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풀리지 않는 영화감독 구이도는 영화사 사장 내연녀인 에로 배우 박말희를 주연으로 영화를 만들라는 압력을 받는다. 사장 오른팔이자 삼류 액션배우인 하비는 자기를 중심으로 액션 영화로 바꾸라고 협박한다. 모든 것이 뒤엉키고 구이도는 몰래 카메라 제작범이란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혀간다. 영화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이른 여균동 감독 자신에 대한 성토이며, 동시에 성찰이다. 영화에 관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영화를 둘러싼 미디어들에 대한 우화이며 풍자이다.
지은이
여균동
1958년 11월생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중퇴했다. 극단 연우무대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영화 <세상밖으로>를 만들면서 감독에 데뷔했다. 극단 차이무 멤버이며, 2004년 2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연출작으로 <맨>, <미인>, <여섯 개의 시선>이 있다.
제33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을 받았으며, 제33회(1995)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세상 밖으로>), 제15회(1994)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너에게 나를 보낸다>)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