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와 버추얼 휴먼,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
AI, 특히 생성형 AI의 발전은 산업과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중 버추얼 휴먼은 기술과 서비스가 결합된 고도화된 형태로, 단순 CG를 넘어 광고, 음원, 홈쇼핑, 유튜브 등 실제 산업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릴 미켈라와 같은 글로벌 성공 사례는 물론, 국내 기업들도 전시, 마케팅 등에서 버추얼 휴먼을 적극 도입 중이다. 이 기술은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협력하는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중심으로 진화하며, 기존의 규모 중심 비즈니스 구조에서 탈피해 새로운 가치 창출 모델을 제시한다. 성공적인 버추얼 휴먼 비즈니스를 위해선 기술적 이해뿐 아니라 세계관 구축, 페르소나 설정 등 콘텐츠 기획력이 중요하다.
이 책은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높아지고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버추얼 휴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자 AI와 버추얼 휴먼 비즈니스의 주제를 비즈니스 플랫폼 생태계 관점에서 설명하고 최신 트렌드 및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하는 데 출간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1장에서는 버추얼 휴먼에 대한 개념적 정의를 내리고 서비스 구성을 위한 7가지 레이어(Layer) 관점에서 학술적 개념과 연계하여 설명한다. 2장에서는 버추얼 휴먼을 글로벌 시장 규모 및 주요 특징과 이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생성형 AI와 초거대 AI(LLM, Large Language Model)와 연관지어 설명한다. 3장과 4장에서는 일본과 베트남의 국가별 버추얼 휴먼에 대한 특징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살펴본다. 5장에서는 버추얼 휴먼의 성공을 위한 CPND 관점의 비즈니스 이해관계를 살펴본다. 6장에서는 버추얼 휴먼의 세계관 구축과 페르소나에 대해, 7장부터 10장은 실제 AI와 버추얼 휴먼 비즈니스에 대한 실제 적용 사례를 살펴본다.
200자평
생성형 AI의 발전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버추얼 휴먼은 그 중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CG 기반을 넘어 광고, 유튜버, 홈쇼핑 등 실질 비즈니스에 활용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하는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형성 중이다. 성공을 위해선 기술뿐 아니라 세계관, 페르소나 설계 등 기획 요소도 필수다. 이 책은 버추얼 휴먼의 개념부터 글로벌 사례, 미래 전망까지 심층 분석한다.
지은이
송유상
버추얼 쇼 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문화와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콘텐츠 전문 기업 밀레니얼웍스의 창업주이자 대표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와 포토비즈니스를 결합한 ‘애니모먼트’ 사업과 연계해 국내 최초 버추얼 유튜버들의 판로를 개척하는 새로운 시도를 진행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학과를 졸업하고 현대, SK 그리고 LVMH에서 12년 동안 리테일테크 및 브랜딩 전문가로 육성되었으며, 창업진흥원장상, 교육부장관상 및 대만이노테크엑스포 금상 수상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수상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비즈니스 전문가이자 예비 창업자들의 멘토로서도 활동 중이다.
원종서
KT 기술혁신 부문 AI Future Lab AI Biz Synergy팀 책임연구원이며, 서울사이버대 AI서비스마케팅학과 특임교수 겸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컬처앤테크놀로지 전공 겸임교수였다.
KT에서 생성형(Gen) AI 기반 메타버스(지니버스) 서비스 기획 및 마케팅을 총괄하였고, KT 초거대 AI ‘믿음’의 사업화 발굴 및 기술 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 AI서비스마케팅학과에서 생성형 AI와 마케팅 전략을, 성균관대학교에서 AI와 버추얼 휴먼, AI 콘텐츠 기획 및 개발 강의를 맡았다.
주요 연구 및 저술로는 “3rd Party 기업의 AI Platform 참여 방법과 효과”, “The Complex Interaction of Digital Platform Ecosystem” 등이 있으며, “고객 상담 컨텍스트에서 AI 상담사 페르소나를 추천해 통화 완결율을 높여 주는 방법 및 시스템” 등 다수의 논문과 특허 출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창준
경제학, 혁신 연구, 융합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산사회과학자다. 생물학과 학사 후 기술 경영, 경제 및 정책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싱가포르와 더블린에서의 박사 후 연구로 국제적 경험을 쌓았다. 기술 진화, 지역 성장, 지식 관리, 융합 혁신 등 다양한 사회 현상을 컴퓨테이셔널 방법으로 분석하는 데 연구의 중점을 둔다. 한양대학교에서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창의성과인터랙션 연구소를 이끌었고,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을 이끌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열정을 가지고 있다.
