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시대, 글쓰기의 재발견
생성 AI의 등장과 함께 변화하는 글쓰기의 본질과 교육적 역할을 조명한다. AI가 단순한 정보 생성 도구로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의 과정과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다룬다. 생성 AI의 등장으로 글쓰기의 역할이 재정립되며, 필자는 더욱 창의적이고 변혁적인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
이 책은 AI가 글쓰기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분석하며, 특히 AI가 생성한 텍스트의 신뢰성과 윤리적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를 통해 AI 시대의 필자는 능동적 커뮤니케이션 주체로서 자신의 글쓰기 주체성을 확립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교육자들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학습자에게 책임감 있는 사용법과 비판적 사고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AI가 글쓰기 교육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와 전략을 통해 설명하며, 독자들이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글쓰기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글쓰기 도구로서 AI의 잠재력을 탐구하는 동시에, 필자로서의 주체성을 잃지 않고 새로운 가치와 윤리적 책임을 고려해야 함을 강조한다.
200자평
생성 AI가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AI 기술이 글쓰기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탐구하며, 교육적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AI가 글쓰기 도구로서 가지는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하고, 필자의 주체성과 책임감을 강조한다.
지은이
장성민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문영여자고등학교 교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등을 거쳤다. 주요 논저로 “챗GPT가 바꾸어 놓은 작문교육의 미래”(2023), “Structural relations between processing variables and text quality while reading and writing from multiple documents”(2023), “Validation of intercultural sensitivity and respect for diversity scale(RDS) in a Korean sample”(2023) 등이 있다.
차례
AI 시대, 글쓰기의 재발견
01 글쓰기 환경의 변화
02 이전 글쓰기 양식과의 연결고리
03 글쓰기 과정의 변화
04 인간의 글쓰기 능력과의 대응
05 글쓰기와 필자의 재개념화
06 AI 시대의 글의 본질
07 AI 시대의 기초 문해력
08 AI 시대의 글쓰기 윤리
09 AI 시대의 글쓰기 평가와 피드백
10 AI 시대의 글쓰기 교실 전망
책속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 교육 설계에서는 단순히 점수 예측을 넘어서 입력 값에서 출력 값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인간 채점자가 평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지도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하거나, 배경 정보에 주석을 달아(라벨링, labelling) 판단 근거를 명료히 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인공지능의 설명 가능성과 해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보완적 절차다.
-01_“글쓰기 환경의 변화” 중에서
AI 시대에 요구되는 필자 역할의 이러한 확장은, 글쓰기 과정에서 ‘회귀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존 논의들과 연결된다. 회귀성은 모든 글쓰기에서 중요하지만, 기계에 의한 텍스트 자동 생성이 포함되는 AI 시대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인공지능을 통해 완성된 글을 쉽게 생성할 수 있어 필자가 굳이 회귀적이지 않아도 될 개연성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학습자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교육적 국면에서는 글쓰기의 회귀성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
-03_“글쓰기 과정의 변화” 중에서
AI 시대의 글쓰기에서 기계가 자동 생성하는 매개 문서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임을 고려할 때, 간장르적 텍스트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도 교육적으로 중요하다. 기계에만 의존한 글쓰기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처럼, 간장르적 텍스트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글쓰기의 목적이나 장르가 항상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교육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필자가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글을 생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필자는 반복적인 수정 작업을 거치며 글을 융통성 있게 다듬어 나갈 수 있다.
-06_“AI 시대의 글의 본질” 중에서
기계와의 역할 분담은 글쓰기 교수·학습과 평가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인간 채점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습자들 사이의 관계적 문제를 피하면서도 공동 작가, 동료 지도 등의 협력학습과 유사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필자가 글을 제출하기 전 객관적 반응을 미리 파악하고 고려할 수 있도록 해 글쓰기에 대한 성찰을 촉진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계와의 역할 분담은 글쓰기 담론에 혁신적인 접근을 제시하며, 필자가 글쓰기에 효과적으로 참여하고 커뮤니케이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09_“AI 시대의 글쓰기 평가와 피드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