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가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
AI의 기술 진화와 함께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를 분석한다. 챗GPT가 일상화된 시대, AI는 단순한 정보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삶과 의사 결정에 깊숙이 관여한다. 이 책은 알고리즘이 삶을 자동화하며 인간의 역할을 재편하고 있는 현상을 ‘알고리즘 인생’으로 명명하고, 의료·제조·교통·금융 등 각 산업에서 AI가 어떻게 변화를 주도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명한다.
AI 발전의 역사와 함께 초지능, 지능 폭발, AGI 등 인류가 마주할 수 있는 기술적 미래를 전망하며, AI가 초래할 윤리적·사회적 딜레마를 짚는다. 기술결정론과 기술의 사회적 형성론이라는 두 이론 틀 속에서 인간과 AI의 공진화, 정치·경제·환경·의료 분야에서의 영향, 그리고 AI와 인간의 관계 재정의 등 10가지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AI 시대의 균형 잡힌 미래상을 제시한다. 단지 기술이 아닌, 사회와 인간의 근본을 다시 생각해 본다.
200자평
인공지능이 인간 삶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알고리즘 인생, 지능 폭발, 윤리 딜레마 등 10개 주제로 AI 시대의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지은이
손현주
전주대학교 창업경영금융학과 조교수로, 미국 하와이대학교 정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한국의 대안 미래, AI와 미래, 퓨쳐스 리빙랩 등이다. 저서로 『인공지능법』(공저, 2024), 『글로컬 시대 지방정부 외교와 공공외교: 전략적 소통과 지역 브랜딩의 방법과 사례』(공저, 2024), 『인공지능과 일상생활』(공저, 2021) 등이 있고, 역서로 『콤무니타스 이코노미』(공역, 2020)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인공지능과 일상생활의 자유: 스마트 홈이 인간 자유에 미치는 영향”(2024), “디지털 디자인씽킹: 디지털 기술이 디자인씽킹 프로세스에 미치는 영향”(2023), “코로나19와 정치의 미래”(2021), “인공지능혁명과 정치의 미래 시나리오”(2020), “인공지능 거버넌스와 민주주의의 미래”(2019), “한국인의 가치관과 미래 선호 가치”(2019) 등이 있다.
차례
AI 혁명과 지능 폭발
01 협력적 공진화
02 인지 변혁
03 인공적 친밀감
04 알고리즘 민주주의
05 디지털 헬스케어
06 지능형 경제
07 스마트 제조
08 지능형 지속 가능성
09 초지능과 기술적 특이점
10 AI 미래 시나리오
책속으로
AI는 예술 작품과 음악 창작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예술가와 AI 간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DALLᐨE와 Midjourney 같은 AI 기반 도구는 프롬프트를 해석해 디지털 아트를 공동 창작하며 새로운 표현과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음악 분야에서도 MuseNet, Amper Music, AIVA와 같은 음악 생성 AI 프로그램이 작곡과 편곡을 지원하며, 새로운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을 탄생시키고 있다. 예술가들은 이러한 도구를 활용해 창의적 잠재력을 증대시키고 예술적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01_“협력적 공진화” 중에서
가상 친구는 게임 캐릭터나 가상현실 캐릭터를 통해 사용자에게 정서적 지지와 우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닌텐도의 동물의 숲(Animal Crossing)은 사용자가 가상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며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중국 Microsoft가 2014년 개발한 AI 챗봇 샤오이스(Xiaoice)는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증강 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Pokemon GO)는 가상의 포켓몬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가상 친구들은 특히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용자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관계를 조절하거나 종료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03_“인공적 친밀감” 중에서
데이터와 AI 기반 기계 노동은 AI 시대의 새로운 생산 요소로 부상했다.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생성되며 추가 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으로 활용되고, 기계 노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인간 노동을 대체하거나 보완한다. 그러나 데이터 접근성과 소유권 문제는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데이터와 기계 노동은 경제 생산성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06_“지능형 경제” 중에서
기술적 특이점의 핵심은 AI가 자기 개선을 통해 인간의 통제를 넘어서는 지능으로 발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인간 지능에 필적하는 AGI의 출현이 필수적이다. 둘째, AGI는 스스로를 복제하거나 더 발전된 버전을 생성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폰 노이만의 자기 복제 기계 개념과 연결된다. 셋째, AGI의 존재와 영향력은 사회에 명확히 드러나야 하며, 비밀로 유지될 수 없다.
-09_“초지능과 기술적 특이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