차례
AI로 진화하는 버추얼 휴먼 비즈니스 생태계
01 개념적 정의와 서비스 구성을 위한 7 레이어
02 AI와 버추얼 휴먼 최신 트렌드
03 주요 국가별 특징과 비즈니스 트렌드: 일본
04 주요 국가별 특징과 비즈니스 트렌드: 베트남
05 CPND 관점의 비즈니스 이해관계
06 버추얼 휴먼 세계관 구축과 페르소나
07 키오스크와 AI 버추얼 휴먼 비즈니스
08 홈쇼핑과 AI 버추얼 휴먼 비즈니스
09 유튜버와 AI 버추얼 휴먼 비즈니스
10 아이돌과 AI 버추얼 휴먼 비즈니스
책속으로
버추얼 휴먼의 정책적 관점은 정부 차원의 규제 및 지식 재산권 등의 법적인 영역과 함께 접근하여야 한다. 버추얼 휴먼의 가장 큰 리스크이기도 한 부분이다. 버추얼 휴먼의 콘텐츠는 주로 아이돌 캐릭터를 생성하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은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해킹하여 무작위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딥페이크 등 기술과 연계하여 성적 착취물로 악용될 수도 있으며, 버추얼 휴먼 콘텐츠 자체 역시 성적인 창작물로 악용될 소지가 높은 상황이다. 또 버추얼 휴먼에 적용되는 생성형 AI 기술이 가짜 뉴스나 개인정보 등을 활용한 버추얼 휴먼 콘텐츠 생성으로 활용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법적 규제 및 정책 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
-02_“AI와 버추얼 휴먼 최신 트렌드” 중에서
기업 시장에서의 버추얼 휴먼은 아직 관련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이해 수준이 낮으며 기업의 경연 및 판매 등 기업 활동의 수단으로 버추얼 휴먼을 적용하는데 매우 보수적인 상황이다. 다시 말해 베트남의 IT 전반의 빠른 성장에 비해 버추얼 휴먼 관련 기술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제작 단가에 대한 절감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콘텐츠에 대한 서비스적 활용 방안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낮은 상황이다.
대신 베트남에서도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MCN(MultiᐨChannel Network) 기업에서 일부 인플루언서의 버추얼 휴먼 전환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의 MCN 기업인 VTC 온라인(VTC Online)은 기업 내 인플루언서, 게임 캐릭터 등을 버추얼 휴먼으로 전환하여 육성하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으나, 투입 비용에 대한 효과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실제 베트남 기업 시장은 한국에서의 버추얼 휴먼 개발비의 10∼20% 수준의 지불 의향을 보여 이에 대한 시장 수요가 아직은 초기라 할 수 있다.
-03_“주요 국가별 특징과 비즈니스 트렌드: 베트남” 중에서
세계관은 버추얼 휴먼의 콘텐츠 제작 시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관은 서비스 전반의 스토리 맥락을 제공하고 인물 간 또는 인물과 특정 객체와의 상호 작용에 대한 규칙과 문화를 포함한다. 세계관은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중요시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세계관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간, 공간, 인과적 배경이 일관적이고 명확한 방향성이 연결되어야 한다. 세계관 구축에서 시간적 배경은 콘텐츠의 배경이 되는 시대, 역사적 사건, 문화적 배경 등 시대상을 연결하는 기법이다. 공간적 배경은 콘텐츠 서비스의 배경이 되는 장소, 지형, 기후 등을 의미한다. 인과적 배경은 일종의 권선징악 같은 서사를 의미하기도 하며 특정 이벤트, 미션 등에 대한 원인과 결과의 흐름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쿠키런이라는 게임 콘텐츠다. 쿠키런의 시간적 배경은 판타지 세계의 한 시대다. 또 달콤한 바다, 푸른 하늘, 웅장한 산맥 등이 공간 배경으로 등장한다. 인과적으로는 마녀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얻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쿠키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명확한 세계관은 사용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다. 버추얼 휴먼 역시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단계부터 명확한 세계관 설정이 필요하다. 물론 기업 고객이나 정부, 공공기관에서의 버추얼 휴먼 활용은 기획 단계부터 사용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에 세계관 구축의 상대적인 중요도가 낮으나, 목표 고객 특성에 관계없이 버추얼 휴먼 자체의 세계관 구축은 서비스의 지속가능성과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06_“버추얼 휴먼 세계관 구축과 페르소나 ” 중에서
버추얼 휴먼은 실시간 방송 환경에서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먼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인건비 절감 및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채널A 보도기사에 따르면 사람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홈쇼핑 방송을 할 경우 출연료만 최소 회당 1천만 원 정도 발생되지만 버추얼 휴먼을 활용할 경우 절반 수준에서 제작, 출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제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당 기사에서는 이러한 버추얼 휴먼의 경제적 효과로 실제 쇼핑 방문객 유입이 사람보다 1.5배 증가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 일관된 서비스 퀄리티 제공이 가능하다. 사람 쇼 호스트는 생방송이 주는 긴장감과 실수를 할 수 있는 환경에 항시 노출되어 있지만 버추얼 휴먼은 실수나 컨디션 변화 없이 일정 수준의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페르소나를 설정해 상품 특성에 맞는 맞춤형 캐릭터 설정을 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MZ 세대의 관심과 호기심을 유발하여 상품 판매 기회를 높이는 데 유리하며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페르소나를 부여하면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08_“홈쇼핑과 AI 버추얼 휴먼 비즈니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