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첸리췬은 20세기 중국 민간 이단 사상을 연구했던 비판적 지식인이다. 1949년 마오쩌둥은 중국에서 봉건사회를 무너뜨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한 후,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사회주의 국민성을 만들었다. 지식인들은 사회주의적 개조에 적극적이기도 했고, 지향이 다름을 인식하고 물러나기도 했으며, 공화국을 지지하면서도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다가 비극을 겪기도 했다. 첸리췬의 연구는 중국 밖에서는 볼 수 없는 중국 내부의 역사적 문제들을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었다. 공화국의 민간 지식인 사상에 초점을 맞추면 공산당 중심 역사에서는 볼 수 없던 또 다른 중국이 나타난다. 이 책은 또 다른 중국을 첸리췬의 사상을 통해 우리에게 안내한다.
첸리췬(錢理群, 1939~ )
중국 현대문학, 20세기 중국 지식인 정신사, 민간사상을 연구한 학자다. 1939년 충칭에서 태어나 난징에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1956년 베이징대학교에 입학했다가 런민대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18년간 구이저우에서 교사로 하방 생활을 했고 ‘안순 민간사상 촌락’을 조직하기도 했다. 1978년에 베이징대학교로 돌아와 대학원에서 석사 졸업 후 동교 교수로 재직하다 2002년 정년퇴임했다. 1988년 『영혼의 탐색』을 시작으로 2017년 『20세기 중국 지식인 정신사 삼부작』까지 약 70여 권을 출간했다. 40년의 학술 생애 동안 주편한 책까지 합해 매년 100만 자 이상을 쓰고 엮었다. 국내에 번역된 주요 저술로는 『망각을 거부하라: 1957년학 연구 기록』, 『내 정신의 자서전』, 『毛澤東 시대와 포스트 毛澤東 시대 1949∼2009』(상하)가 있다.
사상 분야 마르크스주의, 문학
연관 사상가 루쉰, 마오쩌둥, 쑨원, 왕야오
200자평
이 책은 20세기 중국 민간 이단 사상을 연구했던 비판적 지식인 첸리췬의 사상을 10가지 키워드로 소개한다. 1949년 마오쩌둥은 중국에서 봉건사회를 무너뜨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한 후,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사회주의 국민성을 만들었다. 지식인들은 사회주의적 개조에 적극적이기도 했고, 지향이 다름을 인식하고 물러나기도 했으며, 공화국을 지지하면서도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다가 비극을 겪기도 했다. 공화국의 민간 지식인 사상에 초점을 맞추면 공산당 중심 역사에서는 볼 수 없던 또 다른 중국이 나타난다.
지은이
임춘성
국립목포대학교 중국언어와문화학과와 동 대학원 문화응용과스토리텔링협동과정 교수다. 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 회장을 지냈고 동 학회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다. ≪문화/과학≫ 편집자문위원, 상하이대학교 문화연구학부 국제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리쩌허우』(2018), 『포스트사회주의 중국의 문화정체성과 문화정치』(2017), 『왕샤오밍』(2016), 『중국 근현대문학사 담론과 타자화』(2013), 『상하이학파 문화연구: 비판과 개입』(편저, 2014), 『상하이영화와 상하이인의 정체성』(공편저, 2010), 『21세기 중국의 문화지도: 포스트사회주의 중국의 문화연구』(공편저, 2009)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마르크스로 돌아가다: 경제학적 맥락에서 고찰한 철학 담론』(공역, 2018), 『중국현대통속문학사上』(공역, 2015) 등이 있다. 중국어 저서로 『千迴萬轉:張愛玲學重探』(공저, 2018), 『新世紀韓國的中國現當代文學硏究』(편저, 2013), 『文化上海』(공저, 2013), 『精神中國』(공저, 2013), 『視野與方法: 重構當代文學硏究的版圖』(공저, 2012) 등이 있다.
차례
01 유혹을 거절한 비판적 지식인
02 민간사상촌락에서 베이징대학교로
03 정신계 전사의 역사 부채 상환
04 지식인의 독립성과 주체성
05 새로운 계몽주의와 이상주의
06 절망에 반항하는 ‘역사적 중간물’
07 마오쩌둥 문화와 체제 비판
08 민간 이단 사상의 역사와 ‘1957년학’
09 20세기 중국 문학의 이론 구조
10 비판적 관찰기록자의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