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제주민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비판적 리얼리즘의 방법론과 역사의식으로 형상화했다. 민란의 전개 과정은 압축적으로만 제시되고, 인물들의 심리나 동기화는 모호하며, 영화 속의 시점들은 파편화된다. 효수대 위에 걸린 이재수의 머리 위로 까마귀가 날아 앉고 현재의 제주도의 모습이 익스트림 하이앵글로 펼쳐지면서 끝나는 이 영화는 역사적 사건을 충실하게 서사화하는 것보다는 그 비극성과 음울한 의미를 이미지화하는 데에서 더 빛을 발한다.
지은이
박광수
1955년생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재학 중 가입한 영화 서클 ‘얄라셩’과 졸업 후 ‘서울영화집단’을 통해 8mm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등 7편을 제작했다. 1985년 프랑스 영화학교 E.S.E.C를 졸업한 후 이장호 감독의 <이장호의 외인구단> 조감독을 했다. 1988년 <칠수와 만수>로 데뷔해, <그들도 우리처럼>, <베를린 리포트>의 시나리오작가와 감독, <그 섬에 가고 싶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제작, 각본, 감독을 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젊은 평론가상’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상들을 수상했으며 수십 개국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이재수의 난> 각본, 감독을 하였다.
도성희
북경 전영학원을 졸업했다. 한겨레문화센터 영화연출학교 강사로 활동했다. <이재수의 난>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심재현
1967년생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10기로 졸업했다. <이재수의 난>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