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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이혼하다_희곡_표지자켓_130128

피가로 이혼하다

읽기   인티  

            
원서명 Figaro läßt sich scheiden
지은이 외된 폰 호르바트 (Ödön von Horváth)
옮긴이 김미란
책소개

호르바트가 1936년에 집필하고, 1937년에 인쇄해 4월 2일 프라하에서 초연한 <피가로 이혼하다>에는 보마르셰가 쓴 두 편의 ‘피가로 희극’ <세비야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과 로시니, 모차르트의 오페라로도 잘 알려진 고전적인 소재가 사용되었다. 호르바트는 이 소재에 풍부한 착상을 담아 가혹한 삶을 사는 이민자 희극이라는 속편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혁명이 일어난 후 몇 년 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 주면서, 현실적이고 시대를 초월하는 망명자들의 운명을 묘사한다. 호르바트는 이 작품 서문에 다음과 같이 썼다.

“희극 <피가로 이혼하다>는 보마르셰의 <피가로의 결혼> 이후 몇 년 후에 시작된다. 그러나 나는 이 극을 우리 시대에 진행하도록 했다. 혁명과 망명 문제는 첫째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고 둘째로 우리 시대가 특히 당면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희극에서 일어난 혁명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모든 혁명을 의미한다. 모든 폭력적 전복은, 우리가 인간성이라고 중시하기도 하고 경시하기도 하는 개념과의 관계에서 공통분모를 갖기 때문이다.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근접한 혁명의 번개가 멀리서 번쩍이고 있지만, <피가로 이혼하다>에서는 예측이 가능한 번개처럼 번쩍이는 것은 없다. 인간성은 뇌우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직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비치는 약한 빛일 뿐이다. 더 세찬 폭풍이 그 빛을 꺼 버릴 수 없기만을 바란다.”


 
200자평

희극 <피가로 이혼하다>는 보마르셰의 <피가로의 결혼> 몇 년 후가 배경이다. 혁명의 혼란을 피해서 피가로 부부는 백작부부를 따라 이웃나라로 도주한다. 이들은 낯선 곳에서 혁명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그동안 백작은 실직자가 되어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하고, 피가로는 미용실을 개점해 자립한다. 이 과정에서 피가로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긴다. 호르바트는 현대로 무대를 옮겨서 프랑스혁명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혁명 이후 소시민 사회의 문제들을 보여 준다.


 
지은이

외된 폰 호르바트(Ödön von Horváth)는 1901년 12월 9일 피우메에서 태어나 합스부르크의 다민족국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굴곡 많은 청춘기를 보낸다. 크로아티아 왕국 항구도시 피우메에서 헝가리 외교관이었던 아버지 외된 요제프 폰 호르바트와 어머니 마리아 룰루 헤르미네 프레날 사이에서 태어난 호르바트는 아버지의 임지를 따라 거주지를 많이 옮긴다. 아버지는 소귀족 출신이었고 어머니는 군의관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1902년에 베오그라드로, 1908년에는 부다페스트로 이사한다. 여기서 호르바트는 가정교사에게 헝가리어로 교육을 받는다. 1909년 그의 아버지는 뮌헨으로 근무지를 옮겼으나 호르바트는 부다페스트에 남아 대주교가 관할하는 기숙학교에 다닌다. 1913년에 뮌헨에 있는 부모에게로 가서 처음 독일어를 배운다. 그 후 프레스부르크와 부다페스트를 거쳐, 빈에 있는 외삼촌 집에서 1919년 고등학교를 마친다. 김나지움을 마치고 같은 해에 뮌헨대학에 입학해, 심리학, 문학, 연극학, 예술학 강의를 듣는다. 1920년 ≪춤의 책(Das Buch der Tänze)≫으로 글쓰기를 시작한다. 뮌헨에서 ≪짐플리치시무스≫를 간행하는 잡지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1924년부터는 베를린에서 문학 활동을 펼쳤는데, 극작품 열여덟 편 이상, 장편소설 두 편을 창작하는 데 1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에 합병되면서 호르바트는 헝가리, 프라하, 암스테르담을 거쳐 파리에 도달 한 그는 1938년 6월 1일 어처구니없게 때 이른 죽음을 맞는데, 샹젤리제 거리에서 벼락에 맞아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사망한다. 이후 호르바트는 수십 년 동안 잊혔다가 1970년대에 와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가 목록에 들어가고, 크뢰츠, 슈페어, 투리니 같은 이 시대 신민중극 극작가들의 본보기가 된다. 그가 상황을 묘사하고 정확히 분석하는 방법은, 개인의 운명을 일반적인 사회적 위기의 징조로 묘사하는 것이고, 이는 현실성 있으며 시대에 부응한다. 그는 자기 작품을 “민중극”이라 부르면서 사회 비판적 시대극을 새로운 형식으로 발전시킨다.


 
옮긴이

김미란은 서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논문 <브레히트 희곡에 사용된 속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뮌헨대학교에서도 수학했다. 청주대학교를 거쳐 1981년부터 숙명여자대학교에서 30년간 교수로 재직했고, 독일 쾰른대학 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 명예교수다. 지은 책으로 ≪탈리아의 딸들−현대독일여성드라마작가≫, ≪독일어권의 여성 작가≫(공저), ≪한독여성문학론≫(공저), ≪독일어권문화 새롭게 읽기≫(공저)가 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모테카트의 ≪현대독일드라마≫, 렌츠의 희곡선 ≪군인들/가정교사≫, 로트의 ≪나귀 타고 바르트부르크 성 오르기≫, 베데킨트의 ≪눈뜨는 봄≫, 라 로슈의 ≪슈테른하임 아씨 이야기≫가 있다.


 
차례

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으로

123쪽
알마비바 백작을 만나면,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공손하고 점잖게 대해야 해, 그는 노인이고 너희는 개구쟁이 소년들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분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벌 받기 위해 너희를 기다리지는 않아. 그리고 도대체 너희는 왜 아무런 상관도 없는 한 인간을 총살하고 평생 가두려고 하는 거냐? 그분이 대체 너희한테 무엇을 했니, 너한테, 또 너한테? 부끄럽지도 않니? 주의해라, 혹시 너희가 늙으면 사람들이 말할지도 몰라, 주워 온 아이들은 모두 범죄자라고, 그때는 백작들만 있어서 그 백작들이 주워 온 아이들을 가두고 총살할지도 몰라…. 그러니 이제 너희들은 유리창이나 몇 장 깨라, 행진!



서지정보

발행일 2013년 2월 27일
쪽수 154 쪽
판형 128*188mm ,  210*297mm
ISBN(종이책) 9788966806430   03850   16500원
ISBN(PDF) 9791130483917   05850   13200원
ISBN(큰글씨책) 9791130415703   03850   26500원
분류 문학, 예술, 지구촌고전, 지만지
독일독일희곡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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