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그는 누구인가 마지막 순간에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이름, 아니야, 휴대폰을 남긴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자신만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다. 유언을 녹음하고 동영상을 남기고 짧은, 또는 긴 영화도 찍는다. 이제 휴대폰을 아이폰이나 갤럭시라고 부르지 말라. 진실하게, 또 경건하게 고백하라. 이것은 나다. 죽은 남자의 휴대폰 호랑이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이 이름을 남기던 …
똑똑히 모르는 걸문인보국회 소속 젊은 작가 현. 전세가 점점 심각해지자 스스로를 소개한다. 라디오는커녕 신문도 며칠씩 늦는 산골, 그러나 당국과 주재소의 협력 채근은 여전하다. 어느 날 ‘급히 상경하라’는 전보를 받는다. 8월 16일, 버스를 타고서야 종전 소식을 듣지만 승객들은 무심하다. 똑똑히 모르는 걸 어찌 입을 놀리냐는 한 영감의 말에 현은 슬프기만 …
간밤 내내 판문점이라는 곳이 풍겨주는 이역감은 니깃니깃한 기름기로서 소용돌이를 쳤다. 판문점이 중유 같은 물큰물큰한 액체더미가 되어 우르르 자갈소리를 내면서 몰려오기도 하고 뭉틀뭉틀한 바위더미로서 우당탕거리며 달아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판문점이 상투를 한 험상궂은 노인이기도 했다. 싯뻘건 두루마기를 입고 가로 버티고 서서 이놈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호되게 매를 맞은 일이 있는 국민학교 …
2494호 | 2015년 3월 17일 발행 진실은 선거도 이긴다 김창남의 <<선거 캠페인 커뮤니케이션>> 선거도 이기는 진실 남의 말 안 듣고 무뚝뚝하고 행실도 의심스럽다는 소문이 돌면 선거는 끝이다. 상대는 네거티브 이미지를 만들어 공격한다. 1978년 찰스 퍼시가 그랬다. 그런데 이겼다. 어떻게?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 국면이 반전됐다. 진실은 선거도 이긴다. “선거 캠페인이 성공하려면 …
2374호 | 2014년 12월 25일 발행 방송이 싸우는 이유 김재철이 쓴 <<한국의 미디어, 법제와 정책 해설>> 방송 정책, 왜 싸워? 방송의 객관성과 정치 중립성, 재송신, 보편적시청권, 광고총량제, 중간광고, 매체 간 서비스 동일 규제를 놓고 싸움이 치열하다. 이러다 시점을 놓치면 정책 효과는 빵점이다. “법을 통해 추구하는 이념과 정책 목표는 때로는 상반되는 …
한국 언론의 문창극 보도 리뷰 1.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을까? 임동욱이 쓴 <<미디어 바로보기: 언론 모니터의 이론과 실제>> 현실보다 더 심각한 언론 한 가지 사실에 대해 요령부득의 보도가 쏟아진다.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은 구름이 된다. 정파와 사시와 속셈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민이 원하는 보도는 무엇인가? 사실의 인식이다. 입장은 그다음 일이다. …
한국언론학회 이슈 중계 1 우리 현실의 커뮤니케이션 #1. 남한 반공 이데올로기의 극단성, 어디서 시작됐을까? “한국전쟁 초기 전쟁 소식 전파와 대응의 커뮤니케이션” 한국전쟁은 한국 현대사에서 영향력이 가장 컸던 사건이다. 이 엄청난 사건에 관한 소식을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접촉했으며, 그 소식은 어떻게 전파되었는가? 또 전쟁이라는 현실에 어떻게 대응했는가? 이 연구는 한국전쟁을 뉴스 …
신간 저널 탐색 3. ≪동향과 전망≫이 진단하는 2등급 자유 국가, 대한민국 웃기네, 인터넷 강국이라고? 2012년 한국의 인터넷 자유 수준은 브라질과 동점, 일본과 필리핀보다 떨어지고 남아프리카, 케냐, 나이지리아에도 못 미친다. 웃지 않을 수 있는가? 인터넷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임을 자랑하는 한국이 인터넷 통제가 심한 나라로 비판받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
김대중이 쓴 <<초기 한국영화와 전통의 문제>> 우리 영화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현장성이다. 영화 이전에 영화처럼 즐겼던 것, 오광대놀이, 판소리, 탈춤이 그렇고 수없는 문학과 예술이 그랬다. 모든 주제와 소재와 대사와 몸짓은 그때그때 현장에 따라 달라졌다. 살아 있는 예술이었다. 한국영화에서 초기란 언제를 말하나? 영화가 이 땅에 도래한 때부터 발성영화가 제작되기 전까지로 보는 게 …
김유경과 <<국가 브랜드, 국가 이미지>> 인터넷을 만나면 인터넷을 죽이고 정부는 창조경제에서 공동체성을 간과한다. 인터넷 시대는 개인주의 사회를 만들었다. 공동체는 훼손되었고 주인 없는 말들만 칼이 되어 날아다닌다. 지금 대한민국 창조경제에 필요한 것은 협동, 근면, 자조의 정신이다. 창조경제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지식정보사회에선 지식과 창조성이 중요하다. 다양한 형태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
선택 2012, 커뮤니케이션이 결정한다 03. 정책 PR 정책은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 후보 간 정책에 차이가 없거나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각 캠프에서 정책은 있어도 정책 PR은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정책과 정책 PR은 엄격히 다르다. 정책 PR은 정책 구상, 결정, 집행의 단계에서 국민으로부터 동의와 지지를 얻는 과정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고 어렵다. …
컴북스 올여름 독서 계획 13. 정치야, 커뮤니케이션을 원해? 노동의 이익을 지킨다고 믿었지만 정의롭지 못했던 통합진보당, 보수의 이익을 지킨다고 믿었지만 정직하지 못했던 새누리당, 서민의 이익을 지킨다고 믿었지만 유능하지 못했던 민주통합당, 국민을 속인 거야, 국민이 속은 거야? 똑바로 말해. 똑바로 들어. <<현대 정치 커뮤니케이션>> 많은 정치학자들이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자를 고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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