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때로 텔레비전은 틀린 소식을 전한다. 때로 텔레비전은 거짓을 참인양 말한다. 때로 텔레비전은 커다란 부작용을 낳는다. 텔레비전이 만들어 내는 가짜의 세계는 진짜의 세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가짜, 진짜, 가짜, 진짜의 세계는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텔레비전이 전하는 가짜의 세계가 진짜의 세계에 영향을 주게 되면 진짜의 세계는 가짜 뉴스로 인하여 다시 변한다. 가짜의 영향을 받은 진짜의 세계는 끝없이 가짜의 세계를 재생산해 낸다.
우리나라 텔레비전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 텔레비전의 덕택으로 국민 생활이 윤택해지고 있는가? 21세기 한국 텔레비전 방송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책은 텔레비전 뉴스에 관한 것이다. 뉴스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이런 내용이 제일 첫 장(章)에 나온다. 둘째로는 뉴스와 시청률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짚어 보았다. 시청률은 돈이다. 시청률은 영향력이다. 시청률은 방송인의 프라이드이기도 하다. 시청률은 숫자다. 텔레비전을 두고 숫자 게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방송인들은 높은 숫자를 좋아한다. 그들은 숫자를 높이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텔레비전 뉴스 시청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 보았다.
다음으로 주요 몇 나라의 텔레비전 뉴스 상황을 소개하였다.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이어서 우리나라 TV 3사의 메인 뉴스를 비교 분석한 내용이 실려 있다. 뉴스 아이템의 일치와 상이의 정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였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부분이다.
끝으로 우리나라 텔레비전 뉴스의 개선 방향을 제시해 보았다. 사실 뉴스는 새롭다. 그리고 뉴스는 드라마다. 뉴스는 정보다. 뉴스는 재미있다. 그런데도 뉴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자기 중심적인 젊은이들이 가진 가치관의 영향일 수 있다. 경쟁 매체가 속속 등장하는 탓도 있을 것이다. 보다 더 큰 이유는 정보의 질이 만족스럽지 못한 데 있지 않을까 한다.
200자평
이 책은 텔레비전 뉴스에 관한 것이다. 뉴스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뉴스와 시청률은 어떤 관계인가?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 TV의 메인 뉴스는 어떻게 다른가? 개선 방향은 무엇인가? 텔레비전 뉴스에 관한 모든 것을 짚어 본다.
지은이
김우룡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다.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신문대학원, 고려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수학했다. 네덜란드 국제 방송학교를 수료하고 UC버클리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MBC 텔레비전 PD 1기로 입사하여 9년 만에 차장으로 승진했고, 11년 만에 부장이 되었다. 대학으로 전직했다가 입사 40년 만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되었다. MBC 50년 역사상 수습사원으로 출발, 경영 감독의 최고 지위에 오른 최초의 인물로 기록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정책과학대학원장과 연구소장을 역임했고, 2006년 방송위원회 위원이 되었다. 방송현업과 교육, 연구 그리고 정책과 경영을 두루 경험했다.
차례
서문
1장. 뉴스의 개념과 본질
1. 뉴스 개념
2. 뉴스의 본질
3. 뉴스의 속성과 원칙
4. 뉴스 밸류
5. 방송 뉴스의 유형 및 구조
2장. 선진국의 TV 뉴스
1. 미국의 TV 뉴스
2. 일본의 TV 뉴스
3. 영국의 TV 뉴스
4. 호주의 TV 뉴스
3장. TV 뉴스와 시청률
1. TV 뉴스 시청 경향
2. TV 뉴스 채널 미치는 영향 요인
4장. TV 3사 메인 뉴스 분석
1. 분석 대상과 방법
2. 의제의 차별성
3. 의제의 속성별 차별성
5장. 텔레비전 뉴스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1. 편성 시간대와 앵커 이미지
2. 보도 내용상의 문제
3. 보도 이미지
4. 개선안
참고 문헌
색인
추천글
지구의 대기는 질소와 산소, 그리고 공중파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공기 없이 단 한시도 살 수 없지만 공기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물어야 한다. 텔레비전 뉴스란 무엇일까? 좋은 방송을 위해서는 텔레비전의 제도, 운영, 편성, 제작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텔레비전 뉴스의 특성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외국의 뉴스는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우리의 TV 3사는 제 몫을 다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비판해야 한다. 이 책은 새롭다. 이런 구성은 최초이고 독창적이다. 그리고 분석적이며 깊이 있다. 게다가 읽기 쉽고 재미있다.
_ 박성희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전 조선일보 기자
방송은 주요한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하나는 우리들을 즐겁게 만든다. 다른 하나는 감시자·비판자·고발자의 역할이다.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권력자가 부패하지 않았는지 감시견(Watchdog) 기능을 한다. 세상을 밝게 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 한마디로 ‘환경 지킴이’ 노릇이다. 지킴이 역할을 담당하는 방송 분야가 곧 보도다. 즐거움(Entertainment) 못지않게 보도(Journalism)가 중요한 까닭이다. 그동안 보도나 뉴스 제작을 다룬 책은 적지 않게 나왔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를 우리 학자의 시각으로 철저히 분석한 보도 전문서는 아직 없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뉴스를 철저히 분석한 독창적인 연구서다.
_ 강형철 숙명여자대학교 정보방송학과 교수, 전 연합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