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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이초_표지_자켓_120105

탄이초

읽기   인티   인티  
원서명 歎異抄
지은이 유이엔 (唯圓)
옮긴이 오영은

책소개

정토진종(淨土眞宗)을 개척한 신란(親鸞, 1173∼1263)은 일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잘 알려진 승려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20∼30년 사이에 직계 제자들마저 하나둘씩 사라져 가면서 아쉽게도 그의 신심과는 다른 견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 사태를 슬퍼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느낀 제자 중 한 사람인 유이엔(唯圓)이, 스승 신란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계승되어 세상의 빛이 되어 가기를 기원하면서 만든 것이 ≪탄이초≫다. 그는 진실한 신심에 대해 스승이 남긴 소중한 말씀을 글로 모으고, 나아가 잘못된 신심에 대해 비판을 덧붙이기로 했다. 그 결과, 그가 스승의 말을 기억하며 쓴 ≪탄이초≫는 후대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탄이(歎異)’라는 것은, ‘다름[異]을 탄식하다[歎]’라는 뜻이다. 그는 스승의 직계 제자라는 입장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스승 신란의 신심과는 다른 견해를 마치 스승의 가르침인 양 전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한 그는, 그 잘못된 신심과 주장을 비판하는 글을 호소하는 마음으로 남기게 된 것이다. 스승의 신심과 다른 행동과 주장을 이의(異義)라고 표현하고, 이것을 탄식해 ≪탄이초≫라고 했다.
히가시혼간사(東本願寺) 출판부에서 간행된 ≪탄이초≫에 의하면, ≪탄이초≫는 크게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그는 뒷부분에서 이의를 비판하기 위해, 이에 앞서 신란의 가르침의 본뜻을 기술했다. 그것이 전반 1장에서 10장까지의 <사훈편(師訓篇)>이다. 후반의 여덟 장은 스승의 가르침과 배치되는 이의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비판을 가하고 있는 <탄이편(歎異篇)>이다. 이렇게 ≪탄이초≫는 총 18장의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 <전서(前序)>, <중서(中序)>(탄이편의 앞에 있음), 맨 뒤에 <후서(後序)>가 있다. 그리고 이 번역서에서는 생략했지만 부록으로 조겐의 법난(承元の法難)의 과정이 서술되어 있다. 특히 <후서>로 불리는 부분에는 저자 유이엔의 뜻 깊은 신심에 관한 토로(吐露)가 기술되어 있다. 여기에는 저자의 ‘탄이(歎異)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적혀 있어서 읽는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따라서 이 부분은 단순한 후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술회편(述懷篇)>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200자평

“모든 책 중에서 단 한 권의 책을 고르라면 ≪탄이초≫를 택하겠다.” 일본의 철학자 미키 기요시가 한 말이다. ≪탄이초≫만큼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책도 없다. 박력 넘치는 어투, 역설적 표현, 스승 신란의 가르침 하나하나가 사랑을 받아 온 이유다. ≪탄이초≫는 불교 철학뿐만 아니라, 인간 철학 전반에 걸쳐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다. 중국에 ≪논어≫가 있다면, 일본에는 ≪탄이초≫가 있다 하겠다.


 
지은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본 중에도 ≪탄이초≫의 저자명은 없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처음부터 적혀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신란의 제자인 유이엔이 저자라는 설이 학계의 정설로 되어 있다. ≪탄이초≫를 신란의 저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실은 신란의 신앙 어록일 뿐 직접 쓴 것은 아니다. 이것은 신란을 스승으로 모신 제자 유이엔이 스승의 사후 그의 가르침인 절대 타력에 대한 믿음을 적은 신앙서다.
신란이 장년기 20년간을 바쳐 교화한 결과 일본의 관동 지방에는 수천 명의 신자가 있었다고 한다. 신자들 가운데 지도적 입장에 있었던 사람들 60여 명의 이름이 지금도 남아 있으며, 유이엔은 그중 한 사람이다. 유이엔은 당시 관동에서 신란 사후 20년 이상을 생존했으며, 깊은 학덕을 지녀 ≪탄이초≫의 저자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의 일본 미토시(水戶市)에 있는 호부쓰사(報佛寺)를 세운 그는, 그곳에 염불 도량을 열었으며 지금도 그 흔적이 도량지(道場池)라는 못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 밖에는 그에 관한 정확한 기록이 많지 않다.


 
옮긴이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모국인 한국에 와 연세대에서 자연과학과 언어교육학을 전공했다.
1981년부터 2012년까지 동의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최근의 논문으로는 <일본문학 오역의 제 문제>(2005), <문학작품(文學作品) 번역에 나타난 일본 한자어(日本漢字語)의 오역 사례와 그 유형>(2005), <탄이초(歎異抄), 일본어 현대어역의 대조 연구>(2008) 등이 있다.


 
차례

전서 – 제자 유이엔의 탄식

제1부 신란(親鸞)의 가르침
제1장 절대 타력의 믿음
제2장 만남과 신심
제3장 악인(惡人)에 대한 구제
제4장 성도문(聖道門)의 자비와 정토문(淨土門)의 자비
제5장 은혜를 초월한 염불
제6장 자연의 도리로서의 염불
제7장 아무 방해도 받지 않는 염불의 길
제8장 절대 타력(絶對他力)의 염불
제9장 타력 신심의 진수(眞髓)
제10장 인간의 사유를 넘어선 타력의 자비

중서 – 성인의 말씀과 어긋난 이의(異義)

제2부 유이엔에 의한 이의 비판
제11장 서원의 공덕과 명호의 관계
제12장 학문과 신앙에 관한 문제
제13장 타력에 의지하는 악인
제14장 염불 멸죄(滅罪)의 다른 주장
제15장 즉신성불(卽身成佛)에 대한 비판
제16장 회심(回心)에 대해
제17장 변지(邊地)에서 진실정토로
제18장 사원 도량 경영자의 윤리

후서 – 믿음에 대한 그릇된 주장을 한탄하는 마음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으로

열심히 염불에 정진하는 사람들 중에서, 내 제자니 남의 제자니 하며 다툼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그것은 당치도 않은 일이다. 나 신란은 단 한 명의 제자도 둔 적이 없다. 그 이유는 나의 원력으로 남에게 염불을 시킨다고 하면 내 제자이지만, 아미타불의 원력으로 염불하고 있을 뿐인 사람들을 내 제자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26쪽

왕생하기 위해서는 영특한 재주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아미타불의 그지없는 은혜를 생각하고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염불도 저절로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자연(自然)입니다.
-81쪽



서지정보

발행일 2012년 1월 20일
쪽수 126 쪽
판형 128*188mm ,  210*297mm
ISBN(종이책) 9788966802289   00220   18000원
ISBN(PDF) 9791130483573   05220   14400원
ISBN(큰글씨책) 9791130450544   03220   28000원
분류 인문, 지구촌고전, 지만지
종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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