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월터 옹은 모든 형태의 언어 커뮤니케이션 구조에 천착한 사상가다. 말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양식, 인간 간 상호작용의 성격, 인간의 의식과 사고 과정, 문화적 성격 등도 변했다. 이러한 변화는 문자 이전의 구술성, 쓰기와 인쇄술의 문자성, 전자 미디어의 제2의 구술성 개념으로 파악 가능하다. 구술성, 문자성, 제2의 구술성 개념은 말과 미디어, 문화의 관계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는 준거다. 이 책은 옹의 ‘구술성과 문자성’ 논의를 토대로 인간의 기본 커뮤니케이션 양식이 우리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옹의 커뮤니케이션 사상과 미디어 생태학적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기술에 대한 회의가 아닌 과거와 현재의 소통 방식을 비교하며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
월터 옹(Walter Ong, 1912∼2003)
예수회 신부이자 고전연구자, 미디어생태학자. 미국 록허스트대학에서 고전학을 전공했고,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석사 과정에서 철학, 영문학, 신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2년 뒤인 1935년 예수회에 들어가 사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세기 영국 시인이자 예수회 사제였던 홉킨스의 시에 나타난 운율을 연구해 세인트루이스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1954년에는 프랑스 인문학자이자 교육 개혁자였던 피터 라무스를 연구해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중세 수사학을 연구하면서 ‘쓰기’와 ‘인쇄술’의 영향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후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기술이 인간의 말과 사고에 미친 영향력을 탐구했다. 『말의 현존』(1967), 『수사학, 로맨스 그리고 기술』(1971), 『말의 인터페이스』(1977), 『구술성과 문자성』(1982)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언어의 기술 혹은 미디어가 말을 보전하고 확장하고 변경하는 데 어떻게 이용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이용 방식이 인간의 의식이나 사고 패턴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연구했다. 2003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사망했다.
사상 분야 언어학, 커뮤니케이션학, 매체철학
연관 사상가 마르틴 부버, 마셜 매클루언, 테야르 드 샤르댕, 해럴드 이니스
200자평
말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양식, 인간 간 상호작용의 성격, 인간의 의식과 사고 과정, 문화적 성격 등도 변한다. 이러한 변화는 문자 이전의 구술성, 쓰기와 인쇄술의 문자성, 전자 미디어의 제2의 구술성 개념으로 파악 가능하다. 구술성, 문자성, 제2의 구술성 개념은 말과 미디어 그리고 문화의 관계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는 일종의 준거가 된다. 이 책은 월터 옹의 ‘구술성과 문자성’ 논의를 토대로 삼아 인간의 기본 커뮤니케이션 양식이 우리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지은이
이동후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뉴욕대학교 미디어생태학 프로그램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디어생태학 이론과 ‘뉴미디어’ 문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인간ᐨ미디어, 문화ᐨ미디어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 『모바일 미디어 환경과 인간』(2018), 『커뮤니케이션학의 확장』(공저, 2016), 『모바일과 여성』(공저, 2015), 『미디어 생태이론』(2013), 『지금, 여기, 여성적 삶과 문화』(공저, 2013), 『TV 이후의 텔레비전』(공저, 2012), 『SNS 혁명의 신화와 실제』(공저, 2011) 등이 있고, 역서로 『미디어 생태학 사상』(2008) 등이 있다. 논문으로 “‘리터러시’에 관한 매체 생태학적 고찰”(2017), “‘뉴’미디어의 이해: 미디어 생태학의 지적 실천과 함의”(2015) 등이 있다.
차례
01 구술성
02 구술 문화의 정신역학
03 문자성
04 구술 문화의 잔여
05 현존
06 감각과 세계관
07 제2의 구술성
08 구술성과 문자성 정리: 관계주의
09 구술성과 신학
10 “영원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