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사
2555호 | 2015년 4월 24일 발행
방송 시장의 다음 격전지는 어디인가?
윤홍근이 쓴 <<한국 방송사>>
방송 시장의 다음 격전지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
그리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기기에서
얼마나 다양하고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값싸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가?
가장 널리, 빨리, 싸게 공급하는 자가
왕이 될 것이다.
“소비자들이 콘텐츠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실현, 보다 많은 국가의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뉴미디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한국 방송사들의 당면 과제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로컬 중심·채널 중심의 구조를 글로벌 중심·소비자 중심 구조로 바꿔야 한다.”
’한국 방송사들의 특성과 전략’, <<한국 방송사>>, xvii쪽.
소비자 중심 콘텐츠 전략이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플랫폼인가?
OTT 서비스와 유튜브,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같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다.
OTT 서비스란?
지상파와 케이블방송의 콘텐츠를 TV, PC, 스마트폰,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유료 방송 시장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어디서 볼 수 있나?
지상파 4개 방송사가 연합해 만든 ‘푹(pooq)’과 CJ헬로비전의 ‘티빙(tving)’이 대표 사례다.
푹이 뭔가?
2012년 7월 공식 서비스 개통했다. KBS, MBC, SBS, EBS의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파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개통 100일 만에 가입자 수 100만 명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티빙은 어떤가?
KBS, MBC, SBS와 tvN, Mnet 등 170여 개 실시간 채널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고, 2014년 10월 기준으로 가입자 680만 명을 넘어섰다.
성공한 것인가?
푹과 티빙은 유료 가입자 전환율이 10%에도 못 미쳐 가입자 기반 수익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수익모델 구축과 가입자 확대 마케팅이 필요하다. 콘텐츠의 안정적 수급도 중요하다. CJ헬로비전은 MBC, SBS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상파의 속내는 무엇인가?
자사 OTT 플랫폼인 푹을 키우기 위해 경쟁 서비스인 티빙과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해외 사정은 어떤가?
넷플릭스가 선발 주자로 시장점유율 1위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했다. 가입자는 5300만 명이다.
경쟁 플랫폼은?
ABC, FOX, NBC 같은 방송사가 연합한 훌루가 있다. 30여 개 채널이 참여해 대부분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다. 최근엔 HBO가 OTT 서비스 진출을 발표했다.
국내 OTT 서비스 전망은?
국내 포털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OTT 서비스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유튜브 대신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와 손을 잡고 2014년 12월부터 방송 콘텐츠 제공을 시작하면서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됐다.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도 예정되어 있어 격변이 예상된다.
지상파와 케이블의 향후 대응 콘텐츠 전략은?
지상파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소극적이다. 케이블은 차별화된 포맷의 예능과 드라마로 지상파를 위협한다. 사실은 양자 모두 새로운 포맷과 장르 개발이 절실하다. 여기서 성장 동력을 얻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수출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한국 방송사>>는 무엇을 설명하는가?
한국을 대표하는 방송사의 탄생 배경, 특성, 해외 진출 전략, 운영 방식, 브랜드 관리를 다룬다. 개별 방송사가 보유한 채널의 성격, 이미지, 프로그램 편성, 브랜드 확장 등을 개괄적으로 설명하였다.
한국의 영향력 있는 채널은 무엇인가?
KBS와 MBC, SBS, EBS 지상파 방송 4사가 과점 체제로 방송 시장의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케이블 TV도 1990년대 중반 이후 급속히 성장하면서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어떤 케이블 채널을 다루었나?
시청자가 선호하는 장르를 기준으로 뉴스는 YTN, 영화는 OCN, 오락은 tvN, 음악은 Mnet, 스포츠는 SBS Espn과 KBS N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를 다룬다.
다른 중요한 방송사는 무엇이 있는가?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외교 채널 역할을 하는 아리랑 TV와 종합편성 채널의 대표주자 JTBC를 다루었다.
당신은 누구인가?
윤홍근이다. CBS마케팅본부 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