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8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하고,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대구문학상 등을 받은 권영세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아기의 시>, <고향 반딧불이> 등 시인이 고른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권영세는 1949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났다. ≪교육자료≫, ≪아동문학평론≫ 등에서 시와 동시로 추천 완료했다. 198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했다. 저서로 동시집 ≪겨울 풍뎅이≫, ≪반디 고향 반디야≫, ≪날아라 종이새≫, ≪고향 땅 고향 하늘≫, ≪작은 풀꽃의 평화≫, ≪탱자나무와 굴뚝새≫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대구문학상 등을 받았다. 한국동시문학회 부회장,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 대구아동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차례
시인의 말
파초처럼
방앗간의 저녁
새날
겨울 풍뎅이
바람개비
달맞이꽃
진달래 꽃철에
달밤
감꽃 철에
아침 산
바람
채석장에 가면
소라 껍데기 속에서
동해 바닷가에서
반짇고리
저녁 산
늦가을에
눈 오는 날
강나루
풀빛 바람
아가야, 너의 눈빛 속엔
비 오는 앞산
오동꽃 초롱
가을 산
비 오는 가을밤
아가의 잠
저녁 햇살
박
아침 숲길을 가면
비 오는 날
망개 한 알
제재소에서 부는 바람
눈을 맞으며
거미줄에 햇살 한 자락
누군가 그리우면
깨진 꽃병을 보며
들꽃
고향 반딧불이 1
고향 반딧불이 2
고향 반딧불이 3
고향 반딧불이 4
고향 반딧불이 5
고향 반딧불이 6
고향 반딧불이 7
고향 반딧불이 8
고향 반딧불이 9
고향 반딧불이 10
메밀꽃 피면
돌아온 까치네
잔디를 깎으며
아침 숲
산골 마을의 저녁
풀 한 포기
겨울 과수원
눈 내리는 날엔
겨울 미루나무 숲에서
겨울 가지 사이로
산을 다녀와서
다리 놓기
새 아기를 기다리며
풀각시
작은 씨앗 하나가
이슬
비 온 뒤
아기 봄
탱자나무와 굴뚝새
노을
억새꽃
선생님은 이 맛을 모르실까요
바이올렛
꽃샘바람
목련꽃 봉오리
가을, 은행나무 숲
작은 목숨 하나도
고향 집 대숲에는
아기의 시
초롱꽃
손때
작은 풀꽃의 평화
개나리 담 밑에
시골집 할머니 마음
막차 소리
정례네 집 살구나무
병원에서
가을은
얘야, 그래도 좋지 않니
이제야 알 것만 같아요
새싹
5월 보리밭
내 몸에 가시가 있다면
엄마의 아픔은
작은 새
별똥별
아기의 첫 세상 나들이
한데 어울리기
아기 신발 한 켤레
아버지는
버스 정류장에서
시골집에는
겨울나무 몸속에는
권영세는
지은이 연보
책속으로
아기의 시
할아버지,
밤새 조팝나무에
싸락눈이 내렸어요.
아가야,
저건 싸락눈이 아니라
조팝나무에 돋은 꽃망울이란다.
할아버지,
조팝나무 꽃망울이 마치
지난겨울 시골집 마당에 내린
싸락눈처럼 보여요.
야!
우리 손자 입에서
멋진 시가 나왔네.
할아버지, 그런데
시가 뭐예요?
음…, 시란
그렇지
꽃 피는 봄날
조팝나무 가지에 맺힌
싸락눈을 볼 수 있는
우리 아기 마음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