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웹툰 생태계의 특징과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책!
독자, 작가, 연구자, 사업자, 콘텐츠 기획자들이 웹툰 지형을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입문서
역사, 시장, 참여 주체, 미학적 특징, 기술 발전 등 핵심 주제 망라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플랫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를 인수했고 네이버도 세계 최대의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했다. 두 회사는 일본에서도 ‘픽코마’와 ‘라인망가’로 격돌 중이다. 한국 웹툰의 신박한 이야기들이 일본 만화시장의 핵심을 흔들고 할리우드 복판까지 진격하고 있다. 한국의 디지털 환경에서 만들어진 스마트폰 만화 문법이 전세계에서 힘을 발휘하면서 생겨난 사건이다.
리디북스를 서비스하는 리디주식회사의 2021년 하반기 웹툰 인재 공개모집 공고는 PD, 스토리 기획자, 작화팀 매니저, 선화 담당자, 콘티 담당자, 채색 담당자, 배경 담당자(배치/보정), 배경 담당자(3D모델링), 배경 원화가(콘셉트 아티스트), 편집자, 채색팀 어시스턴트, 선화팀 어시스턴트를 뽑고 있다. 웹툰 PD와 웹툰 작가 정도였던 직무가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웹툰 생태계가 급격히 확장되면서 많은 투자가 진행되고, 웹툰 프로덕션이 작가 개인의 일에서 회사의 일로 확장되면서 벌어진 변화다.
웹툰은 종이 만화와 달리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롤 콘텐츠다. 지극히 한국적인 생산 환경에서 탄생해 이제는 세계가 주목받는 문화콘텐츠로 떠올랐다. 웹툰에 대해 전방위적인 해석이 필요한 이유다. 지금 웹툰 생태계의 주요 어젠다는 ① IP 확보 ② 글로벌 확장 ③ 프로덕션 체제의 도입이라고 볼 수 있다. 명확히 시장의 흐름이 보이기는 하지만 시장이 생태계의 전부는 아니다. 생태계의 핵심은 ‘연결망’이고 “생태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연결망을 이해하는 것”이다. 만화를 이루고 있는 여러 연결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장, 역사, 참여 주체, 작품의 미학적 특징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이 책은 박인하 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된 글 중에서 ‘웹툰’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독자, 작가, 사업자, 연구자, 콘텐츠 기획자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선별하고 유형화했다. 개념, 현상, 사례로 연결되는 지식을 유기적으로 묶어 웹툰 전체 생태계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조망할 수 있게 한다. 42명의 연구자가 발표한 34편의 아티클로 만들었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
- 웹툰의 태생과 미디어적 특성
- 일상툰, 로맨스, 판타지 등 장르별 서사의 특징
- 장르별 스토리텔링 방법
- 성공적인 트랜스 미디어를 위한 기획과 전략
- 새롭게 도입되는 디지털 기술
- 장르별 수용자들의 반응과 참여 형태
- 산업과 비즈니스에서 알아야 할 각종 이슈
- 웹툰의 사회, 문화, 정치적 파워
200자평
웹툰은 기존 만화를 디지털로 변환해 유통하는 매체가 아니라 한국의 디지털 환경에서 탄생한 독특한 문화콘텐츠다. 이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되어 새로운 문화와 산업을 이끄는 웹툰을 이해하려면 단편적인 뉴스와 논의로는 불가능하다. 역사, 시장, 참여 주체, 미학적 특징, 기술적 발전 등 웹툰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가장 빠르고 수월하게 웹툰의 지형을 탐색할 수 있도록 42명의 전문가를 동원하여 만든 웹툰 입문서다.
지은이
강주영 아주대학교 경영대학 e-비즈니스학과 교수
구자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권경미 이화여자대학교 글로벌한국학과 교수
권재웅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교수
권혁주 공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
김강원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김강은 광운대학교 학부대학 강사,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김경애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김소원 만화 연구가,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박사
김수리 광운대학교 국제교육원 강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김윤종 동아일보 편집국 기자
김은정 백석문화대학교 강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문화 박사
김은희 목원대학교 광고홍보커뮤니케이션학부 조교수
나윤빈 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교수
노현숙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
도상범 (주)산토리 시스템 테크놀로지 연구원
류유희 백석문화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초빙교수
류철균 전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문안나 충북대학교 창의융합교육본부 초빙조교수
박문호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정보시스템학 석사
박인하 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
박재연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원
안상원 부산외국어대학교 만오교양대학 조교수
양경욱 순천향대학교 경영학과 조교수
원종서 KT 융합기술원 AI연구소 책임연구원
유승엽 남서울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유인혁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윤은주 숭실대학교 베어드교양대학 강사, 숭실대학교 철학과 박사
윤태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이상우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
이승형 ㈜하이브 스토리사업본부 스토리콘텐츠 기획 프로듀서
이융희 문화연구자이자 소설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이종희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석사
이지영 웹툰 스토리텔링 연구자이자 게임 기획자
이태훈 경희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
이효민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전경란 동의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전공 교수
전지니 한경대학교 브라이트칼리지 조교수
주민재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최성호 연세대학교 기술경영협동과정 박사과정 수료
허 윤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허 혁 KT 미래융합 정책협력 담당
엮은이
박인하 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
19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만화평론에 당선된 이후 만화평론가로 활동했다. 전시 큐레이터, 만화 프로젝트 기획, 컨설팅, 만화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연구와 실무 작업에 참여했다. 2002년 3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 임용되어 2020년 8월까지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 만화역사의 계보를 연결하고, 한국만화와 일본, 서구만화의 상호작용, 당대 대중과 만화의 관계 등을 연구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어린이 만화, 예술만화, 다큐만화 등 다양한 만화 영역의 큐레이션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지금은 이런 만화』(2020), 『시대를 읽는 만화』(2019)가 있고, 『백성민』(2021),『이두호』(2018), 『이현세』(2018)로 만화웹툰작가평론선에 참여했다.
