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와 함께 다시 쓰는 콘텐츠 창작의 미래
디지털 아트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해 변화하는 창작 환경을 깊이 있게 조망한다. 4차 산업혁명 이후, AI는 디지털 콘텐츠 창작 방식에 혁신을 일으키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 책은 AI가 예술에 가져온 긍정적 가능성과 함께, 창작자들이 직면한 저작권, 윤리, 정체성 문제를 균형 있게 다룬다.
20세기 디지털 아트의 탄생부터 생성형 AI의 등장까지, 기술과 예술이 어떻게 융합해왔는지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창작 생태계 변화를 전망한다. 또한 AI 활용 전략, 콘텐츠 개인화, 블록체인 기반 소유권 관리 등 새로운 흐름도 조명한다.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예술가, 연구자들에게 AI 시대의 생존 전략과 창조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든든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200자평
디지털 아트와 AI 기술의 융합이 가져온 창작 환경의 변화를 살핀다. AI가 창의성, 예술, 콘텐츠 제작 방식을 어떻게 혁신하는지를 조명하며, 저작권과 윤리 문제도 함께 다룬다. 기술과 예술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지식을 담았다.
지은이
박혜리
동양대학교 웹툰애니메이션학과 교수다. 상명대학교에서 만화 전공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숭실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한국만화웹툰학회 운영 위원 및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족백과사전≫ 만화 부분 집필 위원을 맡았다. 또한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비평지 ≪지금, 만화≫ 발간 위원, 동두천시 교육발전특구 ‘디지털 미디어 크리에이터 창업자 양성’ 사업 책임자다. 주요 저서로는 NCS 만화 콘텐츠 교재인 『만화 작품 기획』(2018) 외 관련 교재 총 8권, 『2023 한국만화사 구술채록 연구 29권: 조관제』(2023) 등을 집필했다. 연구로는 “‘오노레 도미에’의 사회풍자화를 기반으로 한 만화를 소비하는 대중 심리에 대한 연구”(2023), “칼 융의 적극적 상상 관점으로 본 만화의 치유적 속성”(2021) 등이 있다. 그 외 만화치료 연구와 다수의 전시회를 진행했으며, 심리학 만화 작가, 만화비평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차례
AI와 함께 발전하는 디지털 콘텐츠 창작 예술
01 AI와 디지털 콘텐츠
02 디지털 콘텐츠 창작의 발전
03 창작물과 AI
04 AI 기술의 적용과 예술
05 확장되는 디지털 콘텐츠 기술
06 AI와 융합한 디지털 콘텐츠 가치
07 AI 시대의 창작 생존 전략
08 디지털 콘텐츠 환경과 윤리, AI
09 AI 창작 예술과 심리
10 디지털 콘텐츠 창작의 미래와 AI
책속으로
기술 진화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간의 경계를 흐리며 새로운 연결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가상 현실, 증강 현실, 사용자 경험(UX) 기술의 발전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융합하면서 우리의 삶과 산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빅 데이터,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이러한 연결성은 자율 주행 차, 드론, 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는 현실과 가상이 상호 작용하며 영향을 미치는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
-01_“AI와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
첫째, 이미지 분야의 AI 활용은 다음과 같다. 그 예로 OpenAI가 개발한 ‘달리 3’는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와 정확히 일치하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모델로, ChatGPT와 유기적으로 결합한 형태다. 사용자는 별도로 이미지 작성을 위한 프롬프트를 입력할 필요 없이 대화 과정에서 원하는 이미지의 세부 사항을 계속 수정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스토리 구성 시 이미지 제작 과정을 훨씬 간소화하며 창의적인 작업을 지원한다. 또한 구글의 ‘딥 드림(Deep Dream)’은 주어진 이미지에서 특정 패턴을 인식하고 이를 새롭게 변환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생성형 AI 기술이다. 예술가들은 이를 통해 독창적인 작품을 제작하고,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창의적인 비주얼을 제작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03_“창작물과 AI” 중에서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기술의 발전이 미친 영향을 미디어 및 영상 산업만큼 깊고 광범위하게 받은 분야는 흔치 않다. 초기에는 초상화를 그림으로 재현하던 시대가 있었으나, 사진 기술의 도입으로 이미지 기반 콘텐츠 산업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연극을 카메라로 기록하고 이를 필름으로 구현하면서 영화 산업이 급격히 성장했다. 전파 기술과 텔레비전의 발전은 드라마, 예능, 뉴스, 스포츠와 같은 방송 콘텐츠를 대중에게 보편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가정 내에서의 미디어 소비가 확산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과 대중화는 인터넷, 모바일 네트워크, 그리고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방송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06_“AI와 융합한 디지털 콘텐츠 가치” 중에서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는 다양한 장점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근본적인 제약과 문제를 가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한계 중 하나는 독창성의 부족이다. AI는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콘텐츠를 생성하기 때문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창의적 관점을 제시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 이러한 한계는 특히 창의성과 정서적 요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예술적 콘텐츠 분야에서 만족도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다. 감정적 깊이의 부재는 AI가 생산한 콘텐츠가 인간 소비자들에게 정서적 충족감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 이는 AI 기술이 인간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정교하게 표현하는 데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반영하며, 인간의 감정과 교감하는 몰입형 콘텐츠 개발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09_“AI 창작 예술과 심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