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영어 뉴스 기사 작성법
정보를 많이 압축한 역삼각형 구조는 방송에 적절하지 못하다. 라디오방송 뉴스의 초창기에는 신문 기사를 글자 그대로 읽는 경우가 많았지만 얼마 안 가서 사실을 빽빽이 밀어 넣은 신문 기사를 읽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리드 개괄’, ≪방송 영어 뉴스 기사 작성법≫, 36쪽.
역삼각형 구조가 방송에 부적합한 이유가 뭔가?
눈으로 읽는 뉴스와 귀로 듣는 뉴스의 차이 때문이다.
어떤 차이인가?
귀는 눈에 비해 정보처리 속도가 늦다. 신문 기사는 이해가 안 되면 언제든 반복해서 볼 수 있지만 방송 뉴스는 그렇지 못하다.
한 번 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단 말인가?
그렇다. 쉽고, 짧고, 명료해야 한다.
쉬운 기사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쉬운 단어를 쓴다. 가능하면 일상생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방송 문장에서 declare, state, aver, avow, expound, opine, recount, elucidate를 사용하는 것보다, 쉽고 간단한 say, tell, explain을 문맥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전달성이 높다.
단순한 단어 때문에 표현도 단조로워지지 않을까?
뉴스는 불특정 다수와의 의사소통이다. 어렵고 복잡한 말을 쓰는 것은 글쓰기 기술이 부족하거나 자기를 과시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려면 어느 수준에 맞춰야 하나?
마크 홀은 아홉 살짜리 어린이가 들을 수 있으면서도 중년의 회사 중역이나 대학교수가 들어도 손색이 없는 문장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문장이 있는가?
아이디어가 부드럽게 흐르며 연결이 자연스러운 문장, 짧아서 간결하면서도 균형 있는 문장, 부담 없이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도 품위 있는 문장, 이것이 기사 작성자가 원하는 문장이다.
너무 까다롭지 않은가?
그래서 짧게 쓰라는 거다. 정보를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은 글쓴이가 전문가 경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짧은 문장이란 어느 정도 길이를 말하나?
철칙은 없다. 보통 영어 뉴스는 20단어 이상을 넘지 않아야 한다.
기사 작성에서 유의할 점은?
문장이 짧아야 한다고 해서 스타카토 식으로 끊어지며 반복되는 조야한 문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떻게 써야 하나?
짧은 문장과 다소 긴 문장을 적절히 배합한다. 장단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여덟 문장으로 구성된 하나의 기사라면 16, 17, 7, 15, 16, 8, 8, 4 단어 정도로 구사할 수 있다. ‘장장단 장장단’의 호흡을 이뤄 문장에 리듬이 생긴다.
이 책, ≪방송 영어 뉴스 기사 작성법≫은 무엇을 다루는가?
영어 기사 작성에서 가장 기초이며 중요한 10가지를 선정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뉴스에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법과 노하우를 설명한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혁동이다. KBS국제방송 부장이다.
현장 이론과 노하우가 살아 있는 이해총서 4차분 20종
VOD 편성 핸드북_조성기
공연 기획 입문_박정배
국제 공동제작_배기형
단편영화 연출_김아론
드라마 제작과 유통_권호영
디지털 영상 플랫폼의 이해_김혜미
디지털 액터_정태섭
로컬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_이정기·김영수
뮤직 비즈니스_장규수
방송 영어 뉴스 기사 작성_김혁동
스마트폰과 디지털 영상 제작-송낙원
스트리밍 시대의 비디오저널리스트_이호은
스포츠 산업 마케팅_신승호
스포츠 스폰서십의 이해_이재우
오디오북과 낭독_이진숙·김희선
음악 프로듀싱_김윤철
저널리스트_이현택
저널리즘 글쓰기 10원칙_홍성호
축제와 융합 콘텐츠 전략_류정아
축제의 성공 비결_안영노
2804호 | 2015년 11월 24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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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동이 쓴 ≪방송 영어 뉴스 기사 작성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