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98년 IMF라는 경제한파와 김대중 정부의 출범은 한국 영상문화에 대한 전체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과 문화정체성의 확보라는 두 가지 특성이 바로 영상영역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의 일본 영상문화 개방과 영상관련법 개정은 한국 영상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규정된다. 자율·육성 정책으로의 전환이라는 기본 토대 위에서 보편 타당성과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영상정책 사상 및 방안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영상’에 대한 규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영상커뮤니케이션의 자유와 책임이라는 면에서 영상물의 통제와 심의제도를 고찰한다. 특히 ‘심의’를 통제, 검열, 산업, 인권, 보호, 육성 등 다원적 가치를 지닌 개념이자 곧 정책으로 전환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과거 영상 검열의 문제점과 논의를 비판·정리하고, 새로운 영상심의의 사상적 기초와 목표를 세울 뿐 아니라 영상을 극장 영화로만 이해하려는 것에서 벗어나 TV영상, 독립영상, 다큐멘터리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그 의미를 확장한다.
200자평
인간의 사회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매스미디어의 한 영역으로서 영상커뮤니케이션 자유와 통제에 대한 철학적 이해와 영상물의 검열 및 심의에 대한 역사적인 연구, 민주주의가 발전한 선진국에서의 영상 심의 제도 비교 고찰 등을 논한다.
지은이
김택환
1983년 독일 본Bonn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후 30년 넘게 독일과 인연을 맺고 있는 저자는 전작을 통해 독일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을 중심으로 60여 명이 참여한 ‘대한민국 국가 모델 연구 모임’과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주도하고 범야권 90여 명이 참여한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 등에서 강연을 하며 독일의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다음 국가 모델로 독일을 지목했던 저자는 특히 독일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주목한다. 독일 총리 여덟 명과 한국 대통령 아홉 명의 리더십을 비교·분석해 한국의 다음 지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정치학, 사회학, 언론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언론연 구원과 중앙일보 미디어 전문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경기대 언론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넥스트 코리아』, 『넥스트 이코노미』, 『오바마의 공감 커뮤니케이션』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차례
001. 영상커뮤니케이션 자유와 통제의 변증법
002. 영상심의 이론과 규제 법규
003. 외국의 영상 심의제도
004. 한국의 영상 심의제도
005. 21세기 영상심의 정책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