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인류문화사를 코드의 역사로 바꾸어 쓴 빌렘 플루서의 미디어 현상학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를 정리한다. 미디어에서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살핀다. 먼저 플루서가 ‘코무니콜로기’라고 부르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 다룬 대화와 담론, 정보, 상징과 코드, 그리고 미디어의 개념을 파악한다. 그런 다음 상징체계로서 제시한 코드 중 오늘날 지배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술적 형상, 특히 디지털 코드가 탄생시킨 코드화된 세계와 텔레마틱 사회의 본질을 살핀다. 마지막으로 청각 및 시각 코드에서 예술로 승화된 음악과 디자인을 조명한다.
지은이
김성재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연세대학교에서 사실주의 독문학을 공부했고, 독일 뮌스터대학교 언론학과에서 “유행과 반유행”(1992)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행을 수동적 및 능동적인 공론장에서 어떤 주제가 대중의 주의와 인기를 끄는 커뮤니케이션 현상으로 간주하고, 이를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한 작업이다. 독일 유학을 마친 후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그리고 중앙대학교 강사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커뮤니케이션 이론, 매체철학, 매체미학을 연구 ? 강의하면서 지금은 한국의 소리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한국지역언론학회장, 한국미디어문화학회장, 독일 바이로이트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광주연구소 소장 및 한국지역사회학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유행과 반유행: 공론장의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대한 사회과학적 접근』(1993, 독어판), 『체계이론과 커뮤니케이션: 루만의 커뮤니케이션 이론』(1998, 2005 증보판), 『매체미학』(1998, 편저), 『코무니콜로기』(2001, 역저), 『피상성 예찬』(2004, 역저), 『상상력의 커뮤니케이션』(2010), 『한국의 소리 커뮤니케이션』(2012) 등을 포함해 열여섯 권이 넘는 책을 쓰고 쉰 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차례
커뮤니케이션 철학자 빌렘 플루서
담론과 대화: 코무니콜로기
정보와 엔트로피
그림 현상학: 전통적 그림과 기술적 형상
미디어: 코드 작동 구조
그림의 혁명과 기술적 상상
추상게임과 조합게임
일에서 놀이로: 텔레마틱 정보사회
음악 청취의 제스처
디자인의 철학
책속으로
“인간이 문자텍스트를 통해 계몽에 성공하기까지는 3000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다. 하지만 디지털 코드로 21세기의 새로운 계몽에 성공하는 데는 몇 십 년이면 충분할 것이다.” 플루서의 전망이다.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상징체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