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의 정사와 기록을 발굴 정리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초창기부터 제작된 극영화 가운데 우수한 시나리오를 선정, 1983년부터 <한국 시나리오 선집>을 매년 발간해오고 있다. 그 19번째 작업인 이 책에는 2002년 한 해 동안 흥행에도 성공하였고 비평적으로도 주목받았던 작품이 수록되었다.
10편 정도의 추천 시나리오를 선정하는 일은 처음엔 순조로웠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선별 과정에서 과연 좋은 영화를 고르는 것이 좋은 시나리오를 가르는 기준일 될 수 있는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고.
블록버스터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배제해서도 안된다, 비록 영화가 모자랄지라도 읽는 즐거움을 주는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는가 등 논란이 있었다는데, 이 책에 모아진 작품을 보면 무엇보다 대중의 인지도를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에 이 책은 보는 영화에서 읽는 영화로 가는 길이다.
차례
1. 고양이를 부탁해
2. 고추 말리기
3. 꽃섬
4. 라이방
5. 번지점프를 하다
6. 봄날은 간다
7. 소름
8. 수취인불명
9. 와이키키 브라더스
10. 킬러들의 수다
11. 파이란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