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최신식, 최첨단, 초소형, 초박형, 초경량 제품들이 범람한다. 지난 제품과 차별하기 위해 여러 수식어들이 동원된다. 기업들은 신제품이 기업의 생존을 보장해 준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탓에 최첨단 기술과 최신 디자인도 시장에서 별로 반응하지 않고, 연구 개발 예산은 가중되고 있다. 이제 오랫동안 제작되고, 판매되고, 사용되는 스테디셀링 모델이 필요하다.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생산원가는 낮아지고 그 결과 낮은 판매 가격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해야 하고 싫증나지 않아야 한다. 시간을 이긴 튼튼한 디자인을 살펴보는 이유다.
지은이
조영식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다. 서울대학교 산업미술과를 졸업했다. 영국 드몽포트대학교(DeMonfort University)에서 산업디자인공학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디자인 전문회사인 한국프리즘의 선임연구원과 계원예술대학교의 전임강사로 근무했으며 미국 신시내티대학교(University of Cincinnati)의 산업디자인학과 방문교수를 지냈다. 서울시 환경디자인 심의위원과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자문위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산업정책연구원의 디자인 경영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디자인 경영과 전략 및 제품 경험 디자인이며, 주요 저서로는 『인간과 디자인의 교감』(2008), 『제품기호학: 제품에 얽힌 기호 이야기』(2006)과 역서로는 『녹색위기』(2011) 등이 있다.
차례
01 코카콜라 병(1915)
02 바실리 의자(1925)
03 런던 지하철 노선도(1931)
04 폭스바겐 비틀(1938)
05 유니버스 서체(1950)
06 레고 블록(1958)
07 모나미 볼펜 153(1963)
08 스와치 손목시계(1983)
09 옥소 주방 용품(1990)
10 라이프스트로(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