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크리스토퍼 스몰은 『뮤지킹 음악하기』에서 “음악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주장과 함께 동사 ‘음악하다’와 그 동명사형인 ‘음악하기’라는 용어를 제시한다. 스몰의 요구는 비유컨대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물음 대신 ‘사랑하는’ 사람들의 실천적인 관계를 살피라는 말과 같다. 이 책은 1990년대 이후 문화주의와 인류학적 방법론을 수용한 새로운 음악학의 경향을 보여 준다. 전통적인 음악학과 음악사, 그리고 음악비평이 음악작품과 작곡가, 그리고 전문 연주가의 역사에 몰두해 오는 동안 그 역사를 묵묵히 지켜 왔던 청중들과 아마추어 음악애호가들은 음악사의 뒤안길에 묻혀 왔다. 스몰은 관습적 음악이론에서 소외되어 왔던 이들, 바로 우리 자신을 무대 중앙에 올려 세운다. 이 책은 스몰의 음악에 대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음악하기’라는 동사적 상황 자체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
사상 분야 인류학, 민족학, 음악, 문화연구
연관 사상가 게오르그 지멜, 그레고리 베이트슨, 막스 베버
200자평
컴북스이론총서. 크리스토퍼 스몰은 『뮤지킹 음악하기』에서 “음악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주장과 함께 동사 ‘음악하다’와 그 동명사형인 ‘음악하기’라는 용어를 제시한다. 스몰의 요구는 비유컨대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물음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실천적인 관계를 살피라는 것이다. 이 책은 1990년대 이후 문화주의와 인류학적 방법론을 수용한 새로운 음악학의 경향을 보여 준다. 전통적인 음악학과 음악사, 그리고 음악비평이 음악작품과 작곡가, 그리고 전문 연주가의 역사에 몰두해 오는 동안 그 역사를 묵묵히 지켜 왔던 청중들과 아마추어 음악애호가들은 음악사의 뒤안길에 묻혀 왔다. 스몰은 관습적 음악이론에서 소외되어 왔던 이들, 바로 우리 자신을 무대 중앙에 올려 세운다.
지은이
최유준
전남대학교 HK교수다. 서울대학교와 동아대학교에서 음악미학과 음악학, 문화연구를 전공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리버사이드캠퍼스 음악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미학과 감성연구, 문화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음악적 근대성의 문제에 학술적으로 천착하는 동시에 사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비평적 활동과 강연 등을 통해 인문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대중의 음악과 공감의 그늘』(2014), 『음악문화와 감성정치』(2011), 『예술음악과 대중음악, 그 허구적 이분법을 넘어서』(2004) 등이 있으며, 역서로 『지식인의 표상』(2012), 『비서구 세계의 대중음악』(공역, 2012), 『아도르노의 음악미학』(2010), 『뮤지킹 음악하기』(공역, 2004) 등이 있다.
차례
01 음악하기
02 제스처 언어
03 서구 음악
04 연주회장
05 개인주의
06 재현 양식
07 젠더 정치
08 악보
09 아마추어
10 음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