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94년 ≪문화일보≫ 하계 문예공모에 동시 <하늘소>가 당선하고, 계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은 시인 양재홍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공룡 풍선>, <별> 등 시인이 가려 뽑은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양재홍은 1969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1994년 ≪문화일보≫ 하계 문예공모에 동시 <하늘소>가 당선하고, 계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그림동시집 ≪너도나도 숟갈 들고 어서 오너라≫, 동시집 ≪즐거운 모험≫, 그림동화 ≪우리의 친구 우람이≫, ≪오 형제의 잔칫상≫, ≪우리 집 막걸리≫, 동화 모음집 ≪어린이라서 좋은 이유≫ 등이 있다.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차례
시인의 말
김치 된장 멸치
오늘은 아픈 날
밥
나만 쏙 빼놓고
오목눈이
조금만 더
마음이 오가는 육교
일기 걱정 없는 날
공룡 풍선
외국 아이
새 학교
다니지 못하는 길
번쩍이는 광고판 바라보다 반짝하는 생각
이순신 장군 동상
버스
아주 작은 꽃
봄날
꽃밭으로 걸어가는 운동화
개미
갯벌
호박
소나기
명태
지렁이
서울 매미
한겨울
매미는 말참견꾼
물오리 발자국
겨울 열매
봄의 눈맞춤
산수유나무 꽃
고인돌
어디로 갔지?
잘생긴 나무는
제비꽃
사과탑 쌓는 아저씨
상자 속의 어머니
별
가다가 샛길로 빠지면
늦둥이의 푸념
가을에는
복수초
사다리차
학
꽃담
나들이
겨울 오솔길
들락날락 할머니네
아빠와 고향
나무와 새
보름달
저어새에게
닮은 생각
방이 식구들을 불러낸다
벌벌벌 말벌 한 마리가
전교 회장 선거
씀바귀나물
손잡이
만약에 줄자가
날마다
하늘소
누구나 깜짝 놀랄 만큼
묵
소처럼 누웠다 일어서는 산!
도미노의 꿈
떡
맞은편 산을 바라보듯이
비빔밥
팥죽
나는, 너는?
박털털 아저씨
밤 9시 30분
너는 몇 살이니?
구두코
산길
뒤통수
옹달샘
공룡 발자국
너구리 의사 선생님
우리 모두 웃는 낯으로
눈총
산열매처럼 동글동글 예쁜 토끼 똥
깜짝 놀래켜 주려고
라면 국물에 밥 말아 먹고
지독한 안개 때문에
까치집
서성이는 두 마음
향기 나는 종이
달님과 까치집
네발나비야
동네 사람들이 웃긴다
겨울밤 비닐봉지
세뱃돈
내 방으로 오지 마세요
할머니의 꽃밭
엄마 나무 아빠 나무
살짝 긁힌 자존심 때문에
별명이 좋아요
울퉁불퉁도 자랑거리야
반딧불이
양재홍은
지은이 연보
책속으로
별
밤마다
별똥별똥별
자꾸만 떨어지네.
나지는 않고
죽기만 하면
나중엔 어쩌나.
큰 별들아
어서어서
아기별을 낳아라!
공룡 풍선
공룡 풍선을 산 날,
머리 위에 공룡을 띄우고
골목길로 나서면
나는 원시의 아이 ‘또보’가 됩니다.
엄마 잃은 아기 공룡
굴로 데려와
열매도 나눠 먹고
낮잠도 코롱코롱 함께 자는 또보.
강가에서 나란히 오줌도 내갈기고
물고기 몰이도 서로 도와 가며
푸른 햇살 속에 알통이 부푸는 또보.
공룡 풍선을 산 날,
오늘은 맨발로
신나게 달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