차례
1권
머리말: 웹툰 생태계의 특징과 현황 / 박인하
1 역사와 개념
01 한국 웹툰의 개성 / 박인하
2 스토리
02 장르 판타지 / 이융희
03 웹소설의 회귀 모티프와 독서 욕망 / 안상원
04 K 웹툰 스토리의 특성: 소외된 자들의 회복감 / 김경애
05 에세이툰 / 류철균 · 이지영
06 <신과함께>에 폭발한 신파 / 박재연
07 웹툰이 혐오의 시대를 건너는 방법 / 전지니
08 세계관 / 권재웅
09 웹소설의 형식적 갱신과 책빙의물 / 유인혁
10 불유쾌한 로맨스와 여대생 / 김은정 · 권경미
11 고소설, 여성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 / 김강은
3 트랜스 미디어
12 OSMU / 김강원
13 크로스미디어 기획, 웹툰과 영화 / 전지니
14 매체 전환과 스토리텔링 / 주민재
15 캐릭터 / 김수리
16 영화 트렌드와 대중예술성 / 이태훈
책속으로
생산적 측면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웹툰은 디지털 저작툴과 디지털 기기의 도입으로 창작과 소비의 경계가 적어지며 웹툰 특유의 상호작용성으로 나타났다. 소비적 측면에서 한국 웹툰의 변별성은 스마트 환경에 맞는 속도와 공감연출, 가독성 높은 디자인으로 구체화되었다. 웹툰 독자들은 일상적으로 웹툰을 소비하고, 좋아하는 작품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덧글이나 커뮤니티 활동,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상호작용한다.
01 한국 웹툰의 개성
_박인하 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
웹툰의 장르성은 본질적으로 디지털 패러다임에 기인하고 있다. 매체의 발달은 기술의 변동뿐 아니라, 이야기 예술의 진화를 가능하게 한다. 수용자의 역할이 제한적인 기존의 일방향적 미디어와는 달리, 디지털 미디어의 상호작용성은 능동적인 사용자를 주체로 부각시켰다. 이로 인해 개인화된 정체성을 인지하고 표출하려는 경향이 문화 전반에 나타나고, 자기 중심적 담론 또한 활발하게 형성되었다.
05 에세이툰
_류철균 전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이지영 웹툰 스토리텔링 연구자, 게임 기획자
<그녀의 심청>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던 고전 서사를 변용하여 흥미를 이끌어내면서도, 작품에 대한 적극적 독해로 독자를 인도한다.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잃는 과정에 주목하고, 서로의 계층차를 극복하고 여성이라면 겪을 수밖에 없는 규범과 본분의 문제를 직시하게끔 한다. 등장인물들은 이해와 연대를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규범에 저항한다. 마침내 인당수의 용왕과 대면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함으로써, 보편/거대 서사에 대항하는 여성서사의 시작을 알린다.
11 고소설, 여성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
_김강은 광운대학교 학부대학 강사.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웹툰은 기존의 대중매체와 다르게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적절한 환상을 만들어 그 환상에 만족하게 만들며 그로부터 한 걸음 나아가 직접적으로 사회를 직면하고 그 사회상을 다룬다. <송곳>이나 <미생>이 그러했고, 청춘 판타지물로 포장되어 있으나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인간들의 참혹한 본성을 담고 있는 손제호와 이광수의 <노블레스>가 그러하다.
20 웹툰과 공론장
_윤은주 숭실대학교 베어드교양대학 강사, 숭실대학교 철학과 박사
웹툰 창작은 유희로서의 속성을 지니고 작가는 노동의 장소와 때를 자율적으로 정하며 고용계약을 맺지 않으므로 자유롭다. 창작활동의 매 단계마다 플랫폼을 위해 무급노동을 한다. 따라서 그들은 자유/무료노동을 수행한다고 개념화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들은 플랫폼으로부터 경제적, 기술적 통제를 받는다.
26 작가, 자유와 무료노동
_양경욱 순천향대학교 경영학과 조교수
웹툰의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수출 대상 국가의 소비자층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네이버웹툰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각 국가에서 서비스되는 웹툰과 해당 웹툰을 구독하는 소비자층에 대한 특성을 도출해보았다. 국가별로 웹툰 구독자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32 한국, 미국, 일본의 웹툰 구독자
_도상범 (주)산토리 시스템 테크놀로지 연구원, 강주영 아주대학교 경영대학 e-비즈니스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