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80년대 인터넷망 연결, 1990년 이후 PC의 대량 보급, 1990년대 중반 이후 월드와이드웹의 폭발적 증가 그리고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모바일 미디어의 확산. 지난 30년간 한국 사회는 미디어의 혁명적 변화를 겪어 왔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최근의 ‘스마트 혁명’에 이르러서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예상조차 하기 어렵다. 디지털 미디어 혁명은 사회의 여러 영역과 부문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본격적인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맞아 ‘디지털 한국 사회’의 제 영역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이론화 작업을 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필요에 대한 대응이다.
200자평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정치, 사회, 문화의 상관관계를 추적한다.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미디어, 그리고 새롭고도 진화한 미디어 플랫폼. 우리 사회의 무엇을 바꾸었나? 커뮤니케이션 방식 자체다. 정보와 지식, 이슈는 디지털 미디어에서 상호작용을 거쳐 대량생산된다. 사회운동의 창구는 인터넷과 모바일로 옮겨 갔다. 게임이 청소년의 놀이와 관계를 주관한다. 분석을 위해 커뮤니케이션학, 사회학, 철학, 문학, 영상학, 미디어 미학을 동원했다.
지은이
강상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다. 저서로 「뉴미디어 패러독스: 정보통신혁명과 한국 사회」, 「디지털방송론」, 「디지털방송법제론」 등이 있고, 역서로 「지배권력과 제도언론」, 「제3세계 커뮤니케이션론」 등이 있으며, 편저로 「대중매체의 이해와 활용」, 「디지털 시대 미디어의 이해와 활용」 등이 있다. 그리고 “한국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체계 수용에 관한 비판적 고찰”, “한국 신문기업의 조직인구 변동에 관한 연구”, “전자민주주의에 관한 이론적 논의의 지형”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미디어 기술과 사회변동, 디지털방송론, 레토릭 등이 주요 연구 분야다.
shkang1@yonsei.ac.kr
박선희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정치인의 퍼스널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공론장으로서 트위터의 가능성”, “인터페이스 감각 양식이 사회적 현존감 및 온라인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 “탈육화 담론의 비판으로서 육화이론”,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인터넷 대안언론의 영향력”, “인터넷 정치뉴스의 이용”, “인터넷 신문의 뉴스 특성과 대안언론의 가능성”, “컴퓨터 매개 정치의 패러독스”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인터넷과 정치커뮤니케이션, 멀티미디어와 사이버커뮤니케이션, 그리고 HCI 연구가 주요 관심 분야다.
parksh@chosun.ac.kr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조교수다. 저서로 IT development in Korea: A Broadband Nirvana?, 「사이방가르드: 개입의 예술, 저항의 미디어」, 「디지털 패러독스」, 「사이버문화 정치」가 있고, 한국적 디지털 문화의 정치 경제와 관련해 다수의 국내외 논문들을 발표했다. 인터넷 사회문화사, 디지털/모바일 문화 정치, 반저작권과 정보공유문화, 디지털 문화 정책 등이 그의 주요 연구 분야다.
kslee@uow.edu.au
김수아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글쓰기 강의교수다. “동아시아 텔레비전 드라마가 재현한 가족과 가족 관계”, “저널리즘과 여성의 이중 재현”, “ 남성 정체성(들)의 재생산과 사이버 공간”, “사이버 공간에서의 힘 돋우기 실천”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사이버 공간과 문화,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체성, 젠더 이슈와 미디어 재현 분석 등이 주요 연구 분야다.
sooah@snu.ac.kr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 연구위원이다. 저서로 「한국 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과제」(2010, 공저), 「미디어의 미래」(2008, 공저),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이용」(2006, 공저), 「포털 비즈니스의 성과와 미래」(2008), 「블로그: 1인 미디어의 가능성과 한계(2005)」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Factors affecting e-book reader awareness, interest, and intention to use”(2011), “미디어 소비 지출의 상대적 불변: 1989~2008”(2010), “방송 산업에서의 보편적 서비스 제도화에 관한 연구”(2009) 등이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미디어 이용자 행태 변화, 미디어 기업의 전략 경영, 미디어 정책 등이 주요 연구 관심사다.
kyj@kpf.or.kr
이호규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저서로 「테크놀로지와 낭만주의」, 편저로 「디지털시대 방송의 이해」, 「한국의 문화변동과 미디어」 등이 있다. “자크 에륄의 테크닉과 그의 커뮤니케이션”, “정보 격차 논의에 대한 비판적 고찰: 집단 수준의 논의에서 개인 수준의 논의로”, “주체 형성 장치로서의 가상공간과 커뮤니케이션 모델-르페브르와 푸코의 논의를 중심으로” 등의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테크놀로지와 사회, 문화의 관계, 특히 커뮤니케이션 매체와 커뮤니케이션 양식의 변화가 주요 연구 분야다.
