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難破>는
봉건적인 질서에서 벗어나 예술가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려는 시인의 자의식을 그린 작품이다. 인습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자유의지와 창작에 대한 열망이 생명력 추구로 나타나고 있다. 표지에 ‘Ein Expressionistische Spiel in drei Acten(3막의 표현주의 작품)’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한국 표현주의 문학의 선구가 되는 작품으로 김우진이 1926년 5월에 탈고한 그의 유고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상징적인 결말과 표현주의 기법을 통해 억압적인 질서에 대한 저항과 자유의지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표출했다.
<山돼지>는
주인공 최원봉의 방황과 내면 갈등을 통해 식민지 시기에 지식인이 겪어야 하는 좌절과 사회적 책무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3막 작품이다. 동학을 주요 모티프로 차용했고 자유의지와 생명력에 대한 갈망을 표현주의 기법을 통해 무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우진이 쓴 희곡 다섯 편 중 마지막 작품으로, 1926년 11월부터 1927년 1월까지 ≪조선지광≫에 발표했다. 생명력 추구와 지식인이 담당해야 하는 사회적 책무 인식이라는 작가 의식이 상징적이고 객관적으로 표현되고 있어 이전 작품에 비해 성숙성이 돋보인다.
200자평
김우진의 대표 희곡 2편을 엮었다.
지은이
김우진은 1897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호는 초성(焦星), 수산(水山)이다. 1920년대를 대표하는 선구적 연극인이자 실험적인 극작가다. 와세다대학 영문과에 진학해 극문학을 전공했다. 1920년대에 조명희, 홍해성 등과 함께 극예술협회를 조직했고 1921년에는 동우회의 요청에 따라 극예술협회가 중심이 된 순회연극단을 주도, 던세이니의 <찬란한 문>을 번안·연출하며 국내 순회공연을 했다. 1926년,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시 48편과 희곡 5편, 평론 20여 편을 썼다. <소위 근대극에 대하여>, <아관 계급문학과 비평가> 등의 글에서 서구 연극 운동을 소개하고 이를 우리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실천적 방법을 모색했다. 대표작으로는 <難破>, <이영녀>, <山돼지> 등이 있다.
차례
[難破]
나오는 사람들
第一幕
第二幕
第三幕
[山돼지]
人物
夢幻 場面 中의 人物
第一幕
第二幕
第三幕
<難破>는
<山돼지>는
김우진은
책속으로
元: 엇덕케 할 테니? 世上 普通 女子 모양으로 끗판을 내겟다는 말이니? 아 챰 普通 女子라고는 아니 햇지? 普通 女子는 아니라구! 하하하 얼마나 過然 아닐는지 疑問이다.
貞: 엇지 그리 自慢이 만소? 山돼지가!
元: 흥 只今 나는 너 갓흔 것이야 멧 十 길 발밋헤 선 조그만한 벌거지로박게 안 뵈인다. 난 네 압헤 서서 넉넉히 自慢할 만한 資格이 잇는 山돼지다! 쟈 그 밋헤서 날 좀 쳐다보렴. 얼마나 크고 놉게 뵈이는 돼진가. 하하하하하.
서지정보
발행일 2019년 8월 30일 쪽수 206 쪽
판형 128*188mm
, 210*297mm
ISBN(종이책) 9791128851322 04680
14800원
ISBN(PDF) 9791130478715 05680 10240원
ISBN(큰글씨책) 9791130452050 04680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