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의 회랑, 경성제대 영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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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1924년, 도쿄-교토-도호쿠-규슈-홋카이도에 이어 제국 일본은 식민지 조선의 수도 경성에 여섯 번째 제국대학을 설립했습니다. 해양 연구를 위해 설립한 타이페이제국대학과 현저히 달랐음은 사치스러운 학과 구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문학, 철학, 사학 세 학과로 나뉘었던 법문학부 문과에 14개의 전공과 27개의 강좌가 개설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영문학과는 비록 간접적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