hokyulee@dongguk.edu
임영호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저서로 「SNS혁명의 신화와 실제」, 「민주화 이후의 한국언론」, 「전환기의 신문산업과 민주주의」, 「신문원론」 등이 있고, 역서로 「대처리즘의 문화 정치」, 「스튜어트 홀의 문화이론」이 있다. “The emerging mediascape, same old theories?”, “온라인 뉴스 이용자의 뉴스관과 뉴스이용”, “문화산업 주변부 종사자의 삶과 커리어”, “Photography, memory and nostalgia”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널리즘 이론, 문화생산자 연구, 지식사 등이 주요 관심 분야다.
yhoim@pusan.ac.kr
김은미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부교수이며 정보문화 연합전공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저서로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공저), 「방송편성론」(공저), 「SNS 혁명의 신화와 실제: 토크 플레이 러브의 진화」(공저)가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의 진화와 효과, 미디어 리터러시 등을 주제로 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eunmee@snu.ac.kr
마동훈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다. 저서로 「세계화의 문화 정치학」(공저), 「방송론」(공저), 「미디어와 사회」(공저), 「지역방송 뉴스연구」(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방송의 세계화와 문화정체성」(공역)이 있다. “뉴미디어와 일상생활”, “뉴미디어, 일상생활, 사회이론”, “문화이론, 문화연구, 미디어연구”, “푸코의 지식과 권력”, “21세기 한국 사회의 호가트”, “웹 2.0의 문화 정치학”, “초기 라디오와 근대적 일상”, “성적 응시와 재매개”, “일본에서의 겨울연가와 동아시아 공동체” “한국방송 초기 아나운서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문화이론에서의 권력과 지식의 문제, 미디어 대중문화에 대한 미시사적 접근, 근대성과 탈식민성 맥락에서의 문화 연구가 주요 연구 분야다.
dhma@korea.ac.kr
윤태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다. 저서로 「한국 텔레비전 예능·오락 프로그램의 변천과 발전」(공저), 「인터넷과 아시아의 문화연구」(공저), 「게임 문화연구의 키워드」(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영상문화의 이해」(공역), 「미디어 연구의 질적 방법론」(공역)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새로운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도입과 ‘시(時)/공간(空間)’ 및 ‘공(公)/사(私)’ 개념의 변화”, “텍스트로서의 게임, 참여자로서의 게이머: 디지털 게임의 문화연구적 접근”, “Cultural Politics of the Red Devils” 등이 있고, 텔레비전 및 게임에 관련된 다양한 대중문화 현상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gopher@yonsei.ac.kr
나보라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박사과정(영상커뮤니케이션 전공)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게임 문화연구의 키워드」(공저), 역서로는 「디지털을 읽는 10가지 키워드」가 있다. 발표 논문으로는 “게임학에 관한 개론”, “디지털게임의 마법: 주체와 호명의 환상”, “올드미디어는 뉴미디어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텔레비전과 인터넷 관련 신문 보도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게임 관련 미학, 역사, 문화, 정책 등을 폭넓게 연구해왔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게임 문화사를 주제로 박사학위논문을 쓰고 있다.
narlba@hotmail.com
임정수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교수다. 저서로 「미드: 할리우드 텔레비전 드라마 생산 이야기」, 「영상미디어산업의 이해」, 「디지털시대의 미디어산업」, 「디지털미디어와 광고」(공저), 「디지털시대의 방송편성론」(공저)이 있다. “역대 방송관련법령(1961~2008)에서 ‘다양’과 ‘선택’의 의미 사용에 관한 연구”, “방송공익의 개념적 파생에 대한 칸트 윤리학적 논의”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콘텐츠 산업과 전략, 방송 산업과 정책이 주요 연구 분야다.
