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8호 | 2015년 2월 21일 발행 설 특집. 명배우가 들려주는 명단편 4/4. <지하촌>, ≪초판본 강경애 작품집≫, 낭독 오지혜 설 특집 마지막 작품으로 강경애 작가의 <지하촌>을 들려 드립니다. 리얼리즘 정신으로 무장한 여성 작가로서 가난과 핍박 속에서 신음하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 강경애의 대표작입니다. 1936년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작품인데, 1930년대라는 엄혹한 창작 …
독립 만세 7. 강경애의 <소곰> 식민지 여성의 리얼리즘 강경애가 그리는 장면은 섬뜩하다. 그러나 그게 현실이었다. 다른 여성 작가들이 일상에 번민하고 사랑에 탐닉할 때 그는 여러 겹 질곡에 묶여 살던 식민지 여성의 참혹한 현실을 치열하게 증언한다. 그때 빈농의 딸이란 운명이 안겨준 계급의식과 젠더의식은 그의 리얼리즘이 부패하지 않게 하는 소금이었다. 그들은 정신없이 …
식민지 조선의 여류, 강경애의 현실 인식 그들은 정신없이 시가를 벗어나 해란 강변으로 나왔다. 강물이 앞을 막으니 그들은 우뚝 섰다. 어대로 가나? 하는 생각이 분에 흩어졌던 그들의 생각을 집중시켰다. 그들은 눈을 들었다. 해는 누엿누엿 서산에 걸렸는데 저 멀리 보이 는 마을 앞에 둘러선 버들 숲은 흡사히도 그들이 살던 싼드 거우(三頭溝) 앞에 …
광복 전후의 기억 3. 그때 만주국 조선인의 삶 윤송아가 엮은 ≪초판본 현경준 작품집≫ 식민지의 비뚤어진 인생 밀수범, 도박범, 사기범, 횡령범 그리고 아편중독자지만 한때는 기술자, 운동가, 예술가, 종교인, 의사, 교육자였다. 일제는 王道樂土를 약속하고 갱생을 제안한다. 부질없다. 뿌리가 없는데 꽃이 피겠는가? “그야 물론 우리는 이 사회에서 인간의 취급을 받지 못하는 락오(落伍)의 무리인 …
겨울방학 청소년 지만지 1. 소설 지구촌 시대 우리 청소년을 위한 고전 므로제크는 폴란드의 국민작가이고 라이허는 타이완의 루쉰이며 ≪잔, 왕의 딸≫은 캐나다의 대표 고전입니다. 그러나 우리 청소년들에겐 ‘듣보잡’과 다름없습니다. 청소년 권장 도서의 대부분이 몇몇 언어, 작가, 작품에 편중되었기 때문입니다. 21세기 지구촌 시대는 새로운 사고를 요구합니다. 우리 청소년에게 새로운 고전 목록이 필요한 …
한국 소설 신간 <<초판본 박화성 단편집>> 검열 시대의 문학 1925년에 발표된 소설 <추석전야>를 읽다보면 핵심 문장 가운데 낯선 단어가 등장한다. “十八字 削除”다. 열여덟 자를 잘라 냈다는 뜻이다. 1932년에 발표된 <하수도 공사>에서도 문장 끝에 “八行 畧”이 등장한다. 여덟 줄이 날아갔다는 뜻이다. 모두가 박화성의 소설이다. 그녀는 1937년에 절필한다. 검열시대의 문학이 이랬다. 박화성은 …
회사소개   알리는말씀   이용약관유료서비스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약도페이스북컴북스   페이스북지만지
커뮤니케이션북스(주) 02880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5-11 commbooks@commbooks.com 02.7474.001 02.736.5047 대표이사 박영률 사업자등록번호 105-87-11972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마포-00105호 Copyright ⓒ CommunicationBooks, Inc. All Rights Reserved. 커뮤니케이션북스 홈사이트는 인터넷익스플로러9 이상, 크롬, 파이어폭스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