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浮石寺)
다래가 익는
처서 가까운 날
부석사 사랑 가슴에 저려
나이 먹은 초발심(初發心)
따라 저리다
한마음 돋우려 가을에 이르렀건만
저린 마음 자칫 흐려질까 봐
안개에 높은 죽령 고갯길
님 모습 자꾸만 가슴에 여며
눈시울 젖는다
≪윤후명 육필시집 먼지 같은 사랑≫, 34~35쪽
가을에 이르니
다래가 익는다.
한마음 사랑도 익어 가슴 저리다.
2724호 | 2015년 8월 22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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