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닷컴
Show Navigation Hide Navigation
  • 컴북스
  • 지만지
  • 학이시습
  • 지공
  • 기획시리즈
홈 / 지만지 / 지구촌고전 / 배비장전
배비장전_소설_표지자켓_120507

배비장전

읽기   인티   인티   인티   인티  

            
원서명 裵裨將傳
지은이 미상
옮긴이 김창진
책소개

1754년(영조 30년)에 만화(晩華) 유진한(柳振漢)이 판소리 <춘향가(春香歌)>를 듣고 한시(漢詩)로 남긴 <만화본 춘향가(晩華本春香歌)>에 <배비장 타령>이 언급된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이로써 늦어도 18세기 중반에는 판소리 <배비장 타령>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1810년 무렵 송만재(宋晩載)가 쓴 <관우희(觀優戱)>와 조재삼(趙在三)이 쓴 ≪송남잡지(松南雜識)≫(1855), 신재효(申在孝)가 쓴 <오섬가(烏蟾歌)> 등에도 <배비장 타령>이 언급되어 있다. <배비장 타령>은 20세기 들어와서 판소리로서 전승은 거의 끊겼다. 고(故) 박동진(朴東鎭) 명창이 가끔 공연했을 뿐 다른 명창들은 거의 공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창극으로는 20세기 들어 여러 번 공연되었고, 현재도 가끔씩 마당극이나 창극으로는 상연되고 있다.
한편 현재 전하는 소설 ≪배비장전≫은 20세기 이후 만들어진 활자본으로 현재 2종의 한글본만 남아 있다. 1916년에 간행된 구활자본 신구서림본(新舊書林本)과 1950년에 간행된 국제문화관본(國際文化館本, 일명 김삼불 교주본)이다.
소설 ≪배비장전≫은 현재 전하는 내용으로 보면 19세기 조선 시대를 반영하고 풍자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전체적인 짜임은 남자가 정절을 잃은 ‘남성 훼절담(男性毁節談)’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작은 삽화들이 들어 있다. 기생이 관리를 농락한 이야기인 ‘기롱설화(妓弄說話)’, 사람이 쌀뒤주 속에 들어간 이야기인 ‘미궤설화(米櫃說話)’, 이를 뽑히는 이야기인 ‘발치설화(拔齒說話)’ 등이 들어 있다. 또 배 비장과 방자가 하는 ‘내기’가 들어 있고, 제주 목사(濟州牧使) 및 관리들과 기생들이 하는 ‘공모(共謀)’도 들어 있다.
≪배비장전≫의 주인공은 배 비장인 것 같지만, 실은 그는 풍자의 대상일 뿐이다. 실제 ≪배비장전≫의 주인공은 애랑이라 할 수 있다. 작품 첫머리가 애랑의 인물 소개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또 제주 목사 일행이 제주에 도착하여 첫 번째로 보게 된 사건도 애랑이 떠나가는 정 비장을 데리고 노는 장면이다. 또 그 뒤에 펼쳐지는 ≪배비장전≫의 내용도 애랑이 배 비장을 희롱한 사건들이다. 그러니 애랑이야말로 육지에서 온 관리들에 맞서는 제주도의 슬기로운 여성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배비장전≫의 참다운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국제문화관본’을 원전으로 삼았다.
첫째로 ‘국제문화관본’이 가장 오래된 이본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국제문화관본은 ‘김삼불(金三不) 교주본(校註本)’이라고도 하는데, 예부터 전해오던 원고를 1950년에 김삼불 선생이 손질하여 간행한 이본이다. 그런데 그 원본은 42년 전, 곧 1908년에 박헌옥(朴憲玉) 씨가 전사(轉寫)한 원고라고 적혀 있다. 그렇다면 그 원고는 1908년보다도 더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원고를 박헌옥 씨가 베껴 쓴 것이다. 따라서 국제문화관본의 원본은 1800년대의 판소리 사설(辭說)로서 1916년에 간행된 ‘신구서림본’보다 실은 더 오래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둘째로는 국제문화관본이 신구서림본보다 더 판소리 창본에 가까워서 사설이 발랄하기 때문이다. 국제문화관본은 판소리 사설체로서 대체로 짧고 가벼우며 생생한 느낌이 든다. 그에 반해 신구서림본은 다소 문어체로, 출판을 염두에 두고 근대적 소설체로 다듬은 흔적이 엿보인다.
김삼불 교주본인 국제문화관본은 다시 1974년에 서울대 정병욱(鄭炳昱) 교수가 조금 손을 보아 신구문화사(新丘文化社)에서 재간행한 바 있다. 본 번역서는 그 신구문화사 간행한 ≪배비장전·옹고집전≫을 원전으로 삼되, 문장의 원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표기만 현대어로 옮기며, 오자(誤字)는 바로잡고, 교주가 미상(未詳)으로 되어 있던 것은 빈틈없이 찾아서 모두 밝혀 채워 넣었다. 그래서 ≪배비장전≫의 현대어 교주본으로서 최선본(最善本)을 만들고자 힘썼다.


 
200자평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배비장 타령(裵裨將打令)>에서 비롯한 판소리계 소설 중 하나. 대대로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해온 ‘구대정남’이 옷(衣)도 입지 못한(非) 배(裴) 비장으로 망신당한 사연이다. 등장인물 이름부터 이야기 전반에 넘치는 풍자와 해학은 타령에서 발전한 <배비장전>의 묘미이기도 하다.


