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철학자 김용옥은 ‘사랑하지 말자’라는 도발적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사랑은 서구에서 온 이질적 개념으로 한국인의 전통적인 감정 구조와 충돌을 일으키는데도 사랑이란 말의 외연이 지나치게 확대되어 남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오늘날 젊은이들은 사랑을 못하고 있다. ‘연애 못하는 남자, 연애 못하는 여자’를 일컫는 ‘연못남, 연못녀’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이제 젊은이의 사랑 상실은 사회적 의제로까지 부상했다. 사랑은 타인과 합일에 이르는 생명의 나눔이고, 그런 점에서 사랑은 곧 소통이다.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성숙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어떤 소통의 기술이 필요한가를 이제 배우고 익혀야 한다.
지은이
윤태일
한림대학교 사회과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광고대행사 한컴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SK텔레콤 홍보실로 옮겨 광고홍보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테네시대학교(University of Tennessee, Knoxville)와 미주리대학교(University of Missouri, Columbia)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신명 커뮤니케이션』(2014), 『국제마케팅커뮤니케이션』(공저, 2012), 『한국광고회사의 형성』(공저, 2011) 등이 있고, 역서는 『광고와 예술』(2009), 『플랫랜드』(2009)가 있다. 서구중심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자기 준거적인 신명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정립이 주요 관심 분야다.
차례
01 사랑 커뮤니케이터의 속성
02 호감의 원천
03 유사성 대 문화역설
04 사랑의 메시지 처리 방식
05 고맥락 대 저맥락 소통
06 기린의 언어 대 자칼의 언어
07 사랑의 몸짓
08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
09 사랑의 색채 이론
10 성숙한 사랑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