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한국 단편영화의 특징과 쟁점을 논의했다.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양성영화 등 단편영화의 이름을 통해 그 개념과 의미를 짚어보고, 태동기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한국 단편영화의 역사를 살폈다. 또한 주요 작품 분석을 통해 한국 단편영화의 서사와 미학, 장르적인 특성을 고찰했다. 부록에서는 추천작 50편을 소개한다.
지은이
문관규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부교수, 아시아영화연구소 소장이다. 동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편집 실기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화학 기초와 한국영화론, 동아시아 감독연구, 실험독립영화감독론을 강의한다. 독립영화의 역사와 감독, 한국영화의 미학적 토대와 한국 코미디 역사, 희극성에 대해 연구한다. 저서로 『10인의 한국영화 감독』(집문당, 2004), 『한국단편영화의 이해』(커뮤니케이션북스, 2007), LEE MAN HEE (2009), 『한국 독립영화감독 연구』(부산대출판부, 2011)가 있다. 논문으로 “한국단편 불교영화연구”(불교학보, 2009), “한국단편코미디의 희극전략과 가족 이데올로기연구”(영화연구, 2008), “1970년대 실험영화집단 카이두 클럽과 한옥희 감독연구”(현대영화연구, 2011)가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단편영화를 말하다
1. 한국 독립단편영화의 과거 그리고 현재
독립영화, 그 이름 짓기
한국 독립단편영화 약사(略史)
단편영화는 미래의 영화다
2장 불안과 억압의 서사
1. 비우는 화면과 비워진 역사
채우는 화면과 비우는 화면
역사 비우기 : 역사를 호명하는 방식과 외면하는 방식
2. ‘불안하다’의 주어들과 화해의 서사
불안의 심리학
기초적 신뢰의 붕괴와 관계 불안
출구 없는 우울과 불안의 얼굴 : 최국희의 <청춘, 외대 앞>
공간의 기억과 격리불안
역의 위계질서와 위험한 가계 : 최원석의 <아버지 어금니 꽉 깨무세요>
인정 욕구와 억압의 서사
자기성찰과 치유를 위한 자기 서사 만들기
존재론적 불안의 서사 : 김아론의 <온실>
단편영화의 정체성과 퇴행적 서사
3장 부재와 폭력의 미학
1. 부재의 존재증명과 부재의 미학
비가시적 재현의 계보학
부재를 증명하는 방식
부재한 자의 기억 잔재와 존재한 자의 그리움
부재의 미학 : 부재의 틈을 채우는 여성 판타지
2. 유목적 연애감정과 상투성의 미학
채워진 프레임과 참을 수 없는 허기
해체 가족의 균열
유목적 연애감정
유쾌한 상투성과 가르보의 반지
은유적 서사와 예술의 정치학
3. 은폐된 권력과 폭력의 미학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 넘기
일탈을 꿈꾸기와 안일한 전복성 : 영파여중 방송반의 <너희가 중딩을 아느냐>
폐쇄된 공간의 폭력 : 곽경택의 <영창 이야기>
회상의 형식과 가족폭력 : 권종관의 <1979년 10월 28일 일요일 >
상투성으로의 투항과 창조적 전복성
4장 연애와 웃음의 장르
1. 연애영화의 풍경 : 멜로드라마의 미학
연애영화의 계보학
기다림의 미학
‘바라보다’의 주어들 : 좌절된 연애의 추억
연애의 그늘 : 휘발성의 욕망과 유목적 연애
능동적 연애의 환상 : 누군가 나를 납치해 죽도록 사랑해 주면 좋겠다
2. 전복의 힘 : 코미디의 미학
한국 단편 코미디영화의 주소 찾기
코미디 내러티브의 신화적 함의
코미디의 희생양
단편 코미디의 대표 공간 : 학교와 집
날 선 공격성과 무딘 전복성
부록 – 꼭 관람해야 할 한국 단편영화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