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로 설계하는 피트니스의 미래
인공지능은 이제 피트니스와 웰니스의 핵심 파트너가 되었다.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언제 어디서나 운동할 수 있는 홈트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고, AI 기술은 이를 더욱 정교하고 맞춤형으로 진화시켰다.
이 책은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펠러턴 등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AI가 운동 프로그램을 어떻게 개인화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지, 동기부여를 어떻게 지속시키는지 설명한다. 동시에 서비스 디자인의 관점에서 이러한 기술이 사용자 경험과 사회 전체 건강에 어떤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펴본다. 공중 보건의 관점, 신뢰와 윤리 문제, 정보 격차 해소 방안까지 짚으며 피트니스 산업의 미래를 통찰한다.
200자평
홈트와 웨어러블의 시대, AI는 피트니스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맞춤형 운동, 실시간 피드백, 지속 가능한 동기부여까지 서비스 디자인 관점에서 건강한 삶을 설계하는 법을 제시한다.
지은이
이여름
성신여자대학교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조교수다. 2018년 KAIST에서 산업디자인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에서 석사 조인트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KAIST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성신여자대학교에 오기 전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UX 센터에서 책임디자이너로 일하며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경험을 쌓았다(2018∼2021). 삼성전자 디자인 멤버십의 교수 멘토, 특허청 디자인 열린 심사제도 전문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LG전자, 삼성전자,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산학 연계를 통해 실무와 학문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비스 · 경험디자인 이론서』(2022) 집필에 참여했고, 다양한 국내외 학술지에 인공지능과 피트니스를 주요 내용으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수 논문으로 다수 선정되었다.
차례
인공지능과 피트니스의 새로운 지평
01 건강과 피트니스
02 피트니스 서비스 기술
03 인공지능과 피트니스 서비스
04 사용자 중심의 피트니스 서비스와 플랫폼
05 인공지능 피트니스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현실
06 인공지능 피트니스 서비스의 발전 가능성
07 개인화
08 정확성
09 사회화
10 인공지능과 피트니스의 진화
책속으로
변화 단계는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일련의 단계를 거치며, 변화의 과정을 잘 통과하면 변화를 촉진할 수 있고, 퇴행 등 변화 전 단계(문제가 되는 행동 등)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 단계는 일률적인 과정이 아닌 재발과 변화 과정을 반복한다. 행동 변화는 사전 숙고(Pre-contemplation), 숙고(Contemplation), 준비(Preparation), 실행Action), 유지(Maintenance)의 다섯 단계로 구성된다. 개인은 각 단계를 차례대로 겪기도 하지만 재발 등 이전 단계로 회귀하기도 한다.
-01_“건강과 피트니스” 중에서
인공지능의 가장 큰 특징은 문제를 해결하고 학습하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특정 상황에서 인간적인 특성을 모방했을 때 사용자들은 인공지능에게 사람과 같은 특성을 느끼며 행동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반 피트니스 서비스에서 피드백을 제공할 때 사람과 같은 음성 피드백을 활용하거나 채팅 등을 활용해 가상 트레이너의 역할을 하며 피드백을 준다면 사람 중재자가 영향을 주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은 본인의 기호에 맞는 트레이너 목소리의 유료 패키지를 구입하고,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현상을 보였다.
-03_“인공지능과 피트니스 서비스” 중에서
인공지능 기반 피트니스 기구도 머신 러닝과 IoT 기술을 활용해 피트니스 경험을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한다. 토널(Tonal), 펠러턴(Peloton), 노르딕트랙 볼트(NordicTrack Vault), 파이트캠프(FightCamp)가 이에 해당한다. 토널은 벽에 부착하는 고급 디지털 웨이트 머신으로, 인공지능이 운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최대 200파운드(90.7kg)의 디지털 저항을 제공한다. 펠러턴은 스마트 자전거와 러닝머신으로 유명한데, 라이브 및 온디맨드 수업에서 사이클링과 러닝뿐만 아니라 요가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을 제공한다. 노르딕트랙 볼트는 스마트 미러와 운동 장비 보관 기능을 통합했는데, 스튜디오 스타일의 강습과 함께 덤벨, 케틀벨 등 전통적인 피트니스 도구 사용이 가능하다. 파이트캠프의 경우, 복싱 및 킥복싱 훈련을 위한 스마트 펀치백 및 센서 장치를 갖추었고, 사용자의 펀치 속도, 강도, 정확도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06_“인공지능 피트니스 서비스의 발전 가능성” 중에서
다른 사용자와의 연결을 통한 대인 관계 수준의 사회화에서도 기존의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니즈가 있음을 발견했다. 사회적 연결의 경우, 기존에는 리더보드나 온라인 챌린지 등을 통해 커뮤니티와의 단순한 연결을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면, 향후에는 비슷한 운동 목표나 성향을 가진 사용자들과 맞춤형 네트워킹을 만들어 주거나 다른 사람들의 운동 전략을 공유할 수 있게 해 경쟁은 물론 협력을 할 수 있게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는 동기부여 방식에도 큰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점수나 리더보드 등 단순한 수치 기반 경쟁이 아닌, 사용자의 감정적 공감과 동기를 반영한 심리적 동기부여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운동이 연계되는 등 실제 공동체적 경험까지 발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인 수준이라고 해서 위의 예시처럼 적극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공동체 내의 데이터를 분석해 그룹의 성공 사례에 기반해 더 나은 운동이나 건강 습관을 제공하는 등 사회화에 기반한 피드백을 제안하면서 개인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수도 있다.
-09_“사회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