whotalks@swu.ac.kr
차례
발간사
I 한국 사회의 디지털화와 정치 사회 변동
1 한국 사회의 디지털 미디어 기술과 사회 변동 – 강상현
서론
미디어 기술과 사회 변동의 관계
한국 사회의 미디어 디지털화 추이와 디지털 미디어 현황
한국 사회 미디어 디지털화와 디지털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
미디어 디지털화와 한국 사회 변동의 이론적 함의
결론
2 한국 정치의 디지털화와 디지털 정치의 역설 – 박선희
들어가며
한국 정치의 디지털화
한국 디지털 정치의 역설: 정치의 디지털화와 아날로그 정치
나오며
3 1990년대 이후 청년 세대들의 미디어 문화 정치 – 이광석
1990년대 이후 사회 참여의 변화
디지털 세대의 형성과 사회·문화적 세대 구분
1990년대 이후 디지털 세대들의 세대별 문화 정치적 국면들
웹 2.0 시대 디지털 세대의 문화 정치
4 한국 사회 사이버 공간과 젠더 정치 – 김수아
들어가며
사이버 공간과 젠더에 대한 개념화
한국의 사이버 ‘공간’
여성의 사이버 공간 참여를 위한 대응
사이버 공간과 젠더
결론
II 한국 미디어의 디지털화와 사회적 수용
5 한국 신문과 디지털 테크놀로지: 뉴스 미디어 지평의 확대 혹은 축소 – 김영주
디지털과 함께한 한국 신문의 과거와 미래
신문의 디지털 테크놀로지 수용의 역사
디지털 기술의 발전 vs 뉴스 생산 시스템의 지체
디지털 테크놀로지 확산과 신문 위기 극복의 과제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 가능성: 소셜 & 모바일 미디어의 활용
결론에 대신하여
6 한국에서의 이동전화 수용의 사회·문화적 의미 – 이호규
들어가는 말
이동전화와 유선전화의 관계에서 본 한국 이동전화의 현주소
일상생활의 변화와 이동전화의 관계
한국인의 연줄망 강조 문화와 이동전화의 관계
한국 사회 산업 구조의 변화와 이동전화의 관계
이동전화 수용의 사회·문화적 의미
나가면서: 이동전화는 한국 사회에서 어떠한 매체인가?
7 소셜 미디어형 소통 방식과 인간관계의 변화 – 임영호·김은미
머리말
소통의 사회 이론 측면에서 바라본 소셜 미디어
SNS형 소통과 인간관계의 변화
SNS와 한국 사회의 진화
III 한국 사회의 디지털 문화와 콘텐츠 생산
8 네트워크 시대의 지식 생산 패러다임 – 마동훈
지식 체계의 존재 양식 변화
지식의 ‘유동적 지속 가능성’
지식의 ‘불확실한 합의’
지식 재생산 구조의 ‘비선형성’
네트워크 지식 체계와 권력, 그리고 우리의 미래
9 한국 디지털 게임의 역사: 문화적 의미를 중심으로 – 윤태진·나보라
게임, 문화, 역사
디지털 게임의 전사(前史): 전자오락실의 사회적·문화적 의의
콘솔/PC 게임: 가정용 오락의 부침
온라인 게임: 디지털 문화와 게임 산업의 만남
요약 및 논의: 한국 게임 문화사의 재구성
10 한국 미디어 플랫폼 진화와 콘텐츠 생산 양식 – 임정수
빠른 진화, 총체적 접근
지상파방송의 콘텐츠 생산자 역할과 한계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과 호혜적 생태계
함의 및 결론
찾아보기
책속으로
미디어들이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개발되고 보급되고 이용되고 있는가를 묻게 되면 대답은 달라진다.
_ 강상현
온라인 정치 활동을 실제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기존 정치 질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메커니즘은 부재한 상황이다.
_ 박선희
사회 변화의 주요 동력이 되었던 디지털 세대들의 활동에 주목하는 것은, 결국 세대론의 핵심적 사안을 관통하는 방식이자 생활 정치를 제도 정치만큼이나 핵심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방도이기도 하다.
_ 이광석
일반 여성의 삶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여성주의 미디어와 여성주의 커뮤니티들은 어떤 실천을 통해 상업적 여성 커뮤니티와 공존하며 사이버 공간상의 젠더 질서를 구성, 재구성해나가게 될 것인가.
_ 김수아
이미 오래전부터 신문은 디지털 기술과 공존하고 공진화하는 기술을 습득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
_ 김영주
속도와 흐름의 한국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과 사물들을 통합 조정할 필요가 생겼다.
_ 이호규
SNS라는 새로운 현상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과거 올드 미디어에서 변하는 부분과 변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고찰이 모두 필요하다.
_ 임영호·김은미
근대적 권력 구조가 조성한 불평등 사회 구조와 일상의 문제가 더욱 가속화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네트워크 지식 구조가 반전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인가.
_ 마동훈
게임의 역사를 통해 드러나는 지금의 (온라인) 게임 문화의 특질이 지금의 디지털 문화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 이해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_ 윤태진·나보라
참여와 개방의 정신이 반영된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의 활성화는 지속 가능한 미디어 산업의 생태계 회복의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생태계는 잠시도 변화와 대응을 멈추지 않으므로, 어떤 한 상황이 확정적일 수는 없다.
_ 임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