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문학의 정전
로맨스 문학의 정전
교구 목사의 딸로 태어나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1817년 7월 18일 마흔둘의 나이로 눈을 감을 때 남긴 소설은 단 여섯 편. 그럼에도 지난 200년 동안 그녀의 소설은 전 세계 독자를 매료시켰고, 연극 영화 드라마로 무수히 리메이크되면서 로맨스 문학의 정전이 되었다. 제인 오스틴, 그녀의 모든 작품을 지만지에서 만난다.
설득 제인 오스틴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녀의 사후에 출간되었다. 여주인공 앤 엘리엇은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데다가 주변의 만류에 파혼까지 하고 만다. 남겨진 가족도 허영심에 빠져 그녀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앤은 자신이 진정으로 귀속될 수 있는 집단을 찾는 여정을 떠난다. 결혼 외에는 삶의 대안이 없던 당대 영국 여성들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제인 오스틴 지음, 이미애 옮김 |
분별력과 감수성 천줄읽기 두 자매 엘리너와 마리앤은 낭만적 사랑의 가능성을 믿는다. 그러나 자기 이익에만 충실한 여러 인물들 사이에서 점점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아 간다. 섬세한 감수성이 합리적 분별력의 수단에 그치는 양상을 실감 나게 보여 주어 그 탐욕과 이기적인 마음을 풍자한다. 과연 이러한 사회에서 낭만적 사랑이 존재할 수 있을까? 제인 오스틴이 우리에게 묻는다. 제인 오스틴 지음, 이미애 옮김 |
오만과 편견 천줄읽기 사랑을 시작할 때는 오만과 편견을 버려야 한다. 이 책이 200년 넘게 무수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계층과 돈으로 옥죄는 현실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분별력과 감성을 희생하지 않고 현실에 맞서 사랑과 행복, 재산과 지위까지 얻는 이야기가 우리의 집단적 꿈과 무의식을 충족시켜 준다. 제인 오스틴 지음, 이미애 옮김 |
노생거 사원 로맨스에 환상을 가진 순진무구한 여인 캐서린과 상식과 관습적 도덕에 얽매여 있는 헨리의 이야기다. 두 남녀에게서 비쳐지는 아이러니한 모습으로 당대 성행하던 감상소설, 고딕소설, 행위지침서에 가차 없이 풍자를 가한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중 ‘별종’ 혹은 ‘최고’로 평가되는 소설로, 그녀의 비판적, 유희적 정신과 예술적 기교를 유감없이 살펴볼 수 있다. 제인 오스틴 지음, 이미애 옮김 |
에마 천줄읽기 에마 우드하우스는 예쁘고 영리하고 부유하다. 지체 높은 집안 출신으로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고민거리라고는 고작해야 무료하고 권태로운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는 것이다. 가장 재미있는 일은 남들의 결혼을 주선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유한계급의 철없는 아가씨다. 제인 오스틴은 에마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성장 과정을 그렸다. 제인 오스틴 지음, 이미애 옮김 |
맨스필드 파크 천줄읽기 제인 오스틴의 1914년 작품으로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을 창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단순하게 규정할 수 없는 애정과 욕망, 갈등이 얽힌 소우주를 제시한다. 메리와 헨리의 과오에 연민을 보낼 것인지, 패니의 소망 충족에 공감할 것인지, 에드먼드 부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할지 말지를 판단하는 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 제인 오스틴 지음, 이미애 옮김 |
2923호 | 2017년 9월 5일 발행
로맨스 문학의 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