의 극연좌 멤버였던 유치진, 이해랑, 김동원, 이진순 등 지식층 연기인들이 총 출연했고, 서항석이 제작을 맡아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200자평
21세의 문학청년 최금동이 쓴 이 작품은 미남 음악도 이철민과 애인 안남숙의 맺어지지 못한 사랑을 뜨거운 낭만적인 감상과 열정으로 그려내, 1939년 이 땅의 암담한 사회에 훈훈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동아일보사의 현상 모집에는 팔도의 명승고적을 작품 속에 적절히 엮어 넣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어 있었는데, 이 영화의 배경에 그려진 조선 땅의 모습들은 민족적인 정서가 흠뻑 풍긴다. 카프 영화계를 대표하는 김유영 감독이 연출했다. 당시의 극연좌 멤버였던 유치진, 이해랑, 김동원, 이진순 등 지식층 연기인들이 총 출연했고, 서항석이 제작을 맡아 크게 화제가 되었다.
지은이
최금동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고, 1938년 경성 중앙 불교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나리오 <애련송>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3·1운동>(1959), <8·15 전야>(1960) 등 민족의식을 주제로 한 작품을 비롯하여, 견실한 구성과 기교 있는 문체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한국 시나리오 발전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시나리오작가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1990년 대한민국예술원회원이 되었다. 그의 주요 작품에는 <산유화>(1957), <에밀레종>(1961), <팔만대장경>(197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