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병원 광고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의료 서비스가 인간의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반 재화나 서비스와 구별되며,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거나 시술의 위험성이 따르는 고관여 상황에서 단순히 병원 광고 메시지에 노출된다고 해서 병원을 선택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 마케팅은 진정성과 차별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양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고 분명한 포지셔닝을 위해 동일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해야 한다. 병원 마케팅의 차별점, 커뮤니케이션 툴과 메시지, 포지셔닝 전략, 온라인 전략, 병원 문화, 사회공헌활동 등 병원 마케팅의 핵심을 소개하고 미래를 전망해 본다.
지은이
오창우
계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다. 독일 보쿰대학교에서 언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전문위원, 한국광고홍보학회와 한국PR학회 연구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구도시브랜드위원회 위원, 한국수력원자력 자문위원, 한국PR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새로운 자본주의하에서 광고와 PR의 사회적 책임과 공적 가치의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사회의 잘못된 마케팅 관행을 고발하고 학문적 성취로 연결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로빙』(2015),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공저, 2014), 『PR학 원론』(공저, 2014), 『연필로 쓰는 광고기획론』(공저, 2014), 『홍보론』(공저, 2015) 등이 있고, 편역서로 『국제PR 기획과 사례』(2014)가 있다. 논문으로는 “PPL 효과 측정을 위한 방법론적 탐색: MCQ 척도에 의한 제품의 재인, 회상, 선택의도의 측정”(2014), “미디어체계의 폐쇄성과 현실 구성의 항상성”(2012) 외 다수가 있다.
차례
01 의료 서비스
02 병원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03 의료 광고 심의
04 병원 커뮤니케이션 툴
05 병원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06 병원 포지셔닝 전략
07 병원 온라인 전략
08 병원 문화
09 HSR
10 병원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미래
책속으로
병원 광고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병원 광고와 마케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은 바로 목표 설정이다. HI(Hospital Identity)도 정하지 않은 채 단기간에 병원을 알려 수익을 올리려는 전략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따라서 장기간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스며들 수 있는 마케팅을 통해 병원의 고유 이미지와 신뢰를 형성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왜 병원 마케팅인가” 중에서
단순히 병원명이나 진료 과목을 내세우는 것보다는 병원의 장점과 시술 특징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구매해 병원을 노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 노출된 후 첫 번째 병원 랜딩 페이지를 인상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랜딩 페이지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거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면 회원 가입을 하거나 전화 상담을 위해 개인 정보를 남길 것이다.
“병원 온라인 전략” 중에서
의사의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병원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나치게 과묵하게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도 있고 환자들을 불안하게 하거나 위협하는 어투로 진료하는 의사도 있다. 심지어 환자들을 진찰대에 눕혀 놓은 채 전화를 받거나 간호사들과 잡담을 하는 의사도 있고 진료 중인데도 옆 사무실에서 간호사들이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들은 병원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의사를 찾아오는 것이다.
“병원 문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