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대중예술 산업을 재편하다
AI 기술은 대중예술 산업의 구조와 흐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영화, 드라마, 음악, 웹툰, 게임, OTT 등 거의 모든 콘텐츠 장르에 AI가 접목되면서 창작과 제작, 편집과 유통, 소비 방식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다. 작곡 AI, 버추얼 아이돌, 감정 변환 기술, 개인화 큐레이션 시스템 등은 이미 산업의 일상이 되었고, 방송 콘텐츠의 제작 효율성과 몰입도를 높이는 데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산업 현장 속 AI 기술의 구체적 활용 사례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동시에 저작권 침해, 창작자 위축, 딥페이크 등 AI 기술의 부작용도 함께 조명한다. 특히 대중음악 산업, OTT 플랫폼, 영화와 방송, 웹툰과 게임 산업에 이르기까지 각 장르별로 AI 기술이 어떻게 접목되고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다룬다. AI와 인간 예술의 공존 가능성을 묻는 이 책은, 기술과 감성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모색하는 독자에게 통찰을 제공한다.
200자평
AI는 영화, 음악, 웹툰, 게임, OTT 등 대중예술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며 창작, 제작, 유통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작곡 AI, 버추얼 아이돌, 개인화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실무에 적용되며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중이다. 이 책은 각 장르별 AI 활용 사례와 함께 윤리적 문제, 저작권 쟁점 등을 균형 있게 다루며, 기술과 예술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다.
지은이
김진각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아메리칸대학교(AU) 아시아연구소 방문교수를 지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동북아학회 이사와 한국지역문화학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문화 예술지원론: 체계와 쟁점』(2021), 『문화예술산업 총론: 창조예술과 편집예술 산업의 이해』(2022), 『문화예술후원론: 메디치에서 아미까지』(2024) 등이 있다. “문화예술지원기관의 역할 정립 방안 연구: 합의제 기구 전환 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중심으로”(2020), “문화콘텐츠 기업 문화재단의 예술지원 차별적 특성 연구: CJ 문화재단을 중심으로”(2022) 등의 KCI 등재학술지 논문이 있다.
차례
AI가 바꾸고 있는 대중예술 산업 생태계
01 AI와 대중예술의 융합
02 AI와 웹툰 산업
03 AI와 게임 산업
04 AI와 영화 산업
05 AI와 방송 콘텐츠 산업
06 AI와 대중음악 산업
07 AI와 OTT 산업
08 AI 대중예술 창작물의 윤리적 이슈
09 AI 대중예술 창작물의 저작권 이슈
10 AI와 대중예술의 공존
책속으로
AI의 사회 문화적 의미를 예술 창작에 대한 영향으로 국한시키자면 예술적 실험과 창조적 협업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부각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예술 창작품의 가격 인하와 경쟁 심화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유통 및 소비에 대한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살피면 SNS와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AI 예술 작품 활성화, 예술가와 소비자의 직접 소통, 사용자 콘텐츠 증가 등이 순기능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예술 창작에서 예술가보다는 소비자가 우선시되거나 젊은 세대의 선호 작품이 늘어나는 구조로 이어져 예술가 수익 창출에 한계를 드러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01_“AI와 대중예술의 융합” 중에서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이 AI 제작 게임 유통을 허용한 지 3개월 만에 AI 활용 제작 게임이 1000개가 넘었고,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AI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식으로 게임 제작 속도와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게임이 AI와 프로그램, 가상 공간 등의 특성을 공유함으로써 AI 적용에 최적화된 대상임을 보여 주는 사례다. AI를 통한 게임 제작과 운영은 게임의 몰입도와 상호 작용성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게임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03_“AI와 게임 산업” 중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는 근본적으로 인간 중심의 콘텐츠 제작이 지닌 한계를 보완하는 특성을 지닌다. 인간에 국한됐던 드라마, 광고, 뉴스 같은 다양한 방송 콘텐츠 생산 및 소비 주체가 인간과 기계로 확장되었고, 나아가 더욱 효율적인 방식으로 방송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방송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인간의 관여는 축소된 반면 AI 기술 구현을 위한 인프라가 마련됨으로써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음을 시사한다.
-05_“AI와 방송 콘텐츠 산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