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 기술과 만난 콘텐츠 산업의 미래
AI 시장 선점 경쟁의 치열한 격전지에 AI 콘텐츠가 놓여 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AI와 CGI의 융합이 창작의 새로운 물결이 될 것이라 전망했으며, 음악 작곡 AI ‘쿨리타’, 회화 재현 프로젝트 ‘넥스트 렘브란트’ 등은 이미 인간 수준의 예술성과 창의력을 보여 주었다. 방송 분야에서도 AI PD가 프로그램을 기획·편집하고, AI가 오디션 참가자를 평가하는 AI 기반 예능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AI는 더 이상 보조 도구가 아니라 콘텐츠 산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만으로는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기술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 열린 시선, 유연한 사고가 함께해야 한다. AI 콘텐츠는 과학기술, 산업, 경영, 경제, 문화예술, 교육, 국제 정치, 법률, 저널리즘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커다란 캔버스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그림과 같다.AI와 공존하는 창작 생태계를 위해 숲을 보는 통찰이 필요한 때다.
200자평
AI 콘텐츠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커다란 캔버스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그림과 같다. AI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열린 시선이 필요하다. 혁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기민하게 파악하는 감각,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불변의 가치를 발견하는 인문학적 성찰이 동시에 요구된다.
지은이
김민지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대중에게 예술의 가치를 전하는 아트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대 초빙교수로 미디어융합콘텐츠 전공 강의를 맡고 있으며, 관광문화대학 연기학과 소속이다. 연구자, 작가, 칼럼니스트, 사회자, 강연자, 교육자 등 다양한 역할을 이어 오고 있다. 10년 넘게 미술관, 갤러리, 아트페어는 물론 기업,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예술 강의를 진행해 왔으며, 음악회, 전시회, 국제 컨퍼런스 등에서 문화예술 전문 MC로 활약하고 있다. 일전에 청소년 대안학교 예술 교사와 스타트업 예술교육팀장 및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2015년 무렵부터 AI를 비롯한 과학기술이 미래 세대와 창의성, 콘텐츠 분야에 미칠 영향을 직감했다. 관련 연구를 위해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에 진학해 과학저널리즘 전공으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경영 매거진 ≪동아비즈니스리뷰≫ “AI 아트 인사이트” 필진이며, ≪한국경제신문≫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에서 아트 칼럼 “김민지의 미학의 순간들”을 쓰고 있다. 세종도서 교양부문 예술 우수 도서로 선정된 『NFT Art 그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예술』(2022)을 집필했다. MBC가 제작한 <PD가 사라졌다>와 <A-IDOL> 프로그램의 자문위원이다.
차례
AI 기술과 만난 콘텐츠 산업의 미래
01 생성형 AI의 확산과 추론 모델의 대두
02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시대의 개막
03 AI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04 AI 메타버스와 생성형 가상 세계
05 초개인화 AI 브랜딩과 마케팅
06 AI 예술의 미학과 쟁점
07 AI 저널리즘의 미래
08 기술 패권 전쟁과 중국 AI 콘텐츠 전략
09 양날의 검 AI
10 미적 지능의 부상
책속으로
지난 2023년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 배경 화면 제작에 AI 기술을 사용하는 시도를 했다. 넷플릭스 재팬이 공개한 일본 애니메이션 <개와 소년>의 예고편 영상 마지막 장면 크레디트에 백그라운드 디자이너 ‘AI +(Human)’이라는 표기가 눈에 띄었다. 처음 대략의 스케치는 사람이 했다. 이후 AI가 정교한 배경 화면을 생성하며 채워 주었다. 최종 결과물은 다시 사람이 검토하고 수정했다.
-03_“AI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중에서
외식·식음료 기업 SPC 배스킨라빈스는 딥러닝 기반 AI 제품 개발(New Product Development, NPD) 시스템을 도입해 AI로 계절별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신제품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코카콜라는 소비자의 맛 선호도 수집과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맛을 조합했고, AI가 생성한 미래적 이미지를 디자인에 입혀 한정판 신제품을 출시했다. 나이키(Nike)는 운동선수 열세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각 선수의 신체 조건과 정체성을 반영한 맞춤형 신발 ‘에어(Athletic Imagined Revolution, A.I.R)’ 컬렉션을 디자인했고, 파리 쇼케이스에서 공개했다.
-05_“초개인화 AI 브랜딩과 마케팅” 중에서
스테파니 헤슬러(Stefanie Hessler) 뉴욕 스위스연구소(Swiss Institute) 디렉터는 “새로운 기술과 파격적인 전시 공간의 지속적인 통합”을 언급하며, 신기술이 예술계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력을 끼칠 것을 암시했다. AI가 예술계에 깊이 들어와 영향을 끼칠 거라는 전망과 함께 그 반작용으로 회화와 공예의 부상을 예측한 견해도 눈에 띄었다. 샤이 바이텔(Shai Baitel) 상하이 현대 미술관(Modern Art Museum Shanghai) 예술 감독은 AI 담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관람객들이 AR, VR, AI에서 벗어나 촉각적, 물질적, 개념적 경험을 추구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보았다.
-06_“AI 예술의 미학과 쟁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