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활에 휘둘려 대화를 포기한 부부 사이를 다시 이어주는 마음읽기 대화법,『여보, 내 말에 상처받았어?』. 말 때문에 상처받고 싸우다가 대화하기를 멈춘 부부들을 위한 마음읽기 대화법을 공개한다. 한국사람끼리 통하는 대화의 방법을 제시한 『내 말에 상처받았니?』에서 이어지는 이 책은, 부부가 대화를 나눌 때 서로의 마음을 읽어 상처받지 않고 교감하는 대화법을 다루고 있다. 서로의 차이를 통찰하지 못함으로써 대화에 실패한 예와 성별의 차이에 따라 말의 의미를 다르게 이해하여 대화에 실패한 예, 그리고 배우자에게 상처준 말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예 등 여러 예를 제시하여 배우자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 마음을 표현하는 대화법을 생각해보게 한다.
200자평
말 때문에 상처받고 말때문에 싸우다가 언제부터인가 서로에게 이야기하기를 멈춘 부부, 지극히 평범한 대화조차 나누지 못하는 ‘마음다공증’ 부부들에게 진정어린 말하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
자녀문제, 경제문제, 고부간 갈등 등 생생한 현장 사례를 통해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속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식 부부 대화법의 문제와 대응법을 알려준다. 당신은 평생의 반려자에게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서로가 어떤 배우자인지 진단해보고 부부만의 소통방식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엮은이
상생화용연구소
‘서로를 살리는 말을 쓰게 한다’는 뜻의 상생화용(相生話用) 정신으로, 바르고 따뜻하게 말하는 법을 평생 연구과제로 삼아 연구하는 모임이다.
연구소 소장이자 이 책의 대표저자인 최현섭은 40여년 동안 국어를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사람을 감싸는 ‘대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하였다. 저자들은 매일 학생들을 대하면서, 진정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말하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교육열이 어느 때보다도 높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꼭 있어야 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소통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외로 연구나 교육이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책도 찾아 읽었지만, 기존의 번역서나 ‘기술’ 중심의 책으로는 채워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았다. 그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마음을 전하는 그릇’으로서의, ‘한국인을 위한’ 말하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1년 6개월여의 시간 동안 주변에서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울리고, 웃기고, 화나게 한 수많은 사례를 모아 『내 말에 상처 받았니?』를 썼다. 그리고 다시 2년여를 준비해 후속작으로 『여보 내말에 상처 받았어』를 펴냈다.
차례
책을 내며_ 이 책은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프롤로그_ 마음읽기: 애써 말하기보다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자가 진단 테스트_ 나는 어떤 배우자인가?
무심코 말하기
1. 당신 외계인이지?
바로가기 vs 돌아가기_ 내 얼굴 좀 봐
포괄적 vs 구체적_ 도와준다고?
행동중시 vs 의도중시_ 당신 나한테 잘못한 거 있지?
알아주길 vs 말해주길_ 당신 왜 그래?
끝내기 vs 이어가기_ 우린 정말 잘못했을까?
집중력 vs 동시다발적_ 아까 내 말 안 들은 거야?
2. 내 말이 법이야!
권위로 누르기_ 내가 시간 내서 가 주면 됐지
떠넘기기_ 그것도 알아서 못 해?
기죽이기_ 그래서? 나는 그거 매일 하거든
단정짓기_ 도 어머니 얘기야?
자증내기_ 먹는 생각 밖에 없냐?
시비걸기_ 대체 당신 어머니는 왜 그런대?
3. 그걸 말이라고 해, 지금?
공격하기_ 지금이 몇 시야?
무시하기_ 제대로 하는 일이 뭐 있어?
상투적 협박하기_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낫지
험담하고_ 부부라고 원 말만 부부지
경멸하기_ 사회생활 좋아하시내
한탄하기_ 나 같은 못난이나 이렇게 살지
4.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포기하기_ 됐어. 그만하자
외면하기_ 왜 말도 안 하냐고??
배려하여 말하기
1. 당신 마음을 알고 싶어
귀 기울이기_ 그 배우 이름이 머지?
대화 공간 바꾸기_ 무슨 말인데?
대화 상황 바꾸기_ 뭐라고 미안하다고 하지?
감정 언급해주기_ 회사 관두든지 해야지, 원
질문하기_ 도대체 무슨 야구를 저 따위로 해?
진심으로 듣기_ 나 정말 속상하단 말이야
2. 당신 마음 다 알아
내 문제로 바꾸기_ 미끄러워서 그만
함께하기_ 어쩌면 좋아?
인정하기_ 괜히 나섰나봐
인정하기_ 아기가 많이 보챘죠?
인정하기_ 금방 고쳐졌네
인정하기_ 난 절대 그렇게 못할 것 같아
자세히 설명하기_ 아직 안 끝났어?
책임 덜어주기_ 준희 입학식은 어쩌지?
3. 당신의 마음에 감동했어
행동하기_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긍정하기_ 너한테 미안하구나
받아주기_ 그럼 그놈하고 살아
받아주기_ 오랜만이지. 참 좋다
감싸주기_ 오늘 무슨 일 있었나?
긍정적인 면에 초점두기_ 어쩌면 좋소
걱정 덜어주기_ 나 때문에 고생만 하고
걱정 덜어주기_ 어떻게 하지?
장단 맞추기_ 실력 발휘 안 되네
한국 부부의 말하기
1. 내 말은 그게 아니야
짐짓 모른 체하기_ 친정에 좀 다녀올게
짐짓 구박하기_ 뭐 할 줄 아는 게 있어야지
돌려 말하기_ 그냥 드라이브 할 겸 다녀오자고
얼버무리기_ 구경도 맘대로 못하겠네
2. 어려운 상황이지만
언제나 먼 시댁_ 어차피 추석도 다가오는데
피하고 싶은 명절_ 난 집에 간다고 행복한 줄 알아?
슈퍼우면 증후군_ 애들 밥은 당신이 먹여 줘
외로운 가장 1_ 아빠한테는 말하지 말자
외로운 가장 2_ 너무 섬섬해 하지 말아요
우선순위는 자녀_ 내가 어떻게든 구해 볼게
에필로그
책속으로
우리는 누군가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이해해 주기를 바라면서도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행동과 말의 깊은 의미와 동기, 즉 그 마음을 먼저 이해하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부부는 서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자신의 갈망과 처지에 집착하느라 상대방을 보고 있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제 서로를 바라보고 입보다 눈을 보고 말하세요. 말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 내보세요. 말하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듣는 기술입니다. 마음을 읽어낼 수 있을 때 진정어린 말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_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