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1998년도 『TV 편성 현장 보고서』의 2003년도 개정판. 이 책은 편성 현장에서 일하면서 보고 느낀 바를 바탕으로 무엇이 편성인가, 방송은 왜 편성이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고 있다. 지은이는 방송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편성을 이해하는 것이 순서이고 그것이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지은이
김지문
1950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KBS 마산ㆍ포항방송국 등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하였다. 1981년부터 방송심의실에서 TV 프로그램 심의와 모니터 업무를 맡아 만 9년 동안 TV 보는 일로 30대의 젊은 날을 보냈다. 1991년 TV 편성차장, 1997년 편성 부주간, 편성운행 부주간, 2002년 편성정책 주간 등 주로 편성분야에서 일했다. 2003년 위성방송국장, 2004년 KBS미디어 이사를 지냈고, 2005년부터는 방송심의위원으로 일했으며 2008년에 정년퇴직하였다. 지금은 자칭 TV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강연과 저술로 보내고 있다. 1994년 중앙대학교 신방대학원에서 “한국 TV방송의 외부제작 프로그램 편성실태에 관한 연구”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TV가 TV를 말한다』, 『한국 텔레비전의 전설』이 있다.
차례
고독한 편성맨
편성PD, 편성맨
편성의 고민, 편성맨의 고민
날씨·시간과도 싸운다
차선(次善)도 챙겨야 하는 편성맨
편성 바로 알기
원초적 질문
감독과 선수의 관계
여기는 합동 참모본부
방송의 중심은 편성
시대와 세상의 축소판
편성은 세상을 바꾸고 세상은….
파고들기
편성원칙 제1장 제1조
명분과 실리, 그리고 중용
TV 속의 손자병법
아이디어에서 프로그램까지
이웃은 잘 만나고 볼 일
재활용의 명전략
허물고 새 판 짜기
왜 허물고 새 판을 짜는가
비밀과 거짓말의 긴 터널
때로는 모방도 필요악(?)
돈키호테가 더 대접받는다
TV프로그램의 아이디어 조건
자유롭고 싶다
춘추 작명철학관
시청자와의 관계 알기
인생 70년에 8년 친구
평균적 국민의 생활시간표
왕인가? 봉인가?
옥에 티를 찾아낸다
PD와 시청률
숫자에 관한 보고서
프로그램도 등급이 있다
TV중독증이라는 이름의 병(病)
독(毒)을 약(藥)으로 바꾸는 십계명
이웃 알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간과 사람을 차별한
TV와 스포츠, 그 절묘한 만남
TV가 룰도 시간도 바꾼다
천정부지의 TV중계권료
TV는 지금 드라마 천국
인기와 수명의 관계?
사랑이 없으면 드라마도 없다
첫째도 먼저, 둘째도 먼저…
다시 보고싶은 영화 1위는?
도래하는 애니메이션 세상
이 얘기 저 얘기
TV가 대통령을 뽑는 시대
TV의 단골죄목
썩은 동태도 싱싱한 것처럼
시장에서 사는 TV프로그램
프로그램도 국제결혼을 한다
소프트웨어권리의 매력
책속으로
이제는 방송정책이나 방향, 제작, 송출, 피드백, 경영 등 수용자의 이해와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논의나 연구에 있어 편성을 논외로 하고는 실효성도 의미도 없게 되었다. 이런 현실에서 방송을 알기 위해서는 편성을 알아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학자나 전문가가 말하는 편성은 어렵고 복잡해 보인다. 좀더 쉽게 편성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다 만용을 부리게 되었다.
이 책은 그 동안 편성현장에서 일하면서 보고 느낀 바를 바탕으로 무엇이 편성인가, 방송은 왜 편성이어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경험사례를 중심으로 엮은 일종의 경험서이다.
이 책은 모두 일곱 마당 마흔 아홉 꼭지로 꾸며졌다. 이 중에는 편성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결코 편성과 무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방송사의 일치고 편성과 무관한 일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방송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편성을 이해하는 것이 순서이고 그것이 지름길이라고 말하고자 하였다. 편성을 알면 방송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치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 다듬어지지 않은 표현이나 꼭지별로 중언부언한 부분은 체계적으로 미흡하더라도 강조의 의미로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_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