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대의와 춘추필법을 위한 고전 가이드
춘추대의와 춘추필법을 위한 고전 가이드
≪춘추≫는 공자가 펴낸 역사서다. 춘추대의와 춘추필법도 여기서 비롯했다. 기록은 소략하고 필체는 엄중하고 내용은 난해하다. 해설서 없이는 접근조차 어렵다. ≪춘추≫의 온전한 이해로 이끄는 두 권의 가이드와 함께 지만지 신간을 소개한다.
춘추공양전 공자의 노나라 역사서 ≪춘추≫를 공양학파에서 해설한 책이다. 역사의 고증보다는 경문에 대한 훈고와 조례를 밝히는 데 집중한다. 역대 왕들은 중앙 집권 강화를 위해 공양학을 적극 장려했다. ‘대일통(大一統)’, ‘존왕양이(尊王攘夷)’ 사상을 담고 있어서다. 우리에게 과거의 중국과 미래의 중국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길을 제시한다. 공양자 지음, 박성진 옮김 |
춘추곡량전 전승되는 ≪춘추≫의 해설서 ≪좌씨전≫, ≪공양전≫, ≪곡량전≫을 ‘춘추삼전(春秋三傳)’이라고 한다. 그중 ≪곡량전≫은 민본주의 사상을 가장 잘 드러낸다. 사람의 마음을 바로잡는 것을 중시해 그로써 후세에 표준을 드리우고자 했던 곡량학파의 이상을 살필 수 있다. 곡량자 지음, 박성진 옮김 |
위고 시선 ≪레미제라블≫이라는 걸작을 남긴 빅토르 위고는 사실 수많은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했다. 낭만주의 시인으로서 우수에 찬 서정시들을 발표했지만 그 밖에도 화려한 색깔과 강렬한 빛으로 지중해나 아시아, 심지어 아프리카의 경치 등을 뚜렷한 개성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위대한 대문호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빅토르 위고 지음, 윤세홍 옮김 |
숙향전 천줄읽기 ≪숙향전≫은 17세기 말엽에 창작된 국문소설로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대표 작품 중 하나다. 주인공 이선과 김숙향의 모습은 인생에서 누구나 마주하는 여러 문제의식을 흥미롭게, 때로는 아프고 진지하게 묘파해 낸다. 이본이 무려 90종에 육박할 정도로 여러 계층에서 애독되었다. 지은이 미상, 차충환 옮김 |
여행 가방 러시아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로서 뛰어난 예술성과 대중성으로 인정받은 세르게이 도블라토프의 작품이다. 작가와 동명의 주인공인 ‘도블라토프’는 미국으로 이민 후 잊고 지냈던 여행 가방을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 있는 물건 하나하나에서 추억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물건에 담긴 일화는 소비에트 러시아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을 보여 준다. 도블라토프는 이를 유머로 승화시킨다.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지음, 김현정 옮김 |
오카모토 가노코 중단편집 단 3년간의 작품 활동으로 일본 여성 문학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카모토 가노코의 중단편 6편을 소개한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생명의 아가씨’라고 극찬한 대로 그녀의 작품에는 싱싱한 생명력과 관능, 모성이 살아 숨 쉰다. 제도와 사회의 억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는 강인한 여성들의 모습을 그렸다. 오카모토 가노코 지음, 인현진 옮김 |
2947호 | 2018년 2월 27일 발행
춘추대의와 춘추필법을 위한 고전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