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역사학은 시간을 축으로, 지리학은 공간을 축으로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시간과 공간에는 이야기가 깃듭니다. 특히 오래전 지지(地誌)에는 풍속과 설화, 역사가 한데 모여 있어 그 시대의 사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지리서를 만나 봅니다. 《원서발췌 수경주》 2024년 1월 신간 고대 북위 시기 저술된 하천지입니다. 중국 각지의 수로를 따라 그 주변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코로나 시대, 건강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소개하는 책들은 건강하고 즐거운 ‘식생활’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과학으로 드세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한 삶을 위한 식생활 지침서 저자는 사람들이 보통 나쁜 음식이라고 믿고 멀리하는 열한 가지 음식을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나쁜 음식은 결코 나쁘지 않았어요. …
너무 바빠서요 한때는 틀렸던 것이 지금은 맞는다. 어제는 헛되고 무의미했던 이야기가 오늘은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무엇이 바뀌었는가? 고전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우리는 점점 빠르게 변화한다. 좋다는 건 알겠는데, 바쁜데 언제? 바쁜데 어떻게? 사소한 것에 매일 때가 아니다. 핵심을 짚고 내일을 준비하자. 원서발췌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마르크스가 1850년대 말 공황으로 …
천하의 저울이 기울지 않도록 천하의 저울이 기울지 않도록 서양의 법치주의나 동양의 법가사상은 이기적 인간을 전제로 한다. 신성한 헌법도 이기적 인간들의 집단적 이해관계의 반영이다.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신화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 앞에서 무력하다. 법대로 살기 위해서는 ‘천하의 저울’이 어떻게 기우는지 관심이 필요하다. 한비자(1~3) 전국시대는 강대한 제후국들이 정벌 전쟁을 일삼은 …
가을을 맞는 방법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이 문턱에 다다랐다는 얘기다. 독서의 계절이 코앞이라는 얘기다. 미리 가을에 읽을 만한 책 한 권 챙겨두는 건 어떨까. 지만지가 펴낸 최신간 7권을 소개한다. 양생훈 천줄읽기 일본 에도 시대 유학자 가이바라 에키켄의 양생 비법이다. 음식, 수면, 호흡, 심상 등에서 무엇을 어떻게 조심해야 …
가장 치명적인 동물 진화는 맹목이다. 의도나 목적이 없다. 호모사피엔스,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으로 여기는 인간은 지구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동물로 진화했다. 치명적 능력이 인류의 멸종을 불러올 수 있고, 그것이 행성 지구의 다른 동물에겐 축복일 수 있다.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동물 철학 천줄읽기 다윈의 진화론과는 다른 획득형질 이론을 담고 …
2526호 | 2015년 4월 6일 발행 분명히 일본 최고의 서사문학, ≪古事記≫ 강용자가 옮긴 오노 야스마로(太安萬侶)의 ≪고사기(古事記)≫ 일본인의 상상력 712년에 완성된 이 책에는 고대 일본의 세계관과 상상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본의 땅과 흙, 태양과 달, 바람과 불이 언제 어떤 연유로 태어났는지를 들을 수 있다. 해는 왼쪽, 달은 오른쪽에 있다고 한다. 이자나기가 …
이방자가 구술하고 강용자가 쓴 <<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마사코입니다>> 대한제국은 행방불명 고종이 죽고 순종이 죽었으므로 대한제국의 황제는 일본에 끌려간 이은이다. 이승만은 그의 귀국을 막았고 돌아왔을 때 이미 말을 잃었다. 황실재산 목록은 화재로 소실되었고 마지막 황태손 이구는 일본에서 사망했다. 어디 있는가, 500년 사직은? 1916년 8월 3일 아침, 별장에서 무심히 신문을 집어든 …
우화한 세계 3. 안도 쇼에키의 ≪법세 이야기法世物語≫ 벌레만도 못한 두꺼비가 붓다와 노장을 꾸짖고, 작은 개미가 공자와 맹자를 비웃는다. 일본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자립적인 사상가인 안도 쇼예키. 그의 눈에 비친 인간 세상은 새, 짐승, 벌레, 물고기만도 못하다. 그래서 부끄럽고 슬프다. 두꺼비가 회의장 북쪽에 있다가 몸을 앞으로 내밀며 말한다. “저는 산중의 강한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일본 고대사 신간, ≪풍토기 천줄읽기≫ 일본 땅에 살았던 모든 것 지금으로부터 일천삼백년전 제사십삼대 천황 겐메이는 일본 땅에 원래 있던 모든 것과 살아있는 모든 것 그리고 앞으로 나타날 모든 것을 적어 올리라 명한다. 713년과 925년에 일본의 삶에 대한 모든 지식이 수집되었으나 세월과 전쟁, 망각과 변심으로 말미암아 문자는 바래어 갔다. 그림자의 한 …
인텔리겐챠 추석 선물 끝날 새들이 부러운 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아쉽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이럴 때는 하늘을 펄펄 날아 어딘가로 떠나는 새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인텔리겐챠> 추석 선물도 아쉽지만 <<법세 이야기>> 중 한 편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법세 이야기≫는 일본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자립적이며 개성적인 사상가로 꼽히는 …
니폰, 오겡키데스까? 가깝고도 먼 나라. 모질고 질긴 인연, 알다가도 모를 속내. 일본의 목소리로 일본, 일본인, 일본 문화를 듣는다. 일본을 말하면서 ≪만엽집≫을 읽지 않았다면 가쿠슈인대학 출신의 고용환과 고쿠가쿠인대학 출신의 강용자는 ≪만엽집≫ 20권 4516수 가운데 각권에서 5수씩 100수를 골라 옮겼다. 정확한 번역과 친절한 주석, 고대어의 품위 있는 해석과 명료한 해설. 고대 일본의 …
벌레가 인간을 논한다 습지 벌레, 기가 변화한 벌레, 탈바꿈하는 날개 달린 작은 벌레, 갑각류, 인가의 벌레, 마을의 벌레, 들의 벌레, 하천의 벌레, 산의 벌레, 바다의 벌레 등 일체의 벌레들이 무리 지어 모여서 회의하며 인간세계에 대해 논평한다. 박문현과 강용자는 고본 «자연진영도» 중에서 제24권인 <法世物語>를 완역하고 상세한 주석과 친절한 해석을 붙여 <<법세 …
일본을 말하면서 <<만엽집>>을 읽지 않았다면 가쿠슈인대학 출신의 고용환과 고쿠가쿠인대학 출신의 강용자는 <<만엽집(萬葉集)>> 20권 4516수 가운데 각권에서 5수씩 100수를 골라 옮겼다. 정확한 번역과 친절한 주석, 고대어의 품위 있는 해석과 명료한 해설. 고대 일본의 정신세계가 우리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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