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맨>을 아시나요?
<스퍼맨>을 아시나요?
‘까치’와 ‘엄지’를 추억하는 세대 중 <스퍼맨>을 아는 이는 드물다. 발기를 해야만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는 <스퍼맨>의 작가는 젊은 독자들 사이에선 웹통령으로 불린다. 각시탈, 공포의 외인구단, 레드문, 마음의 소리, 신과함께. 제목만으로도 벅찬 이들 작품처럼 세대와 함께하는 우리 만화의 발걸음은 계속 현재진행형이다.
이현세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만화 작가다. 대학가와 시내 중심에 만화방이 생기고 어른을 위한 만화 잡지가 출간되던 1980년대에 그는 한국 만화의 지형을 흔들었다. 그의 만화는 시대를 웅변하고, 대중의 절망을 품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인하 지음 |
황미나 잡지 만화의 전성기인 1980년대부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국내외로 활약했다. 그는 때로는 편견과 싸우며 만화의 의미를 만들어 나갔다. 그를 연구하고 그의 작품을 읽는 일은 만화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일과 같다. 이기진 지음 |
허영만 1974년 데뷔해 <각시탈>로 인기 만화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노력해 <비트>, <타짜>, <식객> 등으로 더 큰 인기를 얻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고, 편집자들이 신뢰하고, 만화가들이 닮고 싶어 하는 만화가의 성장을 담았다. 박석환 지음 |
조석 현재 웹툰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네이버에서 10년 넘게 <마음의 소리>를 연재했다. 빠르게 변하는 웹의 속성을 감안하면 이 기록의 무게감은 더욱 크다. 조석과 <마음의 소리>가 한국 웹툰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띠는지 알아본다. 김성훈 지음 |
주호민 오프라인 만화 시장이 웹으로 전이되던 시기에 등장한 작가다.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대의 문제의식을 포착하고 삶의 복잡성과 모호성을 통찰한다. 디지털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이다. 서은영 지음 |
하일권 작품 세계를 계속 확장하는 현재진행형 작가다. 만화와 웹툰뿐 아니라 동화책,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2005년 단편 <삼봉이발소>부터 2016년 <스퍼맨>까지, 그의 모든 작품들을 살펴본다. 한상정 지음 |
2956호 | 2018년 5월 2일 발행
<스퍼맨>을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