 
옮긴이

김창진은 서울교대와 국제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거쳐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이 <‘흥부전’의 이본과 구성 연구>이며, 그 뒤에도 ≪흥부전≫ 관련 논문을 20여 편 써서 우리나라에서 ≪흥부전≫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학자가 되었다. 그 밖에도 판소리계 소설과 관념적 시공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초당대학교(草堂大學校) 교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부회장 및 한국어문교육연구회 전남 지역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 바르고 아름답게 말하기 운동본부 사무국장도 맡고 있으며, 다음 카페 ‘김창진의 방송언어 바로잡기’를 운영하고 있다. 2006년에 종문화사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흥부전≫ 풀이본을 낸 바 있다. 또한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2008년에 ≪박타령≫과 ≪배비장전≫ 교주본을 낸 바 있다. 2009년에는 ≪변강쇠가≫와 ≪두껍전≫ 교주본을 내놓게 되었다. 그 밖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흥부전≫, ≪토끼전≫, ≪두껍전≫, ≪금오신화≫ 등의 풀이본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차례

배 선달이 비장이 되어 제주도로 가다
정 비장이 이별하며 애랑에게 다 털리다
배 비장이 여자를 멀리하겠다 장담하다
배 비장이 애랑의 꼬임에 빠져들다
배 비장이 애랑 집 찾아갔다 망신당하다
배 비장이 애랑에게 사과 받고 원님이 되다

해설
옮긴이에 대해


 
책속으로

1
배(裵) 비장(裨將)이 눈에 불이 번쩍 나서 두 눈을 뜨며 살펴보니, 동헌(東軒)에 사또 앉고 대청(臺廳)에 호장(戶長)·이방(吏房)·수형리(首刑吏)며 전후좌우(前後左右)에 기생(妓生)들과 육방(六房) 관속(官屬)·관노(官奴)·사령(使令) 무리가 일시(一時)에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참는 것이 웃음이라.

2
배 비장이 눈에 불이 번쩍 나서 두 눈을 뜨며 살펴보니, 동헌에 사또 앉고 대청에 삼공형이며 전후좌우에 기생들과 육방 관속 노령배가 일시에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참는 것이 웃음이라.



서지정보

발행일 2012년 5월 24일
쪽수 179 쪽
판형 128*188mm ,  210*297mm
ISBN(종이책) 9788966803385   00810   14500원
ISBN(큰글씨책) 9791130453637   03810   22000원
분류 문학, 지구촌고전, 지만지
소설한국한국소설
Facebookgoogle_plus



위로가기



 

회사소개   알리는말씀   이용약관  유료서비스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약도   페이스북컴북스   페이스북지만지
커뮤니케이션북스(주) 02880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5-11 commbooks@commbooks.com 02.7474.001 02.736.5047
대표이사 박영률 사업자등록번호 105-87-11972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마포-00105호 Copyright ⓒ CommunicationBooks, Inc. All Rights Reserved.
커뮤니케이션북스 홈사이트는 인터넷익스플로러9 이상, 크롬, 파이어폭스를 권장합니다.

툴바로 바로가기
    • 컴북스가기
    • 주제로찾기
      • PR
      • 광고
      • 뉴미디어
      • 마케팅커뮤니케이션
      • 문화콘텐츠
      • 미디어산업과정책
      • 미디어론
      • 방송/영상
      • 스피치와작문
      • 영화
      • 저널리즘
      • 정기간행물
      • 커뮤니케이션학
      • 한국어
    • 컴북스는?
    • 지만지가기
    • 주제로찾기
    •    지구촌고전
      • 문학
      • 사회
      • 역사
      • 예술
      • 인문
      • 자연
      • 철학
    •    한국문학
      • 동시
      • 동화
      • 문학평론
      • 수필
      • 소설
      • 시
      • 육필시
      • 첫시집
      • 희곡
    •    기타
    • 상세주제로보기
    • 청소년특선
      • 청년고전247(모바일)
      • 청년고전247(PC)
    • 태그
    • 지만지는?
    • 학이시습가기
    • 주제로찾기
    •    HRD
    •    공교육개혁과대안
    •    교수학습방법
    •    문해학습과실천
    •    이론&역사연구
    •    일상에서배우기
    •    진로설계학습
    • 외국인을위한한국어읽기
    • 학이시습은?
    • 지식공작소
    •    경제/경영
    •    달리기/마라톤
    •    인문교양
    •    자기계발
    •    자서전/회고록
    •    지식공작소는?
    • 노마
    •    노마는?
    • 기획시리즈
    • 오디오북
      •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 100인의 배우, 세계 문학을 읽다
      • 길용우가 읽는 박태원 삼국지
      • 법정스님 108법문 (상)
      • 베개 타고 떠나는 이야기 여행
      • 빨강머리 앤 1권 초록지붕 집 이야기
      • 빨강머리 앤 2권 에이번리 이야기
      • 빨강머리 앤 3권 레드먼드 이야기
      • 셰익스피어 4대 비극
      • 세계 환상문학 걸작선
      • 커뮤니케이션 이해총서
      • 한국동화 문학선집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읽기
      • 지만지 한국희곡 선집
    • 로그인
    • 회원가입
    • 문의
    • 출간문의
    • FAQ
    • 자료실
    • 컴북스닷컴
    •    저자
    •    철학
    •    혁신
    •    편집
    •    디자인
    • 튜토리얼영상
    •    열람서비스
    •    컴북스캐시충전
    •    리딩패킷
    • 도서관의친구
    • 도서관을위한강연
    • 도서관을위한도서목록
    • 사서를위한F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