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부터 갖추어야 한다. 인간의 모든 노력과 행동에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친구 교제, 제품 판매, 조직 간 협상과 계약, 투표와 선거 등 인생에서 중요한 계기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좌우될 때가 많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개발하려면 어떤 학습과 훈련이 필요한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다양한 하부 요소를 가진 복합적 개념이다. 스피치 능력이 있다고 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고 볼 수 없다. 단지 ‘의사소통 능력’이라고 부르기엔 부족한 개념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이 책은 ‘장님이 코끼리 더듬는’ 식의 개념 접근을 탈피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전체 윤곽을 제시한다.
지은이
강미선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한국방송광고공사 광고연구소에서 근무했다. 2001년 박사 취득 후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근무를 계기로 신문광고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전개했다. 『사례 중심의 광고기획론』(2014), 『신문광고론』(2010), 『위기의 한국신문』(공저, 2003), 『신문광고 효과와 광고기획 전략』(공저, 2002), 『신문광고와 텔레비전광고 효과 비교』(2001), 『신문광고 개선 방안』(2001)을 집필했다.
차례
01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다차원성
02 커뮤니케이션 능력 연구
03 표현 능력
04 스피치 능력
05 정서적 소통 능력
06 SNS 능력
07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과 청취 능력
08 성향적 커뮤니케이션 능력
09 유사 커뮤니케이션 능력
10 종합적 커뮤니케이션 능력
책속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언어적 능력과 구분되어야 한다. 말하기가 곧 커뮤니케이션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상대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공감에 초점을 둔다. 반면 스피치는 일방적, 자기 중심적 말하기 능력에 가깝다. 스피치 교육은 대중 앞에서 연설을 잘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교육은 사적 대화나 공적 토론 상황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이해와 공감, 설득이나 협상, 갈등 해결, 리더십 등 개인의 사회적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인관계를 발전시킨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쟁점” 중에서
의사소통 영역은 표현과 이해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현은 말과 글을 통해 생각과 감정,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다. 이해는 상대가 표현한 내용에 대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행위라는 점에 비추어 보면, 자기표현은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에 가장 가깝다.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는 모든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다.
“표현 능력” 중에서
신체 언어는 ‘묘사’와 ‘조절’ 기능을 한다. 묘사란 언어적 의사소통과 함께 수행되면서, 의사소통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다. 가게에서 “저거 주세요”라고 이야기하면서 특정 제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위, “네”라고 대답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리는 행위가 그 예다. 조절이란 다른 사람의 말을 확인하거나 통제하는 비언어적 단서로 작용하는 것이다. 연사의 강연에 머리를 끄덕이는 행위는 ‘내가 잘 따라가고 있으니 계속하라’거나, ‘내가 이해하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의미를 담는다. 반대로 눈을 치켜뜬다면 내용의 진의를 의심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연사는 자신의 강연 내용과 속도를 조절하게 된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과 청취 능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