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96년 동시 <엄마 목소리> 외 2편으로 월간 ≪아동문예≫을 통해 등단하고, 눈높이아동문학상, 단국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 등을 받은 이경애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귀 기울여 봐>, <지구본 때문에> 등 시인이 가려 뽑은 대표 동시가 100여 편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이경애는 1950년 경기도 장단에서 태어났다. 1996년 동시 <엄마 목소리> 외 2편으로 월간 ≪아동문예≫을 통해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화집 ≪엄마 목소리≫, ≪귀 기울여 봐≫, ≪산이 꽃풍선 안고≫, 이야기 시집 ≪아침나라 이야기≫ 등이 있다. 눈높이아동문학상, 단국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차례
시인의 말
1부 엄마 목소리
아기
할머니 손은 약손
나물 캐기
구름모자
금낭화
풍선초
달개비꽃
구름
어느 여름날
나 여기 있다
참새도 가끔은
지우개
옹기점
참새와 나뭇잎
허수아비
엄마 목소리
2부 귀 기울여 봐
귀 기울여 봐
난 다 알지
아빠 손
양말
어느 날의 일기
비탈길 오르기
기도
맨발
강
올챙이
네 잎 클로버
들꽃
꽃밭
봄빛
아이들
1학년 ㅇ.ㄱ.ㅇ
종이꽃 향기
쌍둥이, 맞아?
칠판 좀 쓰게 해 주세요
꽃모종
친구야!
함께 걸어 좋은 길
꽃
여름나무 닮기
반딧불 찾기
강물은…
물새 발, 내 발
겨울나무
라면 상자 하나면
구관조
달팽이 달리기 대회
노랑 모자
마음 열어 주기
한가위 보름달
3부 마음 맞추기
숲의 시작
꿈꾸는 씨앗
1학년 첫 소풍에서
마음 맞추기
마주 보려고
나만의 별꽃
눈꽃
지구본 때문에
기다릴게
바람이 만드는 꽃밭
돌부리
산 그림자
그럼, 똑같네
내가 좋아하는 그림
신이 난 신주머니
한눈팔기
수수께끼
엄마 말씀
꽃구름 자장가
아기의 아침 인사
뜨개질
보리
봄동산
봄인사
떡잎이 나왔어요
4부 좋아하니까
아침 연못
숨바꼭질하는 바다
생각해 보니
개구리
아무도 모르게
좋아하니까
바람개비처럼
그럴 수도 있지 뭐
극기 훈련
꼬마 야구단
연필꽂이 항아리
바람이 하는 일
언제나 그 자리에
귀뚜라미
낙엽
겨울 메아리
잘 참았다
산에 들에
돌
스물아홉 개의 지팡이
높은 산에 오르면
사이좋게 지내자
하늘나라 보기
내 별
통행증 하나로
이경애는
지은이 연보
책속으로
귀 기울여 봐
여럿이 노래할 땐
화음을 맞추자.
가락은 서로 다르지만
쉬잇! 잘 들어 봐
내가 부르는 노래가
내 귀에 들릴 만큼만
소리를 내자.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소리에
화음을 맞추는 거야.
참 듣기 좋지?
목소리를 맞추면
마음도 맞출 수 있어.
한 송이 꽃보다
꽃다발이 더 아름답듯
합창은
노래로 만드는
꽃다발이야.
지구본 때문에
−1년만 일하고 올게요.
아들네가 떠난 뒤
하루에도 몇 번씩
지구본을 돌리는 할머니
1년 내내 덥다는 나라
돋보기를 쓰고도
찾기 힘든 나라
−이놈은 왜 이리 삐딱하게 생겼누?
지구본 따라
점점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