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로마자표기는 우리 문화를 외국인에게 알리기 위해 중요하다. 인명과 지명, 관직명을 비롯한 고유명사들은 민족문화의 핵심 요소이나 번역으로는 의미 전달이 불가능하므로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해 전달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로마자라는 다소 추상적이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문자를 이용하여 국어를 표기하는 규범을 만들었다. 이 책은 로마자 정의와 로마자표기의 목적, 국어 로마자표기의 변천과 내용, 인명과 도로명, 지명 표기의 현실을 다룬 뒤, 로마자표기와 번역의 관계, 남북한의 로마자표기 통일에 대해 논의한다. 또 로마자표기법이 중요한 어문규범으로 인식, 활용되기를 바라는 제언을 담았다.
지은이
정경일
건양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어학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와 수원대학교, 강원대학교에서 국어학을 가르치다가 건양대학교에 부임한 뒤에는 국어국문학에 대한 사회적 욕구에 발맞추어 실용적인 언어 이론을 개발하면서 광고 언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한편 우리말의 역사와 표기 특히 국어의 로마자표기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 20여 편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로마자표기법을 비롯한 우리말의 어문 정책 관련 심의를 맡고 있다.
우리어문학회 회장과 한국어학회 부회장, 민족어문학회 편집이사 등을 거쳐 현재는 한국어학회 회장을 맡아 우리말과 글의 연구 활동을 돕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학(CSU)에서 광고학 관련 연수를 받았다. 로마자표기와 관련해 “번역표기의 일관성과 로마자표기”(2011), “로마자표기의 규범과 현실”(2010), “미국 한인사회의 로마자 인명 표기”(2005), “한중일의 로마자표기법”(2004), “로마자표기법의 남북통일 방안”(2003), “영어 교과서의 로마자표기 양상”(2002), “로마자표기법의 교육과 인식 실태에 대하여”(2001), “독립신문의 로마자표기 방식”(1999), “한국 인명의 로마자표기 양상에 대하여”(1997) 등의 논문과 『국어 로마자표기의 오늘과 내일』(2012) 등의 저서를 발표했다.
차례
01 로마자란 무엇인가
02 로마자표기의 목적과 원리
03 국어 로마자표기의 모색기와 정착기
04 국어 로마자표기의 공인기
05 「국어의로마자표기법」의 내용
06 국어 로마자표기의 현실-인명 표기
07 국어 로마자표기의 현실-도로명과 지명 표기
08 로마자표기와 번역
09 남북한 로마자표기법의 통일
10 「국어의로마자표기법」의 정착을 위한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