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84년 동시 <다리 놓기>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고, 새싹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박홍근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펜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등을 받은 시인 정두리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엄마가 아플 때>, <혼자 있는 날> 등 시인이 가려 뽑은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정두리는 194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1984년 동시 <다리 놓기>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꽃다발≫, ≪어머니의 눈물≫, ≪혼자 있는 날≫, ≪안녕, 눈새야≫, ≪우리 동네 이야기≫, ≪작은 거라도 네게는 다 말해 줄게≫, 시집 ≪유리안나의 성장≫, ≪겨울일기≫, ≪낯선 곳에서 다시 하는 약속≫, 동화집 ≪별에 닿는 나무≫, 수필집 ≪고독에 닿은 쓸쓸한 힘을 사랑이라 부르고 싶다≫ 외 다수가 있다. 새싹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 단국문학상, 현대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박홍근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방정환문학상, 펜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등을 받았다.
차례
시인의 말
엄마가 아플 때
얼마만큼
숲 속 길
새
봄은
이슬
딸기
잎사귀
비 오는 날
섬과 바다
물총새
비 온 뒤 호수
씨앗
눈 내린 언덕
혼자 있는 날
바람개비
봄이 오는 길
달밤
하늘을 보면
바람과 아이
자석 단추
뻥튀기 아저씨
어떤 날
지리부도
별사탕
잠수교에서
떡볶이
가을은
소나무
겨울바람
2월에 내린 눈
안개 낀 아침
7월
봄날
숨바꼭질
구슬치기
더운 날
벌레가 특별한 까닭
고양이 앞의 쥐
서로 간지럼 태우기
산은 누구에게 배웠을까
나무에게 배우는 일
밤에는
어느 날 일기
혼자 있는 집
서커스 소녀
밤 바닷가의 별
옮기고 싶다
입김
꿍꿍이
네 모습
하나가 좋은 까닭
뒷모습
우리
기차는 길다
벚꽃
쓰르라미의 노래
아빠의 잠
걱정하지 마
단추
내 입의 무게
내 의자
우리는 닮은 꼴
먼지의 날개
목욕하는 날
꽃씨를 뿌려요
오줌싸개
마귀할멈
민들레꽃
별
아기의 말
수박
흉터
은방울꽃
산수유꽃
운동화 말리는 날
더운 날에는
둥근 축구공처럼
일기 쓰기
똑딱단추 같은
따라 하고 싶어요
도깨비를 만나면
목욕탕
거울아 거울아
숙제 없는 날
선생님께
동화 속의 그 아이
바람막이 벽
운동화
선인장
함께 부르는 노래
눈물은
만약에
거미의 집
물, 물소리
발
지구
귀
꽃다발
장미
정두리는
지은이 연보
책속으로
엄마가 아플 때
조용하다
빈집 같다
강아지 밥도 챙겨 먹이고
바람이 떨군
빨래도 개켜 놓아두고
내가 할 일이 뭐가 또 있나
엄마가 아플 때
나는 철드는 아이가 된다
철든 만큼 기운 없는
아이가 된다
혼자 있는 날
혼자 있는 날은 휘파람을 분다
귀 기울이면 창밖에선 하늘의 휘파람
음표도 안 보고 부르는 높은음 노래
하늘도 나만큼 쓸쓸한 날 있나 봐
하늘만큼 커다란 쓸쓸한 날 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