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가 바꾸는 쇼비즈니스의 미래
AI 기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영화, 음악, 게임, 드라마의 제작과 유통은 물론, 아티스트의 창작과 팬과의 소통 방식까지 AI가 개입하는 시대다. 이 책은 음악 산업의 AI 작곡, 음원 추천 시스템, 가상 보컬 제작 사례부터 영화 제작과 VFX, 배우 음성 복제까지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나는 변화 양상을 생생하게 전한다.
AI 활용의 밝은 가능성과 함께, 창작자 일자리의 위기, 저작권 침해, 프라이버시 문제, 콘텐츠 편향 등 우리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윤리적·사회적 쟁점도 짚는다. 챗GPT, 복스팩토리, 스포티파이 DJ, 디지털 휴먼까지 최신 사례를 풍부하게 담아, 콘텐츠 기획자, 창작자, 기술 개발자, 팬 모두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200자평
영화·음악·게임 제작을 바꾸는 AI 기술의 여러 면을 담았다. 창작의 자동화, 팬 경험의 진화, 직업의 위기, 저작권 논란까지. 엔터 산업의 격변을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지은이
황준민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글로벌음악산업전공 책임교수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노스리지에서 음악 산업을 전공했다. 소니뮤직산타모니카, 미주중앙일보, JYP엔터테인먼트를 거친후 현재 ㈜엔터스테이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차례
AI로 급변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01 AI와 아티스트
02 AI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03 AI와 고용
04 AI와 IP
05 AI와 팬덤
06 AI와 공연
07 AI와 초개인화 서비스
08 AI와 예술적 진정성
09 AI와 윤리, 그리고 규제
10 AI와 창의적 협업을 위한 공존
책속으로
K팝의 왕국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AI 엔터테이너들을 꼽으라면 우선 나이비스를 들 수있다. 나이비스는 지난 2020년 11월 데뷔한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세계관 시즌 1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소개된 후 2024년 9월 10일 데뷔 싱글 〈던(Done)〉으로 공식 데뷔한 버추얼 아티스트다.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나이비스는 AI 보이스 기술로 구현되는 목소리, 생성형 AI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을 통해 음악뿐 아니라 웹툰, 게임,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동을 위해 탄생한 아티스트다.
-01_“AI와 아티스트” 중에서
게임 산업이야말로 AI로 인해 직업이 대대적으로 대체될 산업군으로 지목된다. 우선 게임 개발 및 디자인 직업군이다. 우리가 게임을 할 때 장르를 불문하고 게임 속 세상에서 오감을 통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게임 속 세상을 디자인하는 레벨 디자이너는 이미 AI로 대체되고 있다. AI는 자동으로 지형을 생성하고, 게임 레벨 구조를 설계하는 도구(예: Procedural Generation)를 활용해 레벨 디자인 작업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 툴(DALL·E, MidJourney 등)로 게임 배경과 환경의 초기 디자인을 자동으로 생성해, 일부 반복적인 작업이 대체되고 있다. UX 디자이너도 AI가 플레이어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인터페이스를 자동으로 최적화하거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분야로 대체될 확률이 높다.
-03_“AI와 고용” 중에서
AI를 사용해 전에 없던 독특한 사운드를 창조해 내는 아티스트들도 있다. 2016년,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함께 ‘콜드 워터(Cold Water)’라는 곡을 발표했다. 이 곡은 AI가 주도한 사운드 디자인을 포함해 AI 알고리즘이 다양한 음악 요소를 분석하고 독특한 비트, 멜로디, 화음의 조합을 만들어 냈다. 이 접근 방식은 메이저 레이저와 저스틴 비버가 팬들과 공감할 수 있는 신선하고 혁신적인 사운드를 창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06_“AI와 공연” 중에서
영화에서 딥페이크 기술의 사용은 창의적 가능성을 열어 주는 동시에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여주인공 캐리 피셔의 모습을 디지털로 재현한 것이 동의 문제와 진위성 논의를 촉발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디지털 조작임이 밝혀지며, AI가 허위 정보와 여론 조작에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09_“AI와 윤리, 그